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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안철수 후보 "1월 내 양자구도 만들겠다.", 지지율 급상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월 내 이재명 후보와 단독으로 대선을 다투겠다고 선언했다. @MBC

 

 

기본적으로 당적, 정치색을 떠나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하는, 그리고 잘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민주를 싫어해서, 안티 이재명이라서, 국민의당 당원이라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건 절대 아니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도 내용만 본다면 사실 솔깃할 정도로 굉장하다.

 

 

이재명 후보, 당선되려고 이것저것 다 던져놓고 보는 꼴. 선거철 길막 악수 행위와 다를 게 없어...

 

하지만 "과연 임기 5년 내에 그걸 다 할 수 있다고 보는가?"로 본다면 현재 이재명 후보는 당선을 위해 온갖 공약과 좋다는 약속은 죄다 하고 있는 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대통령 후보로써 지지율을 얻는 것이야 공약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약을 실천하는 것은 지지율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닐텐데 '일단 당선되고 보자'식의 공약 남발은 솔직히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거철 길막 악수와 별 반 다를 게 없는 행동이라고 밖에 보기 어렵다.

 

가장 큰 예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100만원만 봐도 그렇다. 아무리 최소화 한다 해서 추경 30조원만 확보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국민 세금, 국고를 마치 자신의 돈으로 하는 양 생색내는 것 밖에는 안된다.

그의 말대로 국민은 지원금 나와 좋고, 소상공인은 그 지원금이 사용되니 일석이조라고 하는데, 솔직한 말로 그 추경은 추후 고스란히 증세로 이어지는 것이다.

 

자신의 사비도 아니고 국가 세금을 통해 마음대로 뿌리고 표심만 얻어가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게 이재명식 정치이자 화법이다. 

 

 

 

이재명, 안철수, 윤석열 후보의 3파전은 없을 것으로 본다.

 

 

윤석열은 이재명 후보에겐 이익으로, 안철수 후보에겐 기회로 작용됐다. 단일화 해야 하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에서는 안철수와 윤석열이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안철수가 갑작스레 대항마로 떠오른 이유는 바로 정치적 구설이 적은데다 사생활적으로도 깨끗한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대출신, IT기업가로 차세대 성장동력이나 바이러스 연구 등 의학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것이 플로스 요인이 됐다.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회 전반의 필수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고 공정성을 유지할 인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최근 윤석열이 선대위를 모두 사퇴시키면서 사실상 대권에서 벌어진 형국이다.

이 점 역시도 안철수 후보에게는 훈풍으로 불어왔다. 윤석열의 어리버리가 이재명 후보에겐 이득이었다면 안철수 후보에겐 기회로 작용되고 있는 것이다.

 

단일화는 한다는 건 흩어진 표심을 한 곳에 모은다는 의미에서는 좋지만 사실상 정치적 거래에 가까운 행위이기 때문에 줄곧 단독을 고집했던 안철수에겐 고심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

 

안철수 후보가 현재 단일화를 거절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혼자 정권을 거머쥐자는 게 아니라 정치 거래를 피하고 싶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도 반정을 통해 왕권에 오른 임금들은 늘 자신을 도운 공신들의 눈치와 거래를 받아야 했다. 

쉽게 말하면 단일화를 통해 정권을 교체하게 되면 정치적 입장과 공신들의 이익을 생각하게 될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해 올바른 공정, 정권 교체가 힘들다는 안철수 후보의 계산이 나온 것이다.

당장 대통령 당선을 목적으로 하는 이재명 후보와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20대 대통령은 안철수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MBC

 

 

대통령 임기 5년은 솔직히 짧은 기간, 기간 내 확실히 할 수 있는 공약으로 승부

 

대통령 임기 5년은 매우 짧은 기간이다. 당선되고 인수위를 꾸린다고 해도 집권 4년차에 시작되는 레임덕을 고려하면 사실 대통령으로 가장 강하게 정책을 밀어붙일 시간은 3.5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이 기간동안 전 정권의 잘못된 부분을 체크하고 이를 개선, 공약을 실행하는 것은 굉장한 무리수이다.

 

따라서 안철수 후보는 이런 저런 표심을 위한 공약은 최대한 자제하고 실행 가능한, 집중 가능한 공약만을 추려내고 있다. 바로 그런 모습에 나는 당원 가입을 했고 또 지지를 하고 있다.

물론 당원이라 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안 던진다고 100% 확신하진 않는다. 언제든 이재명 후보가 더 진실되고 훌륭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된다면 나는 그에게 표를 던질 것이다.

그게 국민의 의무이고 권리를 똑바로 행사하는 행동이다. 멍청하게 선동에 당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20대 대통령은 안철수 후보가 맡아서 새로이 개혁해보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

그 개혁의 시작은 언론이나 사법이 아닌 정치권부터 시작이고 말이다.

정치권이 오랜 관행과 악습에서 벗어나면 자연히 검찰과 사법 개혁도 이루어진다.

왜 그걸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