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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편의점 어묵 사건, 최저 시급만 주장말고 책임감 있는 모습 필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편의점 어묵 사건'

 

 

작년 잠시나마 일본에서 알바생들이 일하는 업소에서 장난, 고객 음식 뺴먹기 등 무책임한 행동하는 일탈 행위가 주목을 받았었다. 물론 국내에서도 그러한 일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부 바보같은 알바생들의 일탈행위가 이어져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지난 1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편의점 어묵에 대해 알아보자."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알바생으로 보이는 남성은 어묵 제조, 조리과정에서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신체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듯한 사진, 소변 색상과 유사한 국물의 사진 등이 그것이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편의점 어묵 사건'

 

 

" 나는 우리 매장 꺼 안 먹는다."라는 장난섞인 말투로 글을 끝냈지만 여파는 거셌다.

곧 해당 작성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언론 제보 또는 민원을 넣었다는 네티즌까지 등장했다.

생각보다 사태가 커지자 게시자는 6시간만에 해당 글을 삭제하고 해명 글을 올렸다고 한다.

 

 

| 관심받고 싶어 쓴 허위 글. 해당 편의점주에게 피해 안갔으면 한다?

 

작성자는 곧 해명글을 올렸지만...정말 무책임하다.

 

 

정말 어이가 없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할 정도이면 이미 20세에 해당되는 성인일텐데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알바의 무책임한 행동은 업소에 피해가 갈 것임을 모를 리는 없었을 것이다. 이제와 사장에게 죄송하고 업소에는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는 것은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어쩌면 저 알바생 말고도 그러한 알바생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현재 해당 작성자는 합당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으며, 편의점 본사는 자체 조사를 거쳐 민사상 손해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 최저시급, 처우 개선만 요구하지 말고 책임감있는 모습도 보여주어야

 

파트타임을 직장 생활과 동급 선상으로 놓고 볼 수 없는 건 어쩌면 맞는 말이다. 아무래도 파트타임의 특성상 일반 직장 생활과는 다르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파트타임이 대충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엄연히 고용주와 계약에 의해 노동이 제공되고 그에 합의한 금액을 받는만큼 최소한의 예의와 도덕적 자세를 필요로 하는것이 맞다.

 

직장 내에서도 무책임한 모습은 종종 볼 수 있다. 직장이 학원이 아님에도 "뭘 가르쳐 주고 시켜야죠?"라며 당당히 말하는가 하면, 퇴사 역시 메신저로 보내고 무작정 나오지 않는 경우도 태반이다.

그러면서 인권, 근로자 복지만 요구하는 모습에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나이만 먹었다고 성인이 되는 건 아니다. 권리만 주장하지 말고 책임과 의무도 함께 생각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