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정보

끊이질 않는 이근 대위 논란, 이번엔 유튜버 김용호 연예부장이 저격.

연예전문유튜브채널 '연예부장 김용호' 메인 화면, 이근대위 특집인 줄... / 유튜브채널 연예부장 김용호

 

 

빚투 논란과 인성 논란으로 뜨자마자 여론의 중심에 섰던 이근 대위.

확실히 그가 뜨긴 뜬 모양이다. 마치 그가 인기의 정점에 오르길 기다렸다는 듯 다양한 구설이 그를 공격했고 이근 대위는 발빠른 대처로 대중들의 뭇매를 겨우 비껴간 모양새였다.

채무 관계에 있던 후배 A씨를 찾아가 돈을 변제했고 A씨가 돌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자세를 급선회하면서 빚투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또한 '가짜사나이'에 훈련생으로 출연했던 외국인 가브리엘이 언급한 이근 대위의 허세, 과장 논란은 가브리엘이 "논란이 돼도 문제없다. 어차피 한국을 뜰 것. 한국 방송 시장은 역겹다."라며 독설과 함께 한국에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겨 그대로 일단락이 됐다. 피해 대상이 명확했던 빚투와는 달리 가브리엘의 주장은 "당사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영역"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대중들의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켜기에는 다소 미흡한 게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인기를 얻고 CF를 찍자마자 논란에 섰던 이근 대위는 그렇게 사태를 일단락 지으며 다시금 원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번엔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가 그의 다리를 붙잡았다.

시작은 유튜브 채널 김용호(이하 김용호로 명시) 측에서 먼저 발단이 됐다. 김용호 측은 18일 밤 54분짜리 영상을 업로드했다. 제목은 '이근 전 여자친구 사망사고'라는 다소 자극적이고 대중들의 어그로를 끌만했다.

해당 영상은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았음에도 46만 7천명이 넘게 시청했다.

 

 

 

| "사망한 여성은 이근과 연인 사이였다. 사망에 이근 책임 있다." 언급, 이근 측 "당시 현장에도 없었는데 무슨!! " 반박

 

유튜버 김용호가 이근 대위의 前 여자친구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인성에 문제있지 않느냐고 저격했다. / 인터넷

 

 

이 방송은 “과거 이근 본인이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냈다."며 "기본적으로 교관으로서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카이다이빙 동호회를 통해 취재가 됐다."라며 "사망자와 이근은 당시 사귀는 사이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용호 측은 유튜브 채널에 "과거 이근과 사귀던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사망사고를 제보받았다"며 방송을 예고했었다고 한다.

이에 이근 대위 측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근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라는 반박 글을 올렸다. 이근 대위는 "지금까진 방송에서 뭐라하든 허위 사실을 유포하든 고소하고 무시로 일관했지만 이제는 동료였던 스카이다이버 사망사고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비쳤다.

더불어 "당시 현장에 없었던 저를, 그 분(사망한)의 교관을 한 적도 없었고 당시 연인 사이도 아니였는데 저 때문에 그 분이 사망했겠나. 이 사실은 그 분 가족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근 대위는 "내 사생활 그렇게 잘 아냐? 이 인간 쓰레기들. 나 잘못 건들었어"라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용호 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 그 분은 이근 대위와 여러 번 강하를 했고 연인 사이였다."라며 "그래놓고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뻔뻔하게 스카이다이빙 경험담을 발언하나? 인성 문제 없나? "라며 질타했다.

이근 대위 측은 댓글을 증거로 하여 고소를 진행할 것으로 보였는데 실제로 19일 오전 이근 측 변호사는 "현재 민·형사진행 여부를 검토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이 대위는 자신의 UN·미 국무부 근무 경력에 의혹을 제기한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한다.

 

 

김용호 연예부장 채널이 공개한 이근대위 사진, 그리고 이근 대위측이 제시한 김용호 연예부장의 댓글 내용 / 중앙일보 기사 중

 

 

| "누가 직접 죽였댔나? 사망에 대해 관련이 있다는 뜻이었다. " 김용호 측 입장 재정리 전달

김용호 측은 J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재정리해 전달했다. 댓글에서처럼 "이근 때문에 죽었다."라는 것은 이근 대위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는 맥락이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정리했다.

또한 사고 당시 국토부가 작성한 사고 보고서를 보던 중 안전 부문에 있어 허술한 부분이 있었고 그 곳에서 근무했던 이근 대위의 책임을 지적하려다 달게 된 댓글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는 사생활 들추기가 아닌 공익 차원에서의 발언 영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는 자신이 매우 훈련받은 교관이라고 포장한다. 하지만 드러난 사실만 봐도 그는 전과 2범이며 스카이다이빙 교육 중 분명히 발생됐던 안전 사고"라고 설명했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근 대위가 과거 스카이다이버 교육 과정에 동참한 적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교육을 받던 한 여성이 사망하는 안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 김용호 측은 "안전상의 문제로 벌어진 사고"라는 점을 내세워 당시 그 곳에서 근무했던 이근 대위의 책임을 언급했던 것이다.

다만 사망하신 분과 이근 대위의 연인설은 해당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사생활적 이야기이므로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연인이던 사람을 죽게 만든 당사자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사망 사고까지 있었던 교육 과정을 굳이 방송에서 이력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취지의 발언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이근 대위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하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기는 어려웠지 않나 싶다. 물론 이근 대위가 당시 사고와 무관하기 때문에 사망 사고라는 큰 사건임에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번 논란으로 이근 대위는 방송 활동에 큰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본다.

그의 광고 역시 모두 방영이 중단됐다는 점만 보아도 이미 그의 방송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

 

 

 

논란의 정점을 찍고 있는 군인출신 방송인 이근 대위 / 인터넷

 

 

| 과연 이근 대위는 이번 논란을 어떻게 무마해 나갈지...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한 점의 부끄러움이나 오점없이 완벽하게 살 수는 없다. 과거에 또는 어쩌다가 불가항력적으로 실수를 했을 수도 있고 또 당시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훗날 이름이 알려졌을 때 그때의 일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면 사실 누구나 당황스럽고 또 후회도 되겠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을 수도 있다.

 

이근 대위는 빚투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다행스럽게도 채무 관계 당사자였던 A씨가 이근 대위를 좋게 포장해주며 단순 오해에서 비롯 된 감정 대립이라 설명해 그나마 악플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유튜브 논란이 그냥 조용히 지나갈 지, 아니면 진짜 이근 대위라는 사람의 인성을 파헤칠 지는 모를 일이다.

어렵사리 인기를 얻고 주목을 받았지만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는 이근 대위의 방송 활동.

나 같으면 차라리 안하고 말 것 같다. 이름을 알리고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든 이미지에 흠을 내려는 집단과의 감정 대립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지 않은가. 솔직히 이근 대위의 군 경력 정도면 군사 부문 쪽에서 얼마든지 돈을 벌며 잘 살 수 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