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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대통령의 굴욕? 외교는 '누구와 악수, 몇 번째 섰는가' 따위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이젠 별 쓸데없는 걸로 또 트집을 잡는다. 누차 말하지만 난 윤석열 지지자가 아니다.

그런데 자꾸 민주당과 문재인 지지자들이 말도 안되는 것으로 국뽕과 분열, 선동을 해대니 어처구니가 없어 반박을 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내방차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자리에는 NATO회원 가입국들의 정상들도 초대되었다.

 

최근 코비드19의 재확산 조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반드시 참석해야 할 중요한 자리일 것이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힐끗 보고 짧은 악수, 노룩 악수? 알고나 떠들던지...

 

자리 위치, 누구와 만나는 것만으로도 국격이 올랐다며 열광하는 광신도들이 있다.

그저 국뽕에만 희열을 느끼고 보여지는 것만 믿는 한심스러운 자태가 아닐 수 없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통령 중 굴욕을 안 당한 대통령은 없다. 언제 미국이 대한민국 입장 생각해서 외교한 적이 있었던가.

제발 비난과 조롱을 하려거든 제대로 알고나 했으면 좋겠다. 그냥 어떻게든 대통령을 까내릴 생각만 하지 말고 말이다.

막말로 깔 요소는 19대 행정부가 더 많다는 걸 모르나.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의 만남, 바이든의 노룩 악수로 굴욕이라는 논란이 나온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 시부터 시선을 고정한 사람은 바로 불가리아 루만 라데프 대통령이었다.

왜 미국 대통령이 하고 많은 정상들 중 라데프 대통령에게 시선을 고정했을까.

일단 불가리아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전투기를 8대 더 추가 구입했는데 비단 고객이라서가 아니다.

 

불가리아는 예전부터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중립적 외교를 해왔는데 2010년부터 친미 중점의 외교가 대세가 되었다.

미국으로서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가장 필요한 우방이 불가리아인 것이다.

자국 안보에 이익이 된다면 그 어느 나라와도 손을 잡을 수 있는 미국에게 현 쟁점에서 불가리아와의 외교는 더없이 중요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발짝 떨어진 대한민국과 굳이 할 이야기가 당장은 없다.

 

악수할 때 눈 안 마주치고 시간이 짧다고 굴욕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을 그리 외쳤는데 누구 하나 응답한 적 있었나.

그게 더 굴욕적이지 않나. 주체 당사자들이 합의한 사안인데 우리 측 대통령의 합의서는 아무런 효력이 없으니 말이다.

이건 굴욕적이 아니라는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스페인 국왕 펠리페6세 내외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진정 외교는 '나라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가져오는 것', 쓸데없는 요식 행위에 의미 부여하는 게 더 한심

 

그렇다면 저 상황에서 바이든과 악수조차 못한 정상들은 다 굴욕적이라는 뜻이 된다. 말이 되는 소리들을 했으면 좋겠다.

19대 행정부를 거치면서 왜 이렇게 한심스러워졌는지 의아하다.

이것도 문재인 효과인 듯 하다.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좋아하고 칭찬 받으려고 하는...

저 자리에서 바이든이 아는 척 하고 악수 1분 정도 하면 성공적인 것인가. 저걸 굴욕이라 칭한 분들의 논리대로라면 그러면 대성공적인 외교가 되는 것인데...또 그건 아니지 않은가.

 

애초 이 문제는 윤석열의 굴욕이 아니라 바이든의 무례가 원인이었다.

정상끼리 만난 자리에서 상대국이 아무리 본국에 비해 국가경쟁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예의를 갖추는게 맞다고 본다.

솔직한 말로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저런 일을 당했다면 그때도 굴욕이라 했을까. 아마도 대부분 바이든의 무례를 지적했을 것이다. 이제 집권 2개월차일 뿐인데 언론과 대깨님들은 너무 잘못 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듯 하다.

아무렴 19대 행정부만큼 못하기야 하겠나. 그땐 집권당에 대통령, 지지율까지 모두 민주당이었는데도 못했잖은가.

깔거면 제대로 까자. 대통령이 무릎꿇고 눈높이 맞춘다고 성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