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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예산 국밥거리 상인들 다시 SOS요청, 백종원 다시 지원 나선다.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다시 예산 국밥거리를 돕기로 했다.

 

 

옛 말에도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도움을 받을 때와 받고난 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특성을 잘 묘사한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을 도울때나 도움을 받을 때의 행동이 참으로 극과 극을 달리기로 유명하다.

칭찬, 사과, 용서에 인색한 민족성 특성이 강하다 보니 그런 것일까.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충남 예산군이 합심해 만든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인 '충남 예산 국밥거리'.

원래는 백종원 국밥거리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었으나 일부 상인들의 이기심과 폭언에 백종원 대표는 " 그럼 제 이름을 떼겠다. "라며 예산과는 거리두기를 했었다.

 

당시 백종원 대표도 " 제 돈도 많이 썼지만 무엇보다 상처를 크게 받았다. "라며 당시 일부이긴 해도 상인들의 이기심에 얼마나 혀를 내둘렀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었다.

 

 

 

노력없이 백종원에게 묻어가려던 예산 국밥거리 상인들

 

장사만 수십년째라는 프라이드만 살아있지, 맛과 노력은 0%에 가까운 상인들이다.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 사실 맛만 있다면 전국 어디든, 설령 입지가 안좋은 골목에 위치해있어도 찾아가는 시대에 예산 국밥거리 상인들은 노력 따윈 없는 듯 하다.

그저 백종원의 이름 후광에 힘입어 바가지로 편하게 장사하려는 이기심만 있는 것 같다.

 

 

 

이래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는 옛 말이 틀린 게 하나 없다

 

 

사실 국밥거리에 손님들이 뜸한 것은 백종원의 이름표가 없어서라기 보다 서비스 정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름 제거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부터 손님이 뜸하고 매출이 떨어졌다고 징징거릴까.

얼마나 맛이 없고 특색도 없고 가격은 비싸길래 말이다.

 

실제로 유튜버들이 국밥거리를 방문, 시장의 상태를 점검한 바 있다.

한 유튜버는 음식에 파리가 있다며 이를 사장에게 이야기했지만 돌아 온 사장의 답변은 정말 가관이었다.

" 우리도 죽겠어. 여름만 되면 파리 때문에. 그냥 이해 좀 하쇼. "라며 대수롭지 않게 변명했고 " 그러니까 조심하셔야죠. "라며 주의를 당부한 유튜버에게 " 그걸 왜 나한테 말해? 파리가 그런 걸 가지고... "라며 파리 탓으로 몰아갔다.

 

파리가 유튜버 음식에만 첫 비행을 하진 않았을 터.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손님들에게 저런 형태로 장사를 해왔을지는 안봐도 비디오이다. 죄송하다고 새로 해주겠다고 해도 부족할 판에 자신들은 손해보기 싫다는 서비스 정신...장사가 잘 되면 그게 신기한 일이다.

 

 

 

음식에서 파리가 나와도 "이해 좀 하쇼"라는 국밥거리 서비스 정신, 망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저런 지역 상권이라면 망해도 괜찮을 듯, 도와줘봐야 고마움 따윈 모를 것

 

사람의 천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당장 아쉬울 때는 무엇이든 할 것처럼 굴어도 막상 자리가 잡히고 나면 " 생색내려고 도와줬나? "라며 금방 태세를 전환하는 게 바로 사람이다.

또한 백종원의 도움없이 장사가 안될 정도라면 장사를 접거나 다른 일을 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끊임없이 음식에 대한 연구, 생각, 어떻게 하면 손님들을 만족시킬 수 있나를 연구하기 보다 그냥 하던대로, 가격 적당히 올려가며 편하게 음식 장사하면서 훗날 나이들어 음식의 장인입네 하는 미화나 해댈 게 뻔하다.

 

우리는 무슨 지역 상권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지는 양 설레발을 치는데 지역상권 살아난다고 경제가 살거나 그러는 건 아니다. 그냥 사회 문제가 발생할 뿐이지.

예산 국밥거리는 그냥 문 닫는 게 가장 좋은 솔루션이 아닐까 싶은데...백종원 대표는 왜 또 그 곳을 도우려는지 사실 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백종원 대표가 사람이 좋은건지, 음식에 진심인 건지....

 

 

| 서비스의 제일 첫 덕목은 겸손과 고마움

 

보통 전통있는 가게들을 보면 마치 자신들이 대단한 걸 사회에 내주는 양 거들먹거리는 걸 볼 수 있다.

또한 이런 특징들은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쉽게 볼 수 있다. 조금 유명하다 싶으면 불친절은 기본이고 마치 자신들이 크게 대단한 양 떠들어댄다. 사실 조부, 아버지 시대에 이룬 성과에 기대어 가는 것인데도 말이다.

 

음식을 제공한다는 건 단지 장사로 그치는 게 아니라고 한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타인이 와서 돈을 내고 맛을 보는 것이다. 맛있다는 말에는 고마움을 가져야 하고 맛없다는 말에는 기분 나빠할 게 아니라 배우려는 자세와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만든 사람, 그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의 마음도 함께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손님 소중한 줄 모르고 맛에 대한 애착이나 연구도 안하면서 그 음식이 맛있길 바라고 장사가 잘 되길 바라는 게 제 정신으로 생각되는지 묻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예산 국밥거리는 망했으면 좋겠다. 철저하게...그래야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