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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무비

그녀를 모르면 간첩 | 배우 남상미의 실제 전설이 곁들여진 영화

2004년 개봉 영화 < 그녀를 모르면 간첩 >

 

 

2004년 극장가에 뜨거운 이슈를 몰고 온 영화가 있었다. 공유, 김정화, 남상미 주연의 영화 < 그녀를 모르면 간첩 >이 바로 그것이었다. 코믹멜로를 표방하고 있는 이 만화같은 내용의 영화가 화제를 몰고 온 이유는 대략 몇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2000년 초반 시트콤 <논스톱>에 출연하면서 큰 키와 매력적인 얼굴로 10~20대에 큰 사랑을 받았던 김정화가 출연한다는 것과 당시 인기 가수였던 '자두'가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배우 남상미의 전설같은 일화가 영화에 내용에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 줄거리 ] 

 

삼수생 고봉은 어느 날 학원 앞 패스트푸드점에 최고의 얼짱 점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당대 최고의 얼짱 점원이던 남진아 ( 남상미 )를 제치고 돌연 등장한 효진 ( 김정화 ).

그녀의 등장으로 패스트푸드점은 학생, 직장인 할 것없이 연일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남진아는 그런 효진을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효진의 진짜 정체는 간첩. 그녀는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점원으로 위장 취업을 한 것이다.

 

 

 

 

 

 

| 화제를 몰고 왔지만 흥행에는 참패한 영화. 

 

당대 최고의 얼짱 배우라는 김정화와 남상미가 나섰음에도 < 그녀를 모르면 간첩 >은 흥행에는 참패를 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외적으로도 큰 이유가 있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내용의 산만함에 있었다. 지나치게 코믹성을 강조하다 보니 배우들의 대사, 캐릭터가 모두 산만해지는 경향이 강했다.

주인공의 역할은 간첩이지만 영화 내용의 절반이 남상미와의 점원 No.1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내용이다.

또한 이렇다 할 달달한 로맨스도, 내용도 없다.

한마디로 관객들의 기대에 조금도 부흥하지 못한 것이 참패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재미를 굳이 부여한다면 바로 남진아 역의 남상미에 대한 일화이다.

남상미는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 한양대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워낙 미모가 뛰어나 인근 대학생들과 학생들이 남상미를 보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고객들은 햄버거를 3등분으로 잘라달라, 콜라 리필을 해달라며 남상미에게 말이라도 한번 걸기 위해 다양한 주문을 해왔었다고 한다. 때문에 고객은 늘고 판매도 잘됐지만 기대만큼 매출이 크게 오르진 않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고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음료만 리필해서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