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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김남국 코인 의혹, 문제가 된 이유와 대중들의 분노 원인은 명확하다.

이재명 키드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 민주당에서 탈당했지만 그 여파는 변함이 없다.

 

 

국회의원이 고작 코인에 투자한 걸 두고 연일 정치권에서는 말이 많다.

하기사 본업이자 하라는 나랏일은 제대로 못하면서 코인 투자에는 전문가적인 수준을 갖추었다고 하니 국민들이 느낄 허탈함과 배신감은 당연한 일이다.

김의원의 말대로 국회의원 신분이라 해서 주식, 코인 투자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다만 고위 공직자들이 주식이나 코인에 쉽게 접근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신분, 직위를 이용한 정보 습득으로 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일반 시민들에게 " OO에 투자해봐. 수익 보장한다. "는 말은 대부분 사기이지만 감히(?) 현직 국회의원에게 그딴 허위 정보를 제공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남국 의원은 결국 소속 정당인 더민주를 탈당했다.

이게 별 일이 아닌 듯 하지만 사실 초선의원에게는 엄청난 큰 일이다.  평소 같은 편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 안하기로 유명한 고민정 최고위원까지 " 그의 정치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라고 언급한 걸 보면 말이다.

그만큼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는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국회의원, 그리고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더민주에게는 악재일 정도로 작은 사안이 아니다.

 

 

 

손절 카드 던진 더민주, 대체 김남국 의원은 무엇을 잘못했을까

 

모양새는 김남국 의원이 스스로 탈당한 분위기지만 사실상 더민주의 손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탈당이 되기 전부터 더민주 내부에서도 김남국 의원이 한 코인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들이 쏟아졌었다.

정권탈환, 무능의 내로남불로 결속력이 단단한 더민주이기에 그런 행보는 참 의아했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총선이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말이다.

 

사실 더민주로서는 김남국 의원이 필요없을 것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나름 인텔리한 인재지만 국회의원으로 그가 보여 준 행보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동훈 장관과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내가 당 지도부였더라도 손절했을 것이다.

또한 그 동안 더민주가 야심차게 차곡 차곡 쌓아 온 선동 슬로건에도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는 부합되지 않는다.

청렴, 공정, 정의, 상식을 내세웠던 더민주인데 국회의원이 화장실에서 전문가도 어려워한다는 LP투자를 해내니 말이다.

 

 

 

짠돌이, 가난 코스프레에 박탈감을 넘어 분노까지 느낀다는 2030세대들이 많다고 한다

 

 

김남국 의원이 잘못한 선택 중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물타기'였다.

그는 의혹이 제기되자 " 이준석은 되고 난 안되나. 김건희가 하면 괜찮고 나는 안되는 거냐. "라며 물타기를 시전했다.

사실 이런 물타기는 전형적인 더민주의 선동 전략 중 하나지만 이번에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그가 언급했던 이준석, 김건희 여사의 행동은 당시에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안이었다. 문제가 됐더라면 물타기는 성공했겠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던 일을 거론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책임 회피에 가까우며 일종의 억지로 보일 수 있다.

 

또한 두번째로 잘못한 선택은 더민주에게는 죄송하다고 하면서 국민의 힘에게는 맞서 싸우겠다고 한 발언이다.

코인 의혹이 일었고 그에 대한 해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더민주 라인의 정치인사들 역시 " 나 같아도 의혹을 제기했을 듯 하다. "라고 인정할만큼 그의 해명과 소명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그는 더민주를 향해서는 " 제 잘못 "이라 인정하면서도 검찰이나 국민의 힘에 대해서는 부당함, 맞서 싸운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는 잘못했다고 하는 반성이 아닌 끝까지 정신 못차린 무능으로 비춰진다.

그는 " 의원이 코인 투자한게 잘못이야? "라는 데에만, 코인 투자에 대한 법적 논점만 강조하고 있다.

알려지지도 않은, 심지어 전문가들조차 존재하는지 잘 모르는 코인에 30억을 넣는다? 이 점만 봐도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는 모든 오해를 부르기에 충분하다.

2030세대들이 " 불법정보를 이용했다고 느껴진다. "라고 말하는 이유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감정들이고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인 것이다. 그럼에도 억울하다? 그런 분이 공청회나 토론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억지성 발언을 하나..ㅋㅋ

 

 

 

김남국이 가장 잘못한 것은 바로 물타기였다

 

 

| 정치생명 끝났다 하더라도 그에겐 사실 손해볼 것 없었던 장사

 

꼭 코인 의혹이 아니였더라도 김남국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였다. 고민정 의원의 말대로 그의 정치 생명이 여기서 끝난다 하더라도 김남국 의원에게는 가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였다.

애초 "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이 오해를 하실만한 행동을 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다. "라고 깔끔하게 인정했더라면 이 정도로 의혹이 제기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더민주의 그간 특성을 모두 보여준 사례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신들이 하면 법적 문제없는 행동인데 괜히 모함하는 것이고 남이 하면 국민에게 박탈감을 주는,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부도덕성이라 공격하는 그들의 언플 전략을 말이다.

 

그만큼 국민을, 대중을 가볍게 본다는 의미일 수 있다.

어차피 강성 지지자들도 있겠다, 선동으로 갈라쳐서 잘 되면 좋은 일이고 안되면 " 국민에게 죄송할 뿐 "이라며 사과하면 그만이다. ( 내가 더민주를 극혐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

비례대표 제도도, 아무 자질없이 공천해주는 제도가 이렇게나 무의미하고 쓸모없다는 걸 또 한번 느꼈다.

하긴 투표로 선출해도 제대로 못하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