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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책 발간 때마다 소리내는 조국, 잘못 된 시각을 지닌 중년일 뿐

조국 전 장관이 또 책을 내셨나 보다. @MEDICI

 

 

나는 개인적으로 조국이라는 인물을 싫어한다.

솔직한 말로 가식같고 믿을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이다. 말로만 그려지는 이상주의같아서다.

나라를 생각하는 건 대통령, 정치인이 아니라 누구라도 할 수 있고 또 그 국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조국이 생각하는 국가관은 존중한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으로 좋은 나라라고 말하는 게 싫을 뿐이다.

 

 

 

내로남불을 대명사로 만들어 낸.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처음 생겨난 것은 아니다. 원래도 있었던 말이지만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쓰이게 된 계기는 바로 조국 사태에 있다고 본다. 그의 지지자 분들은 그가 검찰 수사의 희생양이라 말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가 희생양이 된 건 그의 탓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이 해왔던 말과는 상반되는 의혹에 놓여졌고 그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그가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올랐을 때에도 그는 청문회에서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검찰이 PC를 다 가지고 가서 증거가 제대로 없다며 SNS 올라 온 게시글을 증거로 제출한 것이다.

 

압수수색까지 충분히 증거를 만들고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말이다.

자. 그의 말대로 당일 올린 게시글이 증거가 된다면 대부분 범죄자들은 무죄여야 한다. 법의학자의 길을 걸어 오신 분이 하는 주장치고는 참 미흡했다.

 

물론 나는 당시 조국 사태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아버지였다."라고. 그는 공인적인 신분과 아버지라는 개인적인 신분 사이에서 갈등했을 것이고 때론 공직자라는 책임감에 가정에 소흘했을 것이고 때론 아버지라는 책임감에 올바른 판단을 못했을 수도 있다.

그건 당연하고 인간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이 발언한 것들과 그가 "당시에는 괜찮았다."라는 것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며 변명에 불과했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다른 교수, 학자들이 공직 진출에 눈이 멀어 맡은 임무를 소흘히 하는 것에 분개해하던 그가 정작 자신은 소흘히 하면서도 혜택은 다 취한 것을 보고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나는 안티조국이다.

 

 

선진국 진입, 일자리 안정 등이 성과? 조국의 시각은 그러한가.

 

또 책을 내셨다. 이제 공직자도 아니고 교수도 아니신 걸로 아는데 왜 자꾸 정치판에 기웃거리시고 목소리를 내시는지 의문이다. 그는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에 대해 기관의 개혁을 어느 정권도 못해낸 업적이라 자평하셨는데...

참 웃긴 일이다. 그렇게 좋아졌는데 왜 아직도 행정 시스템과 정부기관 등은 이 모양인지 말이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와 고용 안정, 선진국 진입 등은 잘했다고 하는데 진짜 그리 느끼시는 것인지, 아니면 한때 감싸주던 친구를 위해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놨는데 말이다.

선진국 진입? 그건 이미 예정 된 수순이었다. 초기 코로나 대응 잘한 것 외에는 잘한 게 하나 없는 정부가 바로 19대이다.

자신들끼리 성과논쟁하고 자찬하는데 정말 환장하겠다.

국민들이 체감하질 못하는데 대체 무엇을 잘했다는 것인지 말이다. 그래서 아직 이 나라는 멀었다는 것이다.

 

이제 그만 정권에서 나오시고 그냥 법의학자로 살아주셨으면 좋겠다.

왜 자꾸 본인의 길이 아닌 곳에 미련을 두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