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정보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김건모에 보낸 문자 확보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나온 김건모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보낸 문자를 경찰이 확보했다고 전했다.

문자는 2017년 4월 초에 보내진 것으로 성폭행 피해가 있었던 후로부터 약 8개월 뒤에 보내진 것이었다.

피해 주장 여성 A씨가 김건모에게 보낸 문자 내용은 "같은 뱅기 탔오. ㅋㅋㅋ"라고 적혀 있었다는 것.

언뜻 보면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는 사람에게 보낸 것치고는 상당히 친근해 보이는 문자로 보일 수 있다. 실제 김건모 측은 해당 문자를 근거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이런 식의 문자를 보낼 수 있겠는가?"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 3건의 문자. 문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친근한 문자로만 볼 수 없다."

 

물론 문자에 대해 김건모가 당시 답신을 보내지 않았다. 또한 강용석 변호사 역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7년 4월경 제주도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 편에서 A씨와 김건모가 마주친 적이 있었다."라며 "A씨가 김건모를 쳐다봤는데, 김건모가 움찔하며 모른 척했다고 한다."라며 언급한 바 있다.

김건모 측은 당시 문자에 대해서는 "누군지 몰라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피해 주장 여성 A씨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

 

 

법무법인 평안의 박모 변호사는 이에 대해 "언뜻보면 김건모 측에 상당히 유리해보이는 면이 있겠지만 성인지감수성을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어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성인지감수성'이란 - 피해자가 처한 상황, 심리 상태에서 맥락의 눈높이를 맞춰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는 뜻이다.

 

문자나 메시지에는 감정의 표현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뱅기 탔오.ㅋㅋㅋ"라는 문자만으로는 친근하다, 분노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를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A씨가 ( 마주친 것을 상기시키며 ) "같은 비행기네?" ( 오랜만인데 나한테 그래놓고도 잘 사나봐? )라는 의미로 보낸 것일 수도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 하나의 문자는 2018년 3월 당시 미투 운동을 언급하며 사과 유무를 물은 내용의 문자였다고 한다. 1년에 1건씩 보낸 듯 하다. 물론 이 문자에도 김건모는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7월 게임 초대 메시지와 링크가 포함 된 문자도 있었다. A씨가 문자를 보낸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