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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무개념 캠핑 차박족, 정부 "과태료 부과 방안 마련해 시행" 발표

주차장을 덤거한 무개념 차박족들, 앞으로는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제 캠핑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레저로 자리잡았다. 전국 각지에 오토캠핑장 등 여러 유형의 캠핑장이 마련되고 자연경관이 좋은 곳이면 어김없이 차박, 백패킹족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평일의 스트레스를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캠핑 문화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캠핑을 하는데 있어 자연을 훼손하고 타인에게 불편함을 끼친다면 그 문화는 잘못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네가 즐기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잘못 된 것이라 보면 되느냐? "라고 항변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굳이 즐기지 않아도 최소한의 옳고 그름 정도는 구분할 줄 아는 게 진정한 문화시민이 아닐까 싶다. 

정해진 장소에서 합법적으로 깔끔하게 즐기는 캠핑이야 권장할만 하다고 본다.

 

 

좋은 자리 맡아두겠다는 알박기 성행, 쓰레기 무단 투기는 덤인 대한민국 캠핑 문화

 

사실 국내의 캠핑 문화는 보면 때론 좀 우습기도 하다. 캠핑의 진정한 목적이나 의미도 모르는 채, 그저 자연에 텐트 치고 음식 먹고 술 마시면 그게 캠핑인 줄 아는 것 같다. 그건 그냥 캠핑이 아니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휴일일 뿐이다.

비싼 장비, 고급 캠핑 장비를 갖추고 사용법, 장단점을 줄줄줄 외우는 것이 진짜 캠핑이 아니라는 말이다.

마치 컴퓨터 켜고 인터넷 좀 검색하고 끌 줄 알고 부품 사양 줄줄 외우면서 "나 컴퓨터 잘해."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게 과연 잘하는 것일까 싶다.

 

 

캠핑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는 사람들이 갬핑족이라 떠드는 것이 꼴불견이다.

 

 

전국 지자체들은 최근 무개념 캠핑족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무료 주차장은 물론 조금만 차를 정차할 수 있는 공간에는 어김없이 차박족들이 등장, 차를 세워두고 마치 자신의 별장인 양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떠난 주변에 쓰레기 투기는 덤이라고 한다.

쳐먹고 놀다 남은 쓰레기를 대충 한 곳에 모아두면 그게 진짜 캠핑일까, 그리고 그게 뒷정돈일까.

그저 즐길 줄 만 알지, 겉햙기식의 캠핑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될 것이다.

 

그 동안 지자체들은 마땅히 처벌할 관련 규정이 없어 이를 방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앞으로 이런 무개념, 차박족들의 행태를 더 이상 묵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무단 점거, 알박기 등 많은 이들이 무료로 사용해야 할 공간에 얌체처럼 구는 사람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이에 지자체들도 그 동안의 관례를 깨고 앞으로는 단속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예고했다.

적발되면 한 2,000만원 정도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무개념 짓을 못할테니 말이다.

 

 

 

캠핑은 자연과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지는 레저여야 한다.

 

 

| 자연을 감상하고 소중함을 깨닫는 캠핑 문화가 자리잡길

 

선진시민의식이 있는 척은 다하는 한국인들이지만 정작 CCTV가 없는 공간에서는 본색이 드러나는 한국인들이다.

"나만 즐기면 돼.", "이게 너에게 무슨 피해?"라는 거지같은 사고와 발상력을 지녔다.

물론 주차장에 알박기를 했다고 해서 당장 타인에게 경제적, 심리적 손실을 안겨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당장 어떤 수치로 환산할 수 없다고 해서 피해를 안 주는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런 바보같은 주장을 하려거든 광장에서 큰 소리로 해보길 바란다. 아마 그렇게는 또 못할 것이다.

본인들도 본인들의 행동이 지탄받을 일이라는 걸 알고 있을테니 말이다.

 

선진 시민은 나라가 외국에게 인정받아야 되는 게 아니다. 또한 GDP, GNP가 높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국민 스스로가 정해진 규정과 암묵적인 상식을 지킬 때, 그리고 타인을 위해 배려할 줄 알 때 비로소 갖게 되는 게 아닐까 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아직 선진국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돈쭐, CCTV가 보이는 곳에서의 선행 따위로 갖춰지는 게 아니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