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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이수근 뒷말 사과, 사실 이게 사과까지 할 일인가 싶다.

이수근이 '아는 형님'에서 뒷말 일화에 대해 사과했다.

 

 

이수근이 최근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뒷말 일화를 언급하며 사과했다.

KBS 개그맨 출신으로 한때 도박 문제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녹록하지 않던 결혼 생활이 공개되면서 동정을 얻기도 했었다. 현재는 재기에 성공,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수근은 "불과 며칠 전 실제 이야기"라며 해당 일화를 언급했다.

중국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이수근은 고춧가루를 좀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장님이 이를 듣지 못했는지 반응이 없었던 것. 이에 기분이 상했는지 이수근은 이후 "아니다. 그냥 먹겠다."라고 대답을 했다.

 

사장님이 나간 줄 알았던 이수근은 "아니..고춧가루 좀 달랬는데 그걸 안 갖다주네."라는 말을 했고 아직 내려가지 않았던 사장님이 이를 듣고는 "가져다 주면 되잖아요."라고 대응했던 것이다.

이에 이수근은 "순간 등골이 써늘했다. 앞으로 매사에 언행에 더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사과를 했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일화 , 연예인에게 유독 과한 도덕적 기준

 

물론 방송이기에 그냥 한 말일 수도 있고 반성의 의미로 언급했을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까짓 고춧가루가 뭐라고 그냥 웃어 넘겼을 수도 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우리도 일상에서 이와같은 일들을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다는 것이다. 반찬 좀 더 달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안하는 식당도 은근히 많다.

무반응으로 반찬이 나오면 다들 "더럽게 불친절하네."라고 해봤을 것이다.

 

그나마 무반응이라도 갖다 준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아예 무반응이라면 다들 불쾌할 것이다.

이것이 비단 연예인, 그리고 개그맨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고 본다.

 

 

이수근이 '아는 형님'에서 뒷말 일화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실제 상황은 모르겠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사장님이 더 예민한 대응을 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수근이 모기만한 소리로 속삭인 것도 아닐테고 고객이 요청한 사안에 반응이 없었으니 저런 결과가 나온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사장 역시 "죄송하다. 잘 못들었었다. 바로 갖다 드리겠다."라고 했어도 될 사안이었다고 본다.

 

이수근이나 해당 중식당 사장의 잘못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그냥 일상생활에서, 식사 시간에 한번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근이 방송에서 이를 언급했다는 건 혹시나 있을지 모를 태도 논란에 대비한 게 아니였을까.

참 여러모로 불편한 세상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