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비보가 또 들려왔다. 개그우먼 박지선이 오늘 자택에서 모친과 동반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한다.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개그맨 선후배들은 물론 연예계 동료들까지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시신을 발견하게 된 경위는 박지선의 부친이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의아하게 여기다 경찰에 신고, 경찰이 자택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친과 박지선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면서도 현재까지는 뚜렷한 범죄 혐의나 타살 흔적은 없다고 한다. 또한 박지선의 모친께서 직접 작성한 듯한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동반 자살일 가능성이 커졌다.
| 고려대 출신의 엘리트 개그우먼, 극단적 선택 배경은 "건강상의 이유?"
박지선은 1984년생으로 향년 36세이다. 데뷔 당시 남다른 연기력과 개그 코드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고려대학교 출신이라는 학벌 역시 그녀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한몫했다.
그녀는 2007년 KBS 공채 22기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개그우먼으로 인지도를 높여갔다.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녀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3일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작은 수술을 할 예정이다. 큰 수술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한 프로그램 섭외 전화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 출연이 어려울 것 같다. 아무래도 큰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라며 출연 제의를 거절한 일화가 전해져 건강상의 이유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박지선은 사망직전까지 어머니와 서울에서 함께 산 것으로 알려졌으며 형제로는 오빠가 있다고 한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면도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연예인이나 누군가의 자살 소식은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무거워진다.
물론 자살을 선택한 사람의 아픈 마음이나 상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죽을 용기로 어떻게든..."이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겨우 36세의 짧디 짧은 생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 온 故박지선씨과 그녀의 어머니 명복을 빌어본다.
하늘에서도 못다 한 개그우먼의 길을 힘차게 걸으셨으면 좋겠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당신의 개그를 종종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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