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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발언, 꼭 지금이어야 했나.

과거사에 얽매여 일본과 동행이 어렵다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 꼭 지금했어야 하나 싶다

 

 

" 100년 전의 일로 일본에게 무조건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과거사에 얽매이는 건 바람직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근 100년간 일제 청산에 실패했다. 일제 청산도 스스로 못한 주제에 일본에게만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어쩌면 잘못 된 접근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 미래를 위해 화합하자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무조건 잘못됐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수장들 대체 왜 이러나

 

문제는 왜 하필 그 일본과의 화합이 지금이냐는 것이다. 대통령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그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문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는 아직 일본으로부터 강제 징용 및 위안부 문제에 대해 그 어떤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했다.

보상이야 힘없는 나라를 둔 탓으로 생각해 우리 정부에서 해준다고 해도 사과는 분명 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일본에게만 그 책임을 돌리지 말고 친일 청산을 해 나라 팔아먹은 죄인들과 그 후손들, 그리고 국민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어야 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2차대전 후 나치에 가담한 매국노들을 모두 색출해 처벌해왔다.

아무리 나이가 많은 고령의 노인이라도 심판대에 세웠다. 나라를 팔아먹은 죄인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국가관을 보인 것이다. 그런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 이미 오래 된 일 "이라며 친일 청산에 소극적이었다.

그런 우리가 여전히 일본에 악감정만 내세우는 것이 어찌보면 이중적이고 모순일 수 있다.

 

 

 

2017년 대선직전 '우리의 주적'에 대해 토론하던 문재인은 북한을 주적이라 말할 수 없다고 해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우리의 대통령들은 무언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

국민들을 설득하기 보다는 본인들의 이상, 주관을 말할 뿐이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역시 주적에 대한 토론에서 "대한민국 수장이 될 후보가 북한을 주적이라 말할 수 없지요. "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가 있다.

우리의 주적이 북한이 아니면 대체 누구이며, 우리는 왜 군대에서 그런 교육과 훈련을 받는 것일까.

 

밉다고만 하지 말고 함께 동행해 더 밝고 좋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는 취지는 좋으나 제대로 된 준비없이 그저 자신들의 이상론에 빠져 국민들을 기망하는 이런 발언들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형 집행 전 동양평화론에 대해 언급한 안중근 의사의 모습

 

 

| 일본과 거리두기는 못하면서 감정으로만 맹목적 비난? 그럼 안중근 의사도 매국노인가

 

본인들의 생각을 강조한 대통령들도 문제지만 감정에만 치우친 국민성도 문제이다.

우리는 No제팬에만 열광할 뿐, 일본과의 거리두기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엔저 효과로 일본 관광이 최고치를 찍고 일본 제품을 구입한다. 겉으로는 비난과 열폭을 해대지만 정작 일본과는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중국과 화합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는 동양평화론의 안중근 의사는 그럼 매국노란 말인가.

당시 안중근 의사께서 발언한 것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마 대통령이 국민적 반감을 감안하고서도 그런 말을 한 것은 어쩌면 이것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그저 분열만 강조하는 더민주, 국회를 장악하고 사사건건 방해하는 더민주.

대책없이 저지르고 보는 윤석열, 멍청한 국민의 힘과 대통령실....

나랏일을 한다는 것들이 죄다 ㅂㅅ 삼룡이들인데 나라 꼴이 제대로 될 리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