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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어때?

포천 산사원 술 박물관 | 데이트 코스, 애주가들이 한번쯤 가볼 만한.

10월의 어느 날, 아내 될 사람과 함께 간 '포천 산사원'

 

 

나는 술을 매우 좋아한다. 반면 대부분의 여자친구들은 술을 정말 싫어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랐는데 우연히(?) 알게 되어 한번 다녀와봤다.

바로 포천에 위치한 '산사원'이라는 곳이다.

 

산사원은 내부(박물관), 외부(전시관) 형태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부는 입장료가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시음도 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시음 대신 할인권을 준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인가 했다.

지하에는 술을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구경 대신 술만 사고 싶다면 '출구'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고 한다. 

 

 

 

전통주를 중심으로 구성 된 곳인 듯 하다. 국내 술 제조의 역사와 종류를 알 수 있다.

 

 

내부는 각종 술을 제조하는 전통 기구, 사진, 책자 등이 전시되어 있다.

흔히들 옛날 술이라 생각하는 진O 두꺼비 같은 건 없다. ^^;;

보고 있자니 선조, 윗 세대들의 술 사랑이 느껴진다. 술을 싫어하는, 아니 왜 마시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예비 집사람도 전시 된 옛 가구들을 보며 연신 "갖고 싶다."를 연발하고 나는 술을 보며 갖고 싶다를 연발했다.

 

 

 

입장료가 있긴 하지만 한번 꼭 가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잘 꾸며 놓았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꾸며 놓았다. 하지만 두 번 구경하고 싶은 생각까진 아니다.

다음에는 술만 구입하러 갈 생각이다. 입구와 출구는 따로 있는데 직원은 "다음에 술만 사러 오실거면 출구 쪽으로 들어오시면 바로 판매장으로 연결되니 이용해주세요"라며 웃는다.

 

일단 형네, 지인에게 선물할 감술 세트를 구입했고 내가 마실 술들을 약 10만원 어치 담았다.

산사춘을 비롯 심술 등이 그것인데...개인적으로 심술은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과일 소주를 마시는 느낌이다.

물론 도수가 낮다고 자만해서는 안된다. 그 날 저녁에 약 8병을 마셔댔는데 은근 취한다.

 

 

 

외부는 마치 오래 된 정원같은 느낌, 외부는 몇 번이고 와 보고 싶은

 

산사원은 박물관 내부와 외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둘 다 상당히 멋지다.

 

 

술 박물관답게 외부도 술독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전통 한옥 컨셉으로 꾸며서인지 상당히 멋진 광경이다.

넓은 정원에는 정자와 한옥채가 곳곳에 있는데 마치 무슨 왕릉에 온 듯 하다.

풍경과 어우러진 술독들이 어찌나 멋있는지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이렇게 꾸며놓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야간에는 조명이 켜지는데 굉장히 아름답다. 술들이.. ^^;;;

 

 

원래는 매주 토요일 방문해서 술을 사려고 했는데 백신 접종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왠지 술을 사두면 유혹을 못 이기고 마실 것만 같아서. ^^;;;

이제 백신 2차 접종 14일이 경과되는데 이번 주말에는 가서 또 한번 쇼핑을 즐겨 볼 생각이다.

뭘 사가지고 올까나...♬

 

참고로 선물세트들은 약 4만원이상부터로 보면 되고 전통 술병 모양 2병 + 술잔 2개로 구성되어 있다.

낱개로 판매되는 병들은 1,000원 후반대부터 다양해 구입에 부담없고 포장도 꼼꼼히 해준다. 또한 2만원 이상마다 막걸리 1병이 서비스로 제공되고 입장 시 받은 쿠폰으로 할인도 되니 참고하시길.

데이트나 전통주 등을 구입할 것이라면 구경도 할겸 데이트도 할겸  꼭 가보시길. ^^

 

 

서울,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다. 다만 주차장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 이용에 참고!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