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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박보검 닮은꼴로 욕 먹는 인플루언서 '민서공이', 한창 그러고 싶을 나이.

박보검 닮은 꼴로 화제를 모았던 고교생이자 인플루언서 '민서공이', 잘 모르겠는데... / 디스패치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군 입대를 한 배우 박보검을 닮았다라고 해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인플루언서 '민서공이'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유명 연예인을 닮았다, 그것도 초절정 미남배우를 닮았다는 건 사실 매우 기쁘고 좋은 일이지만 민서공이의 경우에는 좋은 쪽보다는 나쁜 쪽으로 더 비난을 받았던 거 같다.

 

그것도 그럴 것이 배우 박보검은 연예인들조차 열광하는 톱스타이며 장동건, 원빈, 강동원에 이어 차세대 미남 배우로 손 꼽히는 대표 미남 배우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남 배우를 닮아 화제를 모은 사람들의 경우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순간적인 사진이나 이미지가 비슷해 대중들이 "닮았다."라고 인정한 경우가 더 많았다. 그리고 대다수의 해당 인물들은 그런 목소리에 "제가 무슨..."이라며 손사래를 쳤고 그냥 일종의 화제성 이슈로 넘어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민서공이 / KBS

 

 

하지만 그와 반대로 민서공이의 경우에는 도가 넘는 악플 세례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본인이 "박보검"을 너무 의식하고 이를 제기한다는데서 비롯된 것 같다.

온라인상에 올라 온 그에 대한 글들이나 그가 올린 내용들은 보면 그와 같은 의혹에 본인이 인정한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나대로"라며 부인하는 글들도 꽤 있었다.

 

 

 

| "따라한 건 솔직히 인정한다." 말한 민서공이, 이제 겨우 고3...한창 그럴 수 있는 나이

 

논란이 부담되서인지 민서공이는 "박보검을 따라했던 건 솔직히 인정해요. 안했다고 했던 점은 경솔했다."라며 박보검 따라하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나라에는 중2병, 고3병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지만 사실 고교생 때는 한창 왕자병에 걸릴 나이이기도 하다.

한창 외모와 이성에 대한 관심, 그리고 주변인들의 시선에 예민해지고 관심을 받고 싶어 할 나이이다.

성인이 되면서 그런 행동들이 점차 사그라들긴 하지만 사람은 나이를 먹든 먹지 않든 주위의 이목을 받고 싶어하는 기본적인 본능이 있다.

 

 

느낌은 좀 비슷하지만 왠지 작위적으로 느껴지긴 하다. / 인터넷

 

 

박보검과 같은 키, 비슷한 패션 선호, 헤어스타일 등이 박보검의 팬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지만 사실 "좀 닮았어."라고 한다면 누구나 해당 배우의 이미지를 자신에게 매치시키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안 닮았어. 뭐가 닮아."라고 부정하면서 작위적으로 따라하면 그것이 문제가 될 뿐이다.

 

박보검이 불러 화제를 모았던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그가 입었던 옷을 준비해놓고 "경비원 같죠?"라며 말을 하지만 실제로 어디선가 박보검이 입었던 의상이었고 말을 할 때도 박보검이 드라마에서 했던 대사를 인용하기도 하는 모습에서 아마 많은 네티즌들이 거부감을 느꼈던 게 아닐까 싶다.

 

만약 그가 "박보검이 너무 좋아 따라하게 됐다. 비슷해지고 싶다."라고 말을 했더라도 비난은 있었겠지만 아마 지금보다는 조금 수위가 덜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관심과 외모에 한창 신경 쓸 고교생의 마음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

K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도 MC들이 "따라한 거 아냐?", "네가 그렇게 찍네."라는 등의 팩폭을 하는 것도, "어떻게 네가 좋아하는 반응만 있겠어?" 등의 조언도 따지고 보면 그런 민서공이의 모습을 짚어주는 게 아닐까.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척하길 바랄 뿐. / 인터넷

 

 

민서공이는 이번에 자신에 대한 악플에 대해 대대적인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 공언했다.

물론 이제 겨우 19살의 청소년이 감당하기에 네티즌들의 악플이 참고 인내하기엔 너무 지나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도 보고 견디는 것 역시 어른으로 가는 과정 중 하나의 길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그러한 악플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 먼저 생각해봤으면 싶은 생각이 든다.

 

잘 생긴 건 모르겠고 평범하면서도 매력있게 생긴 얼굴인 건 맞는 듯 하다.

그의 말대로 키도 182cm라면 작은 키도 아니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든다면 굳이 박보검이라는 키워드가 없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듯 하다.

박보검이 인기 스타일 때에는 그런 연관성이 좋을 수 있지만, 그의 인기가 사그라들면 따라 묻히게 되어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객관적으로 봐도 닮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일부 사진에서 비슷해 보이는 느낌은 드는 게 사실이지만 그건 누구나 한번쯤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고소를 해서 비난을 잠재우려고 하지 말고 본인의 스타일을 내세워 비난을 잠재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악플에 날을 세울수록 악플은 더 강해지니 말이다.

그리고 어직 어린 청소년이 연예인 좀 따라 한 거 가지고 왜 그리들 욕을 하는지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