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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택시기사 폭행녀, 경찰오자 "저 성폭행 당했어요."..잘못 된 미투의 결과

만취한 여성 승객이 이유없이 기사를 폭행, 되려 성폭행 신고를 했다. @연합뉴스

 

 

연말이 되면 아무래도 술자리가 생기게 되고 자연스레 택시를 이용하다 보니 택시기사와 실랑이가 종종 벌어지곤 한다.

일부러 길을 돌아가거나 문제를 일으켜는 일부 택시들도 문제겠지만 승객들도 그 못지않게 다양한 문제를 일으켜곤 한다. 23일 MBC가 보도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우리 사회의 잘못 된 성인지감수성, 미투의 삐뚤어진 문화가 얼마나 큰 고통을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서울 강남에서 여성과 남성이 택시에 탑승한다. 이들의 목적지인 경기도 시흥까지 가는 고속도로에서 남성 승객이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자 여성 승객은 기사가 느리게 운전한다며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하지만 기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여성승객은 미친 짓을 하기 시작한다.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때린 것.

 

택시기사가 “건들지는 마세요 손님”이라고 하자 갑자기 여성은 욕설을 쏟아내며 “XX, 나 트랜스젠더라고 무시하는 거야?”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욕설에 택시기사는 “죄송한데 더 못 갈 것 같다”고 운행을 거부하자 여성은 “X같은 소리하지 말고 가. 욕먹는 걸 감수하고 택시를 하는 게 맞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폭행죄도 큰 죄겠지만 운전자 폭행은 더 큰 범죄이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운전자 폭행은 합의한다 해도 죄를 물게 되고, 최대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하니 혹여라도 운전 중인 사람을 때리게 된다면 주의하도록 하자.

 

 

택시기사가 운행을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강간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승객, 택시기사는 정신과 치료 중이라 한다.

 

 

운행 중단을 선언한 택시, 경찰오자 "강간 당했다." 드립 시전한 여성승객

 

운전자 폭행도 잘못인데 이 여성 승객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택시기사 A가 "더는 운행 못한다. 경찰 부르겠다."라며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되려 경찰에게 "이 XX가 절 강간했어요."라며 성폭행 주장을 한 것.

택시기사와 여성승객의 주장을 들은 경찰은 일단 귀가 조치한 뒤, 수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B는 경찰의 출석 요청에 1개월째 묵묵부답인 것. B의 진술이 없어 성폭행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이에 택시기사 A가 가입한 보험의 피해 보상금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보험사는 "성범죄에 연루됐기 때문에 보험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택시기사 폭행 장면, 되려 피해 주장한 폭행녀 @MBC

 

 

| 잘못 된 미투 문화, 무조건 여성의 피해만 염려하는 건 잘못이라 생각

 

성범죄 피해를 당한 피해에 대해서는 분명 상처와 고통을 사회가 공감하고 피해자의 잘못이 아닌 '피해자'임을 고려해 상처 치유에 힘써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이러한 미투 문화를 역이용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성범죄 당했다."라는 주장만으로 증거나 정황을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남성을 가해자로 지목, 단정짓는 건 잘못이라고 본다. 성범죄에 냉정한 사회 분위기를 이용해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무고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 사회는 매우 관대하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의 2차 피해"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반면 억울한 누명으로 사회적 매장을 당한 남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상이나 조치가 미흡하다.

"억울하겠지만 슬기롭게 알아서 극복하라.", "어쩔 수 없지 않냐. 안타깝다."가 고작이다.

 

맞은 것도 억울하고 화가 나는데 성폭행 누명까지 받은 택시기사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경찰은 여성 승객을 반드시 검거해 폭행과 무고에 대해 확실히 처벌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따지고 보면 2차 피해는 잘못 된 사람들이 양산하는 게 아니라 미투를 무기로 이용하는 그녀들이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