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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국내 OTT 왓챠 매각 불발, 국내 OTT 플랫폼들이 맥을 못 추는 이유.

국내 OTT 플랫폼의 선두주자였던 왓챠가 LG로부터 매각 포기를 받으며 위기에 빠졌다.

 

 

넷플릭스와 함께 국내 OTT플랫폼 시장을 선도했던 토종 OTT 서비스 '왓챠'가 LG로부터 매각 포기를 받으며 기업의 생존마저 어렵게 됐다고 한다. 2011년 영화 추천 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으로 시작 된 왓챠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OTT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준비를 갖추기 시작, 넷플릭스와 한때 국내 OTT시장을 분할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현재 왓챠는 늘어난 적자폭을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자금난에 빠져있고 그나마 LG가 인수를 하려고 하였으나 회생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LG는 돌연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고 한다. 한때 기업 가치가 5,000억원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1/10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 그러나 LG는 " 200억 정도도 어렵다고 본다. "라는 분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왓챠의 패배는 국내 OTT 플랫폼들도 주시해야 할 부분

 

현재 왓챠는 OTT 플랫폼들 중 가장 이용자 수가 적은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가 52%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티빙, 웨이브, 디즈니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왓챠는 맨 하위이다.

왓챠는 최근 인기 배우를 캐스팅, 오리지널 컨텐츠들을 잇달라 출시했지만 흥행에 모두 참패하면서 큰 적자폭을 냈다고 한다. 문제는 왓챠 뿐 아니라 몇 편의 흥행작을 내놓았던 티빙, 웨이브도 적자를 기록 중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왓챠의 현 문제점이 다른 OTT플랫폼들의 미래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LG는 현재 왓챠의 기업 가치가 200억도 어렵다고 분석했다고 한다.

 

 

현재 대부분의 OTT플랫폼들을 대부분 이용해보았고 지금 유지 중인 OTT는 넷플릭스, 웨이브이다.

넷플릭스를 제외한 OTT들에게서 느낀 부분은 한마디로 " 굳이 볼 가치가 없다. "였다. 물론 넷플릭스 역시 볼만한 컨텐츠가 별로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나마 꾸준히 흥행작들을 내놓고 있어 해지하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특히 멤버쉽을 결제하고 이용함에도 일부 컨텐츠들은 개별 구매하는 것으로 또 한번 비용을 결제해야 한다.

컨텐츠 창작권으로 본다면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이미 멤버쉽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또 비용을 내야 한다는 건 사뭇 납득이 어렵다. 넷플릭스는 멤버쉽 비용 외 추가 비용이 없다는 점을 본다면 국내 OTT들이 이용자들에게 외면 받는 것은 자업자득일 것이다. 넷플릭스보다 크게 차별화 된 서비스도 없고 대부분의 서비스, 기능, UI-UX가 넷플릭스를 표방하고 있는 점도 어처구니가 없는 부분이다.

플랫폼 서비스만 다를 뿐, 사실 별다른 특색이 없는 점도 국내 OTT들이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왓챠 박태훈 대표는 매각 외엔 답이 없는 상황에 빠졌다고 한다.

 

 

| OTT 플랫폼이 살아남으려면 보다 더 공격적이고 다양한 컨텐츠와 융합해야

 

상영관에서 개봉 중인 영화가 아닌 이상 OTT에서 별도 요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면 이용자들로서는 상당히 불쾌한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각 OTT들이 분할, 제공하는 컨텐츠들이 있는 이상 이용자들이 모든 OTT를 결제해서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였던 누누TV가 인기를 끌었던 배경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단순히 " 그건 불법이다. 컨텐츠 창작권을 생각해야 한다. "는 일차원적인 접근법으로는 절대로 넷플릭스를, 그리고 급변하는 국내 인식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보다 공격적인, 그리고 차세대 IT 기술 및 다양한 컨텐츠 산업과 연계가 필요하다.

이제 ENT 분야에서도 영역의 파괴가 일상화됐다. 넷플릭스가 먼저 시도를 하고 시장성을 평가한 다음 서비스를 증설하는 방향만으로는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다.

솔직히 나였다면...진짜 아내와 자식, 기본 이념 빼고는 다 바꿔버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