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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검찰로 간 이재명에게 홍준표, "원망은 문재인 정권에 해야" 조언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원망은 문재인 정권에 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대구 시장 홍준표가 연일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검찰 출신으로 정치인으로 입문, 화려한 정치 경력을 자랑하는 홍준표는 현재 대구 시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2030세대들과의 거침없는 소통으로도 한때 화제를 모았던 홍준표는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이재명을 향해 "사법 쿠데타가 아니고, 원망을 하려면 문재인 정권에 해야 맞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 제 3자 뇌물수수죄는 지난 국정농단 당시 K스포츠, 미르재단에 적용됐던 범죄 혐의로 이미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범죄 유형 "이라며 " 이번 사건의 쟁점 역시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당시 시장의 업무였던 인허가권을 이유로 성남 FC 지원금을 모금했는가에 있다. "라고 언급했다.

 

 

 

당시에는 별 일이 아니였을 수 있지만 국정농단 이후 범죄가 됐으니 부메랑이 되어 온 꼴

 

당시의 조사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 그냥 시장이 결제한 인허가에 대한 서류만 조사하면 된다고 홍준표 시장은 밝혔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당시 시장이자 구단주로 성암 FC의 선전을 위해 모금에 참여했다는 정상적 참작은 있으나 그 방법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는 " 나는 그 법리를 잘 알고 있다. "라면서 지사와 시장의 차이를 설명했다. 지사의 경우 집행기관이 아닌 지원기관이기 때문에 댓가성 보답을 해줄 수 있는 행정 수단이 없어 법적 제재를 피할 수 있지만 집행기관적 권한을 가진 시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홍준표는 " 지금 저는 대구FC의 구단주이자 시장이기에 집행기관이다. 따라서 나는 지원금 모금 활동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라고 덧붙였다.

 

 

18대 행정부 조사 때 활용했던 법 조항이 자신을 향해 돌아온 이재명 당 대표

 

 

홍준표 시장은 전국의 지자체장 및 단체장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특히 집행기관의 장들은 이러한 점을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에는 별 문제가 안됐던 행위들이지만 국정농단 이후 범죄 유형이 됐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국정농단 당시 박근혜를 탄핵하기 위해 사용됐던 혐의가 이제는 역으로 이재명 본인에게 되돌아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명백한 사법 쿠데타, 나는 잘못이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재명은 성남FC와 미르재단은 다르다며 개인이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지만 과거에는 잘못이라고 해놓고 이제는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셈이다. 이 문제는 착복했냐가 아니라 모금 행위 방법의 위법성을 따지는 문제임에도 말이다.

자꾸 본질을 호도하며 억울함 프레임으로 선동을 하려고 하는 듯 하다.

 

 

정권을 탈환할 땐 좋았으나 이제는 싫은가 보네...

 

 

| 당당하면 조용히 조사에 임하는 것이

 

진짜 더민주 계열 인사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제발 좀 주둥이 닥치고 조사에 임하길 바란다. 말로만 "탄압이다.", "보복이다." 떠들지 말고 말이다.

당당하고 지지자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대체 무엇이 겁이나 그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말이 많고 행동이 많은 것은 그만큼 불안하고 걸리는 게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러하지 않은가. 거짓말을 하고 나면 괜히 말을 많이 하고 서둘러 화제를 돌리려고 하거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이재명이 잘못했다, 죄가 있다고 단정짓지 않는다.

의혹에는 당당하게 조사를 받으라고 하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