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누구?

축구 황제 '펠레', 천상계 리그로 가다.

Pele, 본명은 Edson Arantes do Nascimento이다.

 

 

1950년대 ~ 197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던 선수, 메시도 간절히 염원했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3회나 들어올렸던 사나이, 세계 축구 황제 펠레이다.

본명은 Edson Arantes do Nascimento이지만 그는 Pele (펠레)라는 애칭으로 더 통용됐다.

선수 시절에는 축구황제로, 은퇴 후에는 저주의 펠레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던 위대한 축구 스타 펠레가 29일 끝내 암 투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2년 전 아르헨티나의 축구 신동 '마라도나'의 사망이 있었는데 이로서 20세기 축구계를 평정했던 영웅들이 모두 하늘의 별리 된 것이다.

 

그의 별명 펠레의 탄생 배경은 본인조차 잘 모른다고 했다.

여러 속설이 난무했으나 가장 유력한 속설은 아버지 친구였던 GK 출신의 선수 빌레를 어렸던 펠레가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늘상 '펠레'라고 호칭했고 이것이 결국 자신의 별명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펠레를 만든 위대한 지도자, 아버지 돈 지뉴

 

어린 시절의 펠레, 그는 굉장히 평범한 브라질의 한 소년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아마추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프로선수도 아닌 축구 선수였다고 한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집은 늘 가난했고 펠레 역시 여느 아이들처럼 축구를 좋아는 했지만 선수가 꼭 꿈은 아니였다고 알려졌다.

아버지는 비록 자신은 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들만큼은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길 바랐고 자신이 아는 모든 축구 기술과 노하우를 펠레에게 교육했다고 한다. 마치 지금의 손흥민 선수 어린 시절과 흡사해보인다.

펠레는 생전 회고록에서 "아버지의 헤더 실력만큼은 나보다 훨씬 뛰어났었다. 나는 아버지만큼 잘하진 못했다."라고 밝혔을 정도였다. 

 

펠레는 10살 때 비로소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게 됐고 바우루 AC 유소년팀에 입단하면서 축구 선수로의 경력을 만들기 시작했다. 프로선수가 된 펠레는 1958년 월드컵 우승컵을, 그리고 다음 월드컵에서도 조국 브라질을 우승시켰다.

그리고 1970년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우승시키는 데 공헌했다.

한번도 힘든 월드컵 우승을 3차례나 맛보았으며 그것도 선수로,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우승시켜버린 것이다.

현재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호날두나 메시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실제로 펠레가 현역으로 뛰던 당시 그가 가진 축구계의 위력은 실로 엄청났다.

한번은 펠레에게 승부 조작을 시키기 위해 그의 아버지를 납치한 갱단이 있었다. 펠레는 큰 상심에 빠져 "나는 월드컵에 나갈 정신이 없다."라고 언론에 발표했고 이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무엇보다 펠레를 응원했던 마피아들까지도 이 일에 분노했고 결국 납치범 색출 작업에 나서 펠레는 아버지를 무사히 만날 수 있었으며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펠레는 우승컵을 들어보였다.

 

 

 

위대한 축구황제, 천상계 리그로 가다.

 

 

축구만으로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존경받는 인물이었던 펠레.

 

펠레는 현지시간으로 29일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82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이미 그의 병환을 알고 있던 가족들이 속속 병원으로 모였으며 그의 딸이 위대한 선수이자 아버지였던 펠레의 임종을 지켰다고 한다. 축구 황제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축구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브라질은 3일간 애도의 기간을 가질 것이라 선포했다.

 

20세기 가장 위대했던 축구 선수가 힘찬 드리블을 하며 천상계로 올라가는 모습을 응원하기 위함일 것이다.

펠레는 하늘의 별이 됐지만 그의 현란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골감각을 기억하는 팬들은 많을 것이다.

축구의 규칙도 잘모르는 아이들까지도 펠레라는 이름은 알게 만들었던 축구 스타 펠레.

아마 지금쯤 그 곳에서 마라도나와 만나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닐런지.

 

Good bye, Pe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