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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어쩌다보니 스타 '오대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카리스마 배우 오대환.

 

 

배우 오대환의 이력을 보면 좀 독특하다.

물론 종종 스타가 된 연예인들을 보면 딱히 연예인을 꿈꾸거나 그러지 않은 분들이 더러 있다. 배우 오대환도 그러한 케이스 중 한 명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누구'에서는 결혼 15년차이자 네 아이의 아빠인 배우 오대환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1. 오대환에 대해.

 

오대환은 1979년생으로 올해 44세, 결혼 15년차, 딸 3명과 아들 1명을 둔 다자녀 아빠이자 배우이다.

고3 때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당시 서울권 대학에 학업 성적으로는 갈 수 없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한예종을 전문대도 아닌 일종의 학원 정도로 알았고 실제 그가 다녔던 연기 학원에서도 그렇게 말했었다고 한다.

 

딱히 갈 생각은 없었지만 지원한 한예종에 합격한 오대환은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다녔고 좀처럼 연기에 흥미를 붙이지 못해 자주 교수들에게 꾸중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오기가 생겨 연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고.

 

 

 

오대환하면 떠오르는 작품들. <38사기동대>, <베테랑>

 

 

2. 오랜 무명의 설움, 그리고 빛을 보다

 

180cm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오대환은 딱히 잘 생기지도, 그렇다고 못 생기지도 않은 평범한 얼굴을 지녔다.

2994년 권상우, 하지원 주연의 <신부수업> 단역을 통해 데뷔한 오대환은 그 후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지만 워낙 배역의 비중이 낮다 보니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 국가대표로 잘 알려진 배우 김동욱과는 대학 때 부터 친한 사이라고 하는데 나이 어린 김동욱이 먼저 스타로 급부상했을 때에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공연에서 김동욱은 주인공, 자신은 1인 12역을 소화해야 하는 단역에 불과해 조금씩 질투를 느낀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오대환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작품이 등장했으니 바로 드라마 <38사기동대>와 영화 <베테랑>이다.

많은 분들이 38사기동대 후 베테랑에 출연한 것으로 오해를 하시기도 하는데 베테랑은 2015년 개봉작이다.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 세금 체납자 마진석을 연기해 큰 호응을 얻었고 이후부터 점차 더 이름을 알리게 됐다.

 

 

 

김희선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통화로 수다를 떠는 친구라고 한다.

 

 

3. 김희선과 절친,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인연

 

오대환은 김희선과 절친한 사이로 술을 마시고 영상통화도 하는 사이라고 하는데 두 사람은 2018년 드라마 <나인룸>을 통해 알게 돼 친한 사이가 됐다고 한다. 평소 촬영장에 간식이나 오대환에게 밥, 술, 커피차 등을 보내주는 누나라고 한다. 오대환은 "매번 받기만 해 미안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김희선이 평소 후배 오대환에게 잘대해주고 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어필하기도 했다.

 

 

결혼15년차, 네 아이의 아빠 오대환.

 

 

4. 어쩌다 결혼, 오랜 무명에 아내 오열한 적도 있어

 

오대환은 결혼 15년차, 네 아이의 아빠로 알려졌는데 아내의 얼굴은 비공개라고 한다. 평소 키가 크고 다리가 예쁜 여성이 이상형이었던 오대환에게 아내는 딱 이상형에 맞는 여성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내는 연예계 관련 회사에 종사했는데 공연기획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됐을 때 오대환과 만났다고 한다.

 

첫 출근 날 마주친 오대환. 그 후 오대환은 4번의 고백 끝에 교제를 하게됐고 하루는 "우리가 안 헤어지려면 같이 사는 것만이 답이다."라는 말에 이를 프로포즈로 오해한 아내가 부모님께 결혼 이야기를 하면서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무명 배우였기에 수입이 전무했던 오대환은 처가살이를 시작하게 됐는데 당시 아내가 보유했다던 잠실 아파트에서는 딱 3개월을 살았고 이후 장인,장모와 12년을 함께 살았다. 15평 정도의 집에 방 하나는 장모가, 나머지 방 하나에서 살았는데 아내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생활비를 보탰고 그러다 보니 현실적인 고통에 오열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한번은 아내가 가슴을 치며 너무 오열을 해 차마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연기를 그만둘까 했지만 믿고 지지해준 아내 덕분이라 말하는 오대환

 

 

5. 연기 그만둘까도 했을 때 잡아 준 아내

 

오랜 무명 생활을 버티던 배우들이 꼭 한번씩은 갖는다는 연기자의 길에 대한 회의감.

오대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수입은 여전히 없고 고생만 하는 아내를 보면서 하루 하루가 늘 힘들었을 듯 하다.

그만두려고 생각하던 찰나 아내가 "조금 더 해봐. 지금까지 너무 아깝잖아."라며 오대환을 지지했고 이에 심기일전해 다시 연기에 몰입, 오늘까지 왔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무명 생활을 견디고 스타가 된 분들을 보면 늘 한결같이 믿고 응원해 준 가족들이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버티다 보면 사실 굉장히 힘들 때도 많고 자존심도 무너질 때가 많다. 그때마다 믿고 변함없이 사랑으로 지켜봐주는 아내들이 있기에 아마 우리가 지금 TV와 영화에서 그런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는게 아닐까 한다.

 

조연급 배우로 성장하면서 처가살이 12년만에 분가에 성공한 배우 오대환.

늘 멋진 연기를 보여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