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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이준석의 안전대책은 형식적인 대책, 가장 중요한 건 질서 의식이다.

일반인 이준석씨가 이태원 사고 관련해 안전 대책을 제시했다.

 

 

연일 인터넷의 화제 키워드는 이태원 사고이다.

해마다 이태원에서 핼로윈 축제를 즐겼던 모든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그리고 단지 축제를 즐기러 갔을 뿐인데 사고를 당한 이들이 너무나 많은 참사였다. 많은 분들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통령의 사과는 형식에 불과한 무의미한 일이며, 지금은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 그리고 원인 파악이 더 중요하다.

대국민 사과는 모든 게 정리 된 후에 해도 늦지 않는 일이다.

 

이 모든 것이 기회주의 더민주의 이재명 대표가 꾸민 선동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이용말자고 하더니 대장동이 잊혀지니까 곧바로 본색을 드러내 선동질을 하는 간사한 인물이라고 본다.

저렇게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급변하는 인물이 거대 야당의 수장이라니 기가 막힐 뿐이다.

 

 

이준석이 말한 안전대책, 보여주기식에 가깝다

 

이태원 한 곳에만 적용한다면 그가 말한 대책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온 국민이 지키고 따르려면 전체적인 안전 메뉴얼이 필요하다. 그래야 추후 어느 지역에서도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되지 않을 것이다.

이준석은 ▲지하철 무정차 운행 ▲고출력·고성능 스피커 설치 ▲재난 문자 활용 ▲경찰 인력 확보 ▲이태원로 차 없는 거리 전환 등을 주장했다.

 

하나 하나 살펴보자. 무정차 운행, 고출력, 경찰인력 등은 재난 문자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사실 문제는 신고자가 112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면 경찰이 심각성을 인지, 바로 출동함과 동시에 각 상점에 비상벨이 울리도록 하여 각종 음향 및 사고 수습에 방해되는 요소를 차단하도록 하면 된다.

이는 현재 상점들이 이용하는 POS기에 해당 기능만 적용해도 될 정도로 간소한 일이다.

두번째 차 없는 거리는 말이 안된다. 이번에 구급차량이 늦은 이유는 넘치는 인원 때문이지, 도로가 좁거나 빈약해서가 아니다. 쓸데없이 보여주기식 정책에 예산을 쓸 생각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 무질서, 근본 문제를 모르는 대책은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시민들의 안전 의식(질서의식)이다.

우리나라는 엣부터 "나만 아니면 돼."같은 질서를 깨뜨리는 행위를 일삼는 분들이 꽤 있었다. 남들은 다 줄을 서도 얌체처럼 끼어드는 부류, 미리 와서 자리를 맡는 부류 등 기본 원칙을 깨뜨리는 행위들을 말이다.

많은 분들이 무질서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사뭇 궁금하다. 아마 "그럼 사망한 사람들이 무질서해서 그랬다는 거냐?"로 인식하는 듯 한데...사고의 원인이 무질서라는 것이지, 사망자들이 무질서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고 몇 시간 전의 상황에서도 질서있는 이동을 통해 사고없이 지나갔음이 드러났다.

운이 좋아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게 아니라 질서를 지켰기 때문에 사고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민방위 훈련을 하는 것도 유사시 질서있는 움직임을 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함이 아니던가.

이번 사고가 무질서에 의한 참사였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대책이 마련되고 그래야 재발 방지도 가능하다.

 

 

재발방지와 더 발전 된 시민의식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 안전과 질서에 대한 개념이 약한 대한민국

 

우리나라에서 끊임없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모두 근본적인 원인을 회피하고 다른 이유를 찾기 때문이다.

잘못이 드러나는 걸 기피하기 때문에 원인이 명확함에도 이를 부정하고 자꾸 다른 곳에서 그 이유를 찾고자 한다.

얼마 전 SPC계열 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직원의 사고사 역시도 보면 안전에 대한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이 피해를 본 사례이다. 2인 1조라는 원칙도 무시당했지만 무언가 감지됐을 때 기계가 작동을 멈추는 기능 조차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2인 1조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근무 시간에 포커스를 맞추니 안전사고가 사라질까.

 

누가봐도 이번 참사는 무질서에 의한 비극이었다.

이제 학교는 물론 직장 내에서도 의무적으로 안전에 대한 교육, 질서에 대한 캠페인을 해야 한다.

"선진국 그룹에 들어갔는데 무슨 이런 교육이냐."같은 정신 나간 소리는 할 필요가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히딩크의 훈련 방식에 축협과 선수들은 그랬다고 한다.

 

" 우리가 왜 이런 기본 교육을 받아야 하나? "

 

하지만 히딩크는 말했다. "기교는 괜찮은데 기본이 약하니 의미가 없고 활용을 못하는 것이다."라고.

지금 대한민국이 딱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