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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쌍방울 前회장 김성태 "이재명? 만날 이유가 없다. 우리 가족은 초토화"

쌍방울 前 회장 김성태가 검거돼 송환 되고 있다. 그는 "이재명 때문에 집안이 초토화됐다."라고 밝혔다.

 

 

쌍방울 그룹의 前 회장 김성태가 태국에서 검거, 한국으로 송환되고 있다고 한다.

이로써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회장은 "이재명? 만날 이유도 없었고 계기도 없었다. 전화 한번 한 적도 없는 사이."라며 "그 이재명 때문에 집안이 초토화됐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쌍방울 그룹은 지난 2018년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는데 이때 이재명을 변호한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3억과 함께 전환사채 20억 상당을 건넨 의혹을 받았었다.

 

 

의혹의 대부분은 제보, 그리고 혐의점이 발견됐을 때 나오는데 왜 이들은 시간만 끌어 증폭시켰는가

 

이재명 대표는 김성태 회장을 모른다고 했고 김성태 역시 이재명과 만난 적도,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재명과 쌍방울 그룹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서는 무혐의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는 현재까지 그들의 주장이기에 100% 신뢰할 수는 없다. 문제는 의혹이 불거진 시점에서 김성태가 왜 해외로 도피를 했느냐에 있다.

 

김성태는 "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라며 자신과 그룹 차원에서 비리를 저지른 행위를 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 관계자들에게 돈을 건넨 점은 인정하며 이는 비즈니스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이는 공금이든 사비이든 외환거래법 위반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처벌받으면 될 일"이라 인정했다.

 

둘 모두 범죄혐의가 없다면 왜 굳이 시간을 끌었을까.

차라리 떳떳하게 조사를 받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인정했더라면 이렇게까지 공권력이 낭비되면서 수사를 진행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충분히 조작 또는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도 검찰로서는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든 죄를 만드는 것이 아닌 "무엇을 숨겼는지를 밝혀내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 그룹과 이재명, 조사는 해봐야겠지만 둘의 연관점은 없는듯 하다.

 

 

검찰이 애초 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나선 것일까.

이재명은 2021년 기준 재산을 약 30억 정도 신고했다. 재산 규모로만 본다면 충분히 변호사 수임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다.

그렇지만 의혹이 제시됐다는 건 이재명의 자산은 줄지 않고 변호사비를 납부했다는 말이 되는데 여기에서 어떻게 납부했는지에 대한 소명이 부정확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무엇보다 쌍방울이 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내줬는지에 대한 의혹도 해소되지 않았다.

후원의 성격이라기엔 분명 너무나 큰 돈이다. 알지도 못하고 만날 이유도 없다는데 왜 그룹은? 왜 김성태는 변호사비를 내줬던 것일까.

따라서 본 의혹의 본질은 서로 알고 모르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차라리 진작 조사를 받았더라면...왜 그는 판을 키워 일을 만드는가.

 

 

| 정말 아무런 잘못이 없는 이재명의 고도의 전략일까

 

도통 이해할 수 없다. 저토록 억울하다는 걸 보면 "진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의 정권 탈환을 위한 고도의 전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러기엔 그가 연루 된 의혹이 너무나 많고 또 그 규모도 적지 않다.

오죽하면 일각에서는 "나중에는 민주당도 모른다고 하겠다."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겠는가.

 

물론 두산과의 의혹, 쌍방울과의 의혹에서 무혐의가 된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이재명은 신뢰할 수 없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무혐의임에도 그것을 이용, 정권을 위한 표심 전략으로 사용한다면 그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대개 그런 인물들은 남을 위해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롯이 자신을 위해 사용할 뿐이지.

 

검찰은 공명정대하게 의혹을 조사해주길 바랄 뿐이다.

죄가 있다면 처벌될 것이고 없다면 의혹을 해소하면 될 일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