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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전 세계 남성들을 설레게 만든 여(?)고생 - 이데가키 바쿠

여자보다 예쁜 남자고교생으로 유명세를 모은 이데가미 바쿠 ( 井手上 漠 )

 

 

여자보다 예쁜 남자?

예전에 배우 이준기가 영화 <왕의 남자>로 이름을 알린 뒤 한때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남성들은 이에 경악했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남자가 저게 뭐하는 거냐...."라는....-_-;;; ( 선입견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

그냥 얼굴선이 일반 남성들에 비해 부드럽다는 정도였지, 사실 여자보단 안 예쁘다고 생각했었다.

솔직히 남자에게 "예쁘다."는 말은 칭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생겼다 또는 멋있다가 어울린다고 본다.

그런데 이 일본 사람은 "헉"하고 놀랄 정도였다.

 

진짜 여고생인 줄 알았고 "참 예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글을 쭈욱 읽어보니 남자라더라.

순간 "나....어디 이상해진건가, 아니면 예쁘면 그냥 좋았던건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굳이 밝히지 않으면 남자인 줄은 꿈에도 모를 일본 모델 이데가미 바쿠이다.

 

 

 

여고생인 줄 알았다가 남고생이라 해서 깜짝 놀랬다.

 

 

국내에는 이연희 닮은꼴로도 유명세를 탔다. 아주 똑같은 얼굴은 아니지만 청순함이나 특정 순간에 배우 이연희의 모습이 잘 나타나고 있다. 유명세를 탔을 당시 18세의 고교생이다 보니 아무래도 피부 상태나 특유의 발랄함(?)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꼭 그래야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키 163cm, 48kg, 245mm 등의 신체 사이즈 역시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라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태였기도 했다. 

270~275mm를 신는 나는 고교 때도 그랬는데 250mm 이하의 신발 사이즈는 여성 사이즈로만 알았었다.

 

 

 

그의 인생을 바꾼 2018 쥬논 슈퍼보이 선발대회, 작은 섬의 고교생이 자신을 세계에 알리다

 

2018년 쥬논 슈퍼보이에 참가한 바쿠, 아래는 당시 사진인 듯

 

 

바쿠군은 중학생 시절부터 여리여리한 체형과 예쁘장한 외모로 동네에서 유명했던 듯 하다. 물론 어린 시절부터 마냥 그를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지했던 건 아니였다고 한다. "미친거냐?", "남자가 그게 뭐하는 거냐?"라는 시선과 욕설, 비난도 적지 않게 듣고 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한때는 머리도 남학생들처럼 짧게 자르고 살았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어머니와 누나는 "남들 시선보다 네가 행복하면 된다.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그를 응원해주었고 웅변대회에서 바쿠는 자신의 이러한 성향을 당당하게 발표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8년 쥬논 슈퍼보이 선발대회에 참가, 당당하게 최종 12인에 선정됐지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고.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예쁘장한 외모로 전국적인 화제를 불렀고 곧 인터넷과 SNS를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섬마을의 홍보대사를 맡은 순수한 여고생 같은 감성을 지닌 소년

 

이젠 아예 여장 생활이 일상이 되어버린, 하지만 그는 "다시 태어난다면 그래도 남자가 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쿠군은 일상 생활에서도 여장같은 패션을 하고 다니는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외부 활동 시에는 공용(남여구분이 없는)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한다. 학창시절 여교복을 입을 수 없고 머리를 기를 수 없다 보니 이에 대해 학교 측과 논쟁까지 벌였다는 일화가 있다고 한다. 결국 바쿠 군의 어머니 지원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던 바쿠 군의 인기때문에 학교 측은 쿨하게 교칙까지 바꿔주었다고 한다.

 

일본 시마네현 오키군 아마정이라는 곳에 거주하던 바쿠는 섬 홍보대사로도 활동을 했다.

워낙 작은 섬이고 편의점이나 마트도 거의 찾기 어려운 시골 중 시골이라고 한다. 

아마 나를 비롯해 몇몇 분들은 어딘지 궁금해서 찾아봤을 듯 하다. 못 찾은 분들을 위해 올려본다.

 

 

섬이 정말 작다. 옹기종기 모인 3개의 섬 중 두번째 섬이 바로 바쿠군의 고향이다.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10대다운 순수함이 짙게 묻어나 보는 내내 묘한 설레임을 느끼기도 했다. 남자에게 흥미 없는데...그런 타입이 아닌데도 말이다. 뭐랄까. 학창시절 때 들었던 소나기같은 순수함? 설레임?

사회와 성인들의 이기심이나 사악함보다는 자연을 사랑하고 태어난 마을을 좋아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바쿠군이 말하는 고향 마을은 흔히 도심에서 볼 수 있는 빌딩조차 없는 곳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평평한 느낌이라고 한다. 대형 마트나 편의점도 보기 힘든 곳이라 밤에는 별을 쉽게 볼 수 있고 조용하고 깨끗한 동네라고 한다.

코로나가 끝난다면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스커버리 넥스트와 전속계약, 본격적인 연예인 활동을 위해 도쿄로 상경

 

현재 일본에서 CF 및 각종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바쿠군은 여학생 교복, 머리를 기르고 메이크업을 하고 다녀 그를 SNS나 실제로 본 사람들은 정체성에 대해 자주 묻곤 했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바쿠군은 "잘 모르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어린 시절 축구보다는 인형이, 레인저포스같은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전대물보다는 여성스러운 영상을 더 즐겨봤다고 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여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그래도 남자가 나을 것 같다."라고 밝혔지만 그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여성 속옷등을 착용하고 더 여성처럼 하고 다녀 일부에서는 곧 여자로 다시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시선이 있었다고.

뮤직비디오 그리고 CF와 각종 표지모델로 활동한다는 바쿠는 현재 고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도쿄로 상경했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 본격적으로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 모델로 성공하셨으면

 

바쿠군은 10대 때와는 다르게 20대로 접어들면서 호르몬 탓인지 얼굴이 점차 남성처럼 변형돼 화제가 됐던 당시와는 달라졌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은 "곧 여성 호르몬을 투약하지 않겠냐."는 말을 하기도 한다.

확실히 10대와 20대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조금 더 달라지기 마련이다.

 

안 믿겠지만 나 역시도 10대때는 진심으로 미소년에 가까...아기같았다.

20대를 거쳐 30대가 되어서도 아기 냄새가 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심지어 오랜 단골인 미용실 누나 ( 처음 봤을 때는 견습생이던 분이 이제는 아이엄마가 되신...)가 "넌 아직도 솜털이 나니? 몸에서 아직도 아기 냄새가 난다."라며 신기해 할 정도였다. 물론 난 바쿠군처럼 여리여리한 체형은 아니지만...헬스를 오래해 각 잡힌 체형이라 아무도 귀엽다고는 안하지만 한땐 집안의 보물같은 존재였다.

 

그래도 한번 뿐인 자신의 인생, 후회없이 자신의 소신과 주관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바쿠 군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꼭 한번 와보고 싶다고 하는데 그 소망 꼭 이루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포스팅을 갑작스럽게 하게 된 계기, 바쿠 군의 영상 하나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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