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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메소드 연기파 배우 '성동일'

명품 배우 반열에 오른 성동일

 

 

빨간 양말, 천지호, 성동일 코치 등 배우 성동일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들도 다양하고 저마다의 특색이 있다.

악역을 하더라도 밉지 않고 선한 역을 하면 한없이 자상할 것 같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성동일.

우리에겐 친숙하고 코믹적인 배우로만 알려진 그지만 그의 인생사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와 다름없다.

가벼움 속에 진중함이 자리잡고 있는 메소드 연기의 일인자 성동일에 대해 알아보자.

 

 

1. 출생 및 가족 관계

 

성동일은 생년월은 1967년 4월생 올해 55세로 키 177cm라고 한다. 인천에서 태어나 현재도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그야말로 인천이 낳은 스타라고 할 수 있겠다. 2003년 14살 연하의 아내 박경혜와 결혼하여 현재 1남 2녀를 두고 있다.

 

 

 

성동일은 어렵고 힘든 가정 생활을 딛고 일어선 배우로도 유명하다.

 

 

2. 사생아로 태어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안고 살다

 

성동일의 어린 시절과 무명 생활은 이미 대부분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가 됐다. 성동일 스스로도 각종 예능이나 토크쇼에 나와 종종 이야기했는데 그는 사생아로 태어났다고 한다. 사생아라고 하니 좀 그렇지만 쉽게 말하면 혼외자를 말하는 것이다. 성동일의 부친은 일찌기 가정을 포기했기 때문에 성동인은 어려서 아버지 얼굴을 모르고 자랐다고 하는데 굉장히 가난한 삶이었다고 한다. 누나가 남의 집 밭일을 해주고 받은 돈이나 음식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을 정도였다고 하니 알만 했다. 

또한 어쩌다 닭고기를 먹으면 뼈도 버리기 아까워 뼈째 씹어 먹기 일쑤였고 어느 정도 배우로 성공한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가끔 그렇게 먹는다고 한다.

 

성동일은 10세때 부친과 어머니가 다시 가정을 합치면서 출생신고를 하고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는가 했지만 가정 환경은 여전히 지옥같았다고 한다. 한때 성동일의 모친은 너무 가난한 삶이 지겨워 아이들을 데리고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성동일은 그 후 부친의 장례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그 일이 훗날 얼마나 후회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3. 인지도는 쌓았지만 다시 무명 생활, 그리고 명품 조연으로 성장하다

 

 

성동일은 1984년 연극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확인은 되지 않지만 1991년 SBS방송국이 개국하면서 공채 1기 탤런트로 방송계에 입문한다. 이후 단역으로 활동을 하다 1998년 SBS드라마 <은실이>에서 빨간양말 캐릭터 양정팔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코믹적인 배우로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무명 생활을 탈출하는가 싶었지만 워낙 양정팔의 이미지가 강해 다시금 역할을 맞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2004년 역시 SBS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의 외삼촌이자 무명의 에로 영화 감독 '강필보'역을 맡게 되면서 다시 한번 코믹 연기파 배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게 된다. 이미 양정팔로 유명했기 때문에 이 드라마로 배우 성동일은 코믹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각인된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 종종 출연하며 배우 중 한 명으로 기억되다가 2009년 영화 <국가대표>에서 방코치 역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매김한 그는 2010년 KBS 드라마 <추노>에서 '천지호'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자신을 명품 조연, 연기파 배우로 올려놓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2012년부터 TVN 드라마 <응답하라>시리즈에 본인 이름의 캐릭터로 출연하면서 국민 아빠, 개딸아빠 등의 수식어를 얻게 된다.

 

 

 

4. 가족을 가장 사랑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른다는 성동일

성동일은 2003년 14세 연하의 아내 박경혜와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성동일은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 아빠 어디가>에 아들 성준, 딸 성빈양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는데 당시 김성주에 이어 아들 성준에게 엄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고개를 꺄우뚱하게 만들기도 했다. TV나 영화에서는 그렇게 자상하고 코믹한 그였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너무나 진지했기 때문. 또한 아무리 자녀에 대한 일이라지만 그가 보여주는 배우의 모습과 상당한 괴리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성동일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사이를 언급하며 가난을 생각하기도, 가정사의 아픔을 아이들에게 되물림하고 싶지 않다며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 그런지, 어떻게 해야 할 지 사실 잘 모르겠다."는 솔직한 심경을 비추기도 했다.

 

성동일은 2002년 지인과의 약속을 위해 한 장소로 나갔는데 그때 지인과 함께 동석한 사람이 바로 지금의 아내 박경혜였다고 한다. 지인이 "아는 여동생"이라며 소개를 해주었고 참하고 다소곳한 모습에 반해 촬영이 없을 때면 무조건 울산으로 내려가 데이트를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을 가자고 해 따라나선 아내 박경혜를 데리고 전국 일주를 감행했다고.

아내 박경혜는 "처음에는 연예인 티를 너무내 별로였다. 그런데 몇 번 만나 보니 참 좋은 사람이었다."라며 남편 성동일에 대한 첫 인상을 언급했고 "당일 치기로 가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결국 다니던 회사도 관둬야 했다."라며 당시 성동일이 아내 박경혜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다.

 

14살의 나이차이지만 오히려 아내 쪽 집안의 반대보다 성동일 모친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이유는 "너무 어려 철없어 보인다."는 이유였는데 박경혜가 지속적으로 성동일 집에 드나들면서 진심으로 어른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한다. 상당한 미인이던데...역시... ^^;;

 

 

50대 중반으로 명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성동일, 그의 건강과 가족의 화목을 빌어본다.

 

 

| 한때 출연료 주기도 아까운 배우에서 명품 조연 배우, 메소드 연기자 '성동일'

 

가난한 어린 시절, 길었던 무명 생활. 끝이 안 보일 것 같던 가난은 이제 탈피한 듯 하다.

하지만 성동일도 무명 시절 "출연료 주기 정말 아깝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설움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워낙 인터넷과 사회정보망이 발달되어 과거에 비해 좀 덜하다지만 예전에는 정말 무명 배우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고 하니 그 설움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 한 어떤 배우는 무명일 때는 그렇게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도, 아는 척 한번 안하던 배우가 스타가 된 후에는 먼저 찾아와 아는 체를 하더라고 고백했을까.

성동일은 8년의 무명을 딛고 빨간양말 캐릭터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고 앨범 발매, CF 등을 찍으며 스타가 될 뻔 했지만 오히려 빨간양말 이미지로 인해 약 10년의 무명생활을 더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연기의 끈을 놓치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철학을 담아 혼신의 연기를 한 덕분에 오늘의 배우 성동일이 되지 않았나 싶다.

 

등장만으로도 봐야 할 것 같고 기대가 되는 배우.

메소드 연기의 달인 성동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