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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장이다

고기 30인분 시킨 테이블, 서비스 음료 6병 요구는 무리한 요청일까? 최근 경기도 안 좋고 물가가 오르다 보니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이나 가게를 찾는 고객들이나 서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무리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개인주의 성향이 만연해졌다지만 그래도 연말이 되면 고깃집, 술집에는 한 해를 정리하고 새 해를 소망하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게 된다. 술 한잔 기울이며 못했던 말, 서운했던 감정을 모두 털겠다는 의미이다. 소상공인 커뮤니티 ' 아프니까 사장이다. '에는 짐짓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하나 올라왔다. 물론 정해진 답은 없고 어디까지나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의 마음이겠지만 말이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A는 얼마 전 손님에게 " 너무 야박하시네.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해당 손님은 6명으로 고깃집에 들어와 30인분을 먹었고 A에게 서비스로 음료 .. 더보기
1분거리 배달 요청 " 배달비는 드신거냐? " 리뷰, 아까우면 포장하시길 대표적인 소상공인 커뮤니티 ' 아프니까 사장이다. '에 배달비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장의 글이 올라왔다. 메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음식업을 한다는 업주 A는 ' 걸어서 1분 거리에서 배달이 들어오면 '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 가까운 거리에서 배달이 들어오면 배달비를 돌려드리느냐 아니면 그냥 받느냐? " 라고 물었다. 그 날따라 가게가 한산했다는 A는 직접 배달에 나섰다고 했다. 주문에 대한 감사표시로 해시브라운을 서비스로 넣어서 배달에 나섰고 고객을 만나 주문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고별 일없이 가게로 돌아왔다고 한다. 배달 주소지는 A의 업소에서 도보로 1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곧 리뷰를 본 A는 기분이 상했다. 해당 고객이 " 배달비는 그냥 드신건가요?.. 더보기
비대면 구걸 시대, 세상에 자존심을 세운 구걸은 없다. 이제 구걸도 비대면, 온라인 시대가 됐다. 구걸이라 표현해서 불쾌하게 보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구걸을 구걸이라 표현하는 게 잘못은 아닐 것이다. 엄연히 사전에도 표기 된 단어이니 말이다. 과거에는 길가에서 흔히 구걸을 하는 분들을 마주할 수 있었지만 요즘 시대에서 구걸하는 분들을 보기는 어렵다. 그만큼 먹고 살만해져서가 아니라 각박해졌다는 뜻이며 이제 구걸의 문화도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최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커뮤니티 ' 아프니까 사장이다 '에는 종종 배달 외상에 대한 요청글들이 올라온다고 한다. 외상과 구걸. 물론 사전적 의미는 다르다. 외상은 얼마 뒤에 대금을 지불하겠다는 의미이고 구걸은 공짜로 달라는 의미이니 말이다. 뜻은 다르지만 사실상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받아들이는 체감적인 의미에서는 동.. 더보기
휴무일 새벽 가게 앞에서 장난치다 넘어진 행인, 무조건 남 탓? 우리 사회는 이제 본인의 행위에 대한 결과도 경우에 따라 남에게 탓을 전가하는 사회가 된 듯 하다. 지난 7일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곱창집 사장 A의 글은 황당함 그 자체이다. A의 말에 따르면 인근 가게 손님이던 70대 여성 B는 손자 C군과 함께 A의 가게 앞 테라스에 있었다. 당시 눈이 내렸고 가게 앞 테라스는 눈이 얼어 미끄러웠던 상황. 손자 C가 스케이트를 타듯 장난을 쳤고 이에 B역시도 같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장난도 잠시, B가 넘어지면서 이 장난의 결과는 애꿎은 A에게도 전가됐다. 다친 B의 며느리가 수술비와 병원 치료비를 A에게 청구하고 나선 것. 업주 A는 "할머님이 넘어져 다치신 건 안타까운 일, 하지만 정상 영업도 아니고 다른 가게 손님이 장난치다 다친 걸 왜 내.. 더보기
권리만 찾는 알바생에 업주들 한숨, "20대초는 뽑지말자" 성토 공감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전 다양한 알바를 경험했었다. 겨울철 군밤, 군고구마 장사도 했었고 무선호출기 판매도 했었으며 신문, 당구장, 오락실, PC방 등에서 알바를 하기도 했었다. 물론 치킨집, 피잣집에서 한 알바는 내 인생 최고의 재미있던 순간이기도 했었다. 편하게 일했던 건 아니지만 그만큼 사장 내외랑 죽이 잘 맞아서 힘든만큼 배려를 해주기도 했고 돈을 더 주진 않았지만 늘 고맙다는 표현을 잊지 않았다. 학생 때는 용돈만으로는 갖고 싶은 것들을 사기 어려워 알바를 할 수 밖에 없다. 미성년자이고 학생의 신분이니 알바를 할 수 있는 업종이나 업소도 제한적이다. 물론 편하게 용돈받아 살다가 막상 일을 하려고 하면 귀찮고 힘들 때도 있다. 또 알바를 해야 하는데 친구들이 재미나게 논다는 연락을 받으면 관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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