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Y. 제품후기

발코니의 변신, 우드블라인드 & 레일등 교체

늘 마음에 안들었던 기존 발코니등

 

 

2020년 9월에 이사를 왔으니 이제 곧 이사 2주년이 된다.

대부분 인테리어는 이사올 때 직접 해서 마무리했지만 발코니는 건들 수 없었다.

2년이 될 동안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손을 대기로 결심했다. 귀찮아도 어차피 할 거라면...

 

 

결국 이사 2주년에 맞춰 과감하게 발코니를 꾸며보기로 결심했다. 기존등을 제거한 모습

 

 

전에 살던 집주인이 인테리어를 하나도 손대지 않았던 탓에 굉장히 오래 된 등이었다.

유일하게 LED가 아닌 곳이기도 했다. 뜯어내니 지지못이 떡하니...잘라내고 싶었지만 그라인더가 없어 참았다.

대개 등을 떼어내면 이런 모습인데 직경이 약 10cm 정도 된다.

이런 경우 셀프로 하려면 마감을 해줘야 하는데 천장가림판이라는 제품이 있다.

원형 타입과 사각 타입이 있는데 철물점이나 전파상에서도 잘 안 파는 제품이다. 나도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팔지 않아

결국 회사에서 가져다가 했다. 다니는 회사가 인테리어 시공사라...나는 IT파트라 관계는 그닥 없지만. ^^;;

대개 녹색선이 접지선이므로 코일까지 잘라낸 후 절연테이프로 잘 감아놓으면 된다.

 

 

 

레일등 시공

레일등 시공 모습, 혼자 하다 보니 과정을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인테리어를 따로 배우거나 공부한 건 아니다. 요즘은 인터넷 판매처에서 셀프 시공을 위한 설명이 어느 정도 되어 있고 사실 이 정도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대개 그냥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전문 시공업자보다야 조금 못하겠지만.

2M짜리를 구매하니 1M 레일 2개, 전원부+중간연결잭+마감부로 구성된다.

 

레일등을 천장에 고정할 땐 설치할 등의 수량을 고려해 피스를 박으면 된다. 나는 3개의 등을 설치할 것이기에 레일당 3개

의 피스를 박았다. 도합 6곳을 타공( 천장 콘트리트에 드릴로 구멍을 내는 )했다. 

 

220V이고 레일등은 +,- 같은 선 구분이 없다.

검정과 횐색선을 연결해 전원부에 넣고 나사를 조이면 된다. 기존의 선이 짧아 전선을 2M정도 구매해서 연결했다.

아주 간단하다. 다만 선이 너무 타이트하면 고정하는 과정에서 접지가 느슨해져 불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으니 너무 딱딱

맞추진 말아야 한다.

 

 

 

블라인드를 달다

8월 24일은 뭘 하기엔 좀 더운 날이었다.

 

 

이사 올 때 발코니에 콤비 블라인드를 달았었다. 밖에서 내부가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 우드로 바꾼 것이다. 블라인드는 주문 제작이기 때문에 치수로 인한 문제는 변상이나 교환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치수를 재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크게 부담갖지 않아도 된다.

창틀 중간 ~ 다음 창틀 중간으로 재면 된다. 다만 좀 빡빡할 수 있으니 좌우 0.5 ~ 1cm 정도를 빼면 된다.

주문을 넣을 때 꼭 외경-마감사이즈라고 명시를 해주면 그 치수대로 제작해온다.

이런 경우 원하는 길이는 아닐 수 있지만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 정확히 햇볕과 외부 관망만 차단하면 되니까.

 

 

이제 우드 블라인드만 설치하면 된다.

 

 

블라인드를 사면 대부분 격자와 스냅을 준다. 나 같은 경우에는 1.5m가 넘는 창문이 몇몇 있어 스냅을 좀 넉넉히 달라고 요청했다. 1~2개 정도는 그냥 더 준다. ( 원래는 별도 구매지만 )

스냅은 블라인드 커버를 탈착하는 거라고 보면 되는데 우드의 경우 콤비보다 무서울 수 있고 또 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부속 자체를 다 교체해버렸다. 

블라인드도 벽에 타공만 하고 피스만 고정해두면 나머지는 아주 간단하다. 

 

 

레일등 및 우드 블라인드 설치 완료 모습

 

 

| 점심쯤 시작한 설치, 16시경 완료...하고나니 속이 다 시원했다

 

제품을 주문하고도 사실 귀찮았다. 콘크리트 뚫어야지, 설치해야지, 청소해야지...

그래도 끝내고 나니 속이 다 시원했다. 나머지는 이제 가구 조립과 배치, 소품 등이니 간단하니까.

집에 발코니가 많다 보니 재료비만 해도 꽤 들었다. 대략 다해서 200만원은 들어간 듯.

직접 시공인데도 이 정도 비용이니 업체에 맡기면 공임비만 얼마인지...

최종 완성 사진은 다 끝내는대로 찍어서 올려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