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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유동규 "내 죗값만 받을 것, 돈 달라더니 이제와 모른척?" 진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드디어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민주 당대표의 부도덕성이 서서히 세상에 공개되고 있다.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이재명은 대장동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구설 의혹의 정점에 서 있던 인물이다.

이미 쌍방울 그룹의 회장이 해외로 도주, 의혹은 진실로 다가서고 있는 와중에도 이재명 대표는 "야당 탄압"이라는 프레임으로 지지자들을 선동, 검찰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

 

대통령의 발언 하나 하나, 김건희 여사의 행동 하나 하나 트집을 잡으며 연일 공론화해대던 더민주는 막상 자신들을 향한 의혹과 조사에는 반대하고 나서는 모양새가 정말 바라보기 부끄러울 지경이다.

대통령이 바뀌고 정적 숙청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역대로 전임 대통령의 행적 조사는 관행대로 이어져오고 있던 일이다. 대통령 임기도중 비리는 없었는지, 잘못한 일은 없었는지 확인하는 것임에도 더민주는 이를 두고 부당한 수사라며 부인하고 있다. 만약 다음 대선에서 더민주가 정권을 잡는다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을 가만히 냅둘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들은 '내로남불의 명가'이기 때문이다.

 

 

유동규 " 난 내 죗값만 받을 것, 이제와 거짓말할 이유가 있나? ", 갑자기 말을 바꾸는 측근들? No.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유동규가 자신의 죗값은 자기가 받을 것이라 발언했다.

그는 정치자금으로 8억원 정도를 건넨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에게 건넸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재명은 아니고 김용에게"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내 죄는 내가 받으면 되고 명령한 그는 그가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이재명 대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불법과 관련해 측근, 관계자들이 말을 바꾸는 것을 검찰의 부당 수사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개발 특혜와 관련해 직접적인 관계자들이 갑자기 태도를 전환한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 변호사 정씨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첫째는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 탈락이 원인이 아닐까 한다.

20대 대선 당시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기는 했지만 더민주에 대한 지지율은 완고했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 충분히 교체 가능한 수치"라고 공언했지만 사실 교체 가능성 여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만 되면 불법 정치자금이나 대장동 의혹 같은 일들은 모두 거론되기 힘든 상황이었고 설령 야당에서 이를 문제화한다고 해도 충분히 시간을 끌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재명이 당선되지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수감되더라도 사면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독박의 상황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었으니 말이다.

 

둘째는 이재명의 모르쇠 전략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미 대장동 의혹만으로 4명의 관계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솔직히 말하면 4명이나 죽었는데도 이렇게 넘어갈 수 있었던 건 모두 더민주의 선동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사진, 출장 동행 등 여러 연계점이 드러났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늘 "모르는 사람,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해서 모두 아는 사람이라는건 말이 안된다."는 논리로 무마해왔다.

유동규는 "돈 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 만난 적 없다? 장난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더불어 이재명이 자금에 대해 몰랐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 그가 모를 수 없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라고 선을 그었다고 알려졌다.

 

 

이재명 당대표는 "후원금으로 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 1원도 쓴 적 없다던 이재명, 돌연 "그가 후원금으로 냈는지도..."애매한 태도로 전환

 

1원도 사용한 적 없고 떳떳하다고 주장하던 이재명 대표는 조금씩 드러나는 정황과 진술 앞에 애매한 태도로 입장을 전환했다. 김용이 후원금으로 냈는지는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그의 청렴성을 믿는다고 했다.

이 발언에 나는 일종의 암호가 숨겨져 있다고 본다.

 

하나는 "사용됐다면 나는 자금의 출처를 모르고 쓴 것"이라는 일종의 방어책이고 또 하나는 김용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라고 말이다. 모든 것을 혼자 덮고 훗날을 기약하자는 일종의 그런 암호형 메시지 말이다.

그 동안 이재명의 발언들로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고 그의 말대로 김용이 최측근이자 충직스러운 지인이라면 충분히 이재명의 뜻을 알아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은 또 자신에게 검찰 수사의 검이 겨눠지자 논란이 되는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를 언급하며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대개 부끄러운 짓을 한 사람들이 내보이는 특징들이다. 자신의 잘못만 드러나게 되면 비난의 중심에 설 게 뻔하니 상대방의 잘못도 공개해 비난을 분산하고 역으로 비난의 대상을 돌릴 수도 있는 전략이다.

대선 때부터 늘 당당하다고 주장했던 그는 역경에 처할 때마다 세치의 혀를 놀려 분위기를 전환시키려고 했었다.

대선 후보 활동 내내 상대 진영을 공략하더니 막상 투표 직전 "제가 탈락하면 숙청당할 것"이라며 호소 전략으로 전환하였고 의원 선거 때도 이 전략을 채택한 바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어버리는 이런 간사한 자를 지지하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민주화 사태를 떠나 전두환과 참 비교가 된다. 전두환이 그런 악행을 저지르고도 죽을 때까지 안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였다. 바로 자기 라인, 지인들을 잘 챙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