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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1분거리 배달 요청 " 배달비는 드신거냐? " 리뷰, 아까우면 포장하시길

최근 배달대행업체들의 물품 가려받기로 인해 가까운 거리는 직접 배달에 나서는 사장님들이 많다고 한다.

 

 

 

 

대표적인 소상공인 커뮤니티 ' 아프니까 사장이다. '에 배달비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장의 글이 올라왔다.

메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음식업을 한다는 업주 A는 ' 걸어서 1분 거리에서 배달이 들어오면 '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 가까운 거리에서 배달이 들어오면 배달비를 돌려드리느냐 아니면 그냥 받느냐? " 라고 물었다.

 

그 날따라 가게가 한산했다는 A는 직접 배달에 나섰다고 했다.

주문에 대한 감사표시로 해시브라운을 서비스로 넣어서 배달에 나섰고 고객을 만나 주문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고별 일없이 가게로 돌아왔다고 한다. 배달 주소지는 A의 업소에서 도보로 1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곧 리뷰를 본 A는 기분이 상했다. 해당 고객이 " 배달비는 그냥 드신건가요? "라는 글을 달았기 때문이다.

 

 

 

 

직접 가자니 귀찮고 가까우니 그냥 가져다 줬으면 싶은 거지 근성

 

일단 무엇이 문제인건가 싶다. 고객은 음식을 주문했고 해당 음식은 서비스까지 더해져서 감사인사까지 곁들여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송됐다. 배달업체 기사가 가져오든, 업소 사장이 직접 가져오든 배달은 이루어진 것이다.

배달 기사가 가져오면 정상적인 배송이고 사장이 직접 가져오면 돈독이 오른 것일까.

솔직한 말로 도보로 1분밖에 안되는 거리를 배달시키는 그 게으름이 더 문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직접 가지러 가기 힘든 상황일수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귀찮고 번거롭기 때문에 배달비를 감수하는 게 아닐까.

 

평소 " 가까운 곳도 배달비를 받냐...치사하게. "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배달대행업체이다 보니 아무 말 못하다가 마침 사장이 가져다 주니 배알이 꼴린게 아닐까 싶다.

그야말로 거지근성이 아닐 수 없다.

 

 

 

 

배달을 받고 난 후 " 배달비는 드신건가요? "라고 글을 남긴 고객, 나가긴 귀찮고 배달비는 아까운 전형적인 이기적 갑질이다.

 

 

 

 

요즘 배달앱으로 인해 다양한 다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배달대행업체들이 특정 음식물에 대해서 배달을 은근히 거부하는 일까지도 있다고 한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 자기들이 필요할 땐 찾아와서 계약해달라고 사정하면서 필요없을 땐 바로 차단한다. "라며 분노를 성토하기도 했다.

내가 자영업자였더라도 가게가 한가할 때 가까운 거리는 직접 배달에 나설 것 같다.

하루 종일 가게 안에서 지내야 할텐데 그럴때라도 잠시 운동삼아, 기분전환 삼아 갔다오면 될 것 같은데 말이다.

 

 

 

 

가까운 거리는 직접 포장으로 가져오는 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다. 1km 이내는 포장 주문을 하는 편이다.

 

 

 

배달비가 아까워? 그렇다면 1km 이내 거리는 직접 포장으로, 이게 귀찮다면 배달비 아깝다고 투털거리지 말자

 

나도 혼자 살기 때문에 배달앱에 쓰는 돈이 만만찮다. 평균적으로 최소 50만원은 기본으로 사용하고 조금 많이 이용할 땐 100만원도 사용한 적이 많다. 반찬도 주문하고 지인들 초대해 안주도 주문하고...

최근에는 직접 밥을 해먹기 시작해 반찬이나 종종 안주만 주문하는 편인데 가까운 거리다 싶으면 포장 주문을 이용하는 편이다. 배달비도 아낄 수 있지만 포장일 경우 자체 할인이 있어 더 저렴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또한 최소 주문 금액을 지킬 필요도 없어 좋다. 

 

날씨가 좋을 때는 자전거를 이용하기 때문에 2 ~ 3km를 직접 가거나 걸어서 1km 이내까지는 가지러 가는 편이다.

산책 삼아 다녀오면 사실 크게 귀찮지도 않다. 이것도 귀찮아서 배달시키는 것이라면 배달비 아깝다고 징징거리면 안될 듯 싶다. 남을 부려먹었으면 응당 이용료를 내는 건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