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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김제동 강연료 논란, 정치 이념을 내세우는 건 구의회가 아닌지..

 

 

한때 김제동은 풍부한 지식과 화술로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적이 있었다. 행사 전문 진행자로서 무명 생활을 할 때부터 겸손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몸에 베인 김제동이었지만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곤란을 겪기도 했다.

그런 김제동이 이번에는 강연료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전 대덕구청 주관으로 열리는 1시간 30분짜리 강연에서 김제동의 강연료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대덕구청 모습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건 구의원들, 정작 터무니없는 건 쓸데없는 의원 품위 유지비용과 활동비 아닐까?

 

문제의 발단은 대덕구청 산하 구의회에서 시작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이 "김제동의 강연료가 너무 비싸다."라며 "재정력이 16%대의 열악한 대덕구가 1,550만원의 강연료를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에 대덕구청 측은 김제동의 출연은 대덕구민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또한 매년 대덕아카데이 행사로 유명 스타 강사들을 초빙해 왔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박대출 의원은 "강사료도, 강사도 비정상이다. 강사료는 과하고 강사는 부적절하다."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강연에 이런 거액을 퍼부은 적이 있나”라며 “김제동씨는 숱한 정치 편향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는 인물이다. 청소년들에게 이념교육이라도 시킬 작정인가”라고 말했다.

여기서 웃긴 것은 정치적, 이념적 행태로 바라보는 것은 대덕구민들이 아니라 구의원들이라는 사실이다. 자신들이 정치적인 견해로 이번 강연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사실 김제동이 초청 강연에서, 그것도 강연료를 받고 주제를 다루는 강연에서 사적인 견해를 개입시킨다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그런 맥락이라면 뭣하러 연예인 초정 공연을 하고 무의미한 구의원들 유지비용은 무엇하러 산출하는가?

 

 

 

오히려 화가 나야 할 사람은 김제동이 아닐까 싶다. 그는 자신의 강연료나 출연료가 본인 의지와는 달리 공개됐다.

행사를 뛰는 스타나 사람에게 출연료는 사실 기밀이어야 한다. 그것이 곧 몸값이고 가치이기 때문에 자존심, 능력과도 연결되기 때문.

구의원들은 자신들과 정치적 바탕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금 김제동의 강연 자체를 왜곡하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

언제부터 구의원들이 해당 지역 청소년, 청년들의 일자리와 생계를 그리 걱정했는지도 말이다.

활동비부터 깍아서 알바 고용시키길 바란다. 쓸데없이 해외 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