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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조국 "아내 치료 전념위해 SNS 그만 하겠다."

전 법무부 장관 출신 조국이 아내의 형집행정지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한동안 나라를 시끌하게 만들었던 조국 前 법무부장관.

지지자들에겐 개혁의 아이콘이었지만 그는 그저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었을 뿐이다.

나는 대체 왜 사람들이 조국 조국 하며 열광하는지 이해를 못했다. 그가 법학자로 살아왔고 민정수석을 거쳤던 이력 외에는 딱히 어떤 성과를 내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굳이 따진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사실 정도?

 

언행불일치의 의혹들이 드러나면서 조국은 발악에 가까운 행보를 이어갔다.

모든 게 억울한 누명이고 검찰의 과잉 수사라고 항의했다. 한 가지 웃긴 점은 의혹이 있으면 이를 해명하거나 조사를 받아 소명하면 되는 일인데 조사는 끝까지 거부한다는 점이다. 더민주 라인들의 특징이다.

깨끗하고 당당하다고 떠들지만 조사에는 부정적이다. 

 

정적 제거라는 표현까지 거침없이 쓰지만 요즘이 무슨 5공화국 시절도 아니고 지지 기반이 강한 인물을 함부로 엮었다가 무슨 역풍을 맞으려고 검찰이 그러겠는가. 많은 분들이 검찰이 무슨 적폐의 온상인 양 떠들지만 정작 검찰을 좌지우지하는 건 정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로남불의 아이콘, 책 내놓을 때마다 등장하던 조국 "SNS 이제 안하겠다."선언

 

법을 전공한 학자로의 그의 삶은 뛰어났을지 몰라도 공직자로의 그는 부적합했다. 당시 교수들과 학자들이 정계 진출을 위해 수업을 안한다며 비난하던 그가 정작 자신은 장관직에 오르려고 하면서 수업을 안했다고 하니 이쯤되면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 부를 만도 했다.

 

 

조국은 SNS 활동을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애초 원하던 바가 이루어졌으니 더는 할 이유가 없을 것.

 

 

먼저 아내 분의 형집행정지는 축하드리고 싶다. 아내의 잘못이 진실이든 아니든 남편으로서 아내가 차디찬 교도소에 수감되었다면 마음이 편치는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SNS 활동도 그래서 시작했는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형은 정지됐고 이제 더는 의혹에 대해 사법부나 그 누구도 왈가왈부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그가 SNS 활동을 할 이유는 사라졌다.

 

만약 그가 장관 후보시절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고 조사를 받아 모든 부분에서 깨끗했다면 그는 아마 대한민국 사법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장관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그런 인물을 대한민국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