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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사교육비 26조 시대에 윤석열 대통령 " 저출산 원인이 사교육 " 지적

대한민국의 사교육 열풍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지만 그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평가이다.

 

 

결혼 포기, 주택 마련 포기 등 대한민국에는 많은 포기 사항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저출산이다.

이미 수도권 내 초등학교 중 일부 학교가 학생 수 미달로 인해 폐교를 결정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결혼은 하지만 자녀는 낳지 않는다는 비자녀 계획을 세운 부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아이를 위해 평생 희생하느니 차라리 자신들의 인생을 즐기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나친 사교육비용을 지적했다.

1980년대부터 대한민국의 사교육은 그야말로 광적인 열풍을 몰고 왔다. 당시에는 의사, 검사, 판사, 변호사 등 소위 전문직에 진출해야만 잘 살 수 있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자녀 공부에는 끔찍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직업이 다양해진 요즘에도 사교육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초등학생이 고교 과정을 푸는 것쯤은 이제 놀랄 일도 아니라고 한다. 이런 선행 학습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사교육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거와는 달리 이제 부모가 자녀의 공부를 봐주는 모습 또한 사라졌다. 부모가 학창시절 공부를 꽤 잘하지 않은 이상 자녀들의 학습을 도와줄 수 없는 지경이 됐다는 것이다.

 

 

 

자녀 학원비에 부모는 한숨 " 그저 대학을 제때 가기만 바랄 뿐 "

 

인터뷰에 나선 50대 직장인은 월급의 절반을 자녀 2명의 학원비로 지출한다고 했다. 그의 월급은 실수령액 기준으로 550만원. 연봉으로 계산하면 약 8,000만원 정도이다. 자녀 교육비로만 매월 26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한다.

초등학생 딸과 6살 아들을 키우는 또 다른 40대 직장인은 매월 400만원을 지출한다고 한다. 물론 내역을 보면 사립학교와 영어 유치원, 도우미 등 부모의 욕심에 따른 비용이 적지 않지만 그래도 굉장하다.

어중간한 직장인 월급을 자녀 교육에 사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 하나 낳아서 키우다 보니 둘째는 엄두도 못낸다. "라고 하소연 하지만 정작 보면 자녀 사교육에 더 열을 올리는 것은 사교육 시장의 부채질도 있지만 결국 부모의 욕심이 낳은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정작 자신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욕심이 아닌 국가와 사회 탓으로 돌리고 싶은 것이고 말이다.

 

 

 

대한민국 사교육의 정점은 바로 대입수능이라고 한다. 자녀 1인당 사교육비는 약 7,000만원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교육부에 대해 강도 높은 지적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 수능 시험 출제 문제를 보면 박사 소지자도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꽤나 있다고 한다. 소위 해당 학문에서 끝을 봤다는 박사들조차 풀기 어려운 문제가 대학 입학 시험에 출제된다고 하니...따지고 보면 부모들의 욕심도 이해가 되기는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같은 실태를 지적하면서 " 공교육 과정에서 가르치지 않았거나 다루지 못한 과목에 해당되는 문제 유형들이 출제되니 학부모들이 사교육으로 내몰리는 것 아닌가.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라며 교육부를 질타했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학교는 그저 쉬는 시간, 학원 숙제나 복습을 하는 시간이고 정작 교육은 학원에서 받는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이런 상황에서 자연히 교권은 추락하는 것이고 말이다.

 

 

 

교육부는 대통령의 지적에 교과 과정만으로도 대학 입시를 치룰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남들 가니까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인식부터가 문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진로를 공부해야

 

우리나라는 정말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많다. 그러다 보니 성인이 됐음에도 여전히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본다.

사실 대학은 누구나 가야 하는 곳이 아니라고 본다. 정말 해당 분야에 대해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은 이들은 대학에 가고 사회로 진입하려고 하는 학생들은 전문학교, 직업 학교로 진학해야 더 옳다고 생각한다.

 

속된 말로 듣보대학 나와 당당하게 대학명도 이야기 못하면서, 또한 전공대로 취업도 안하면서 왜 기를 쓰고 대학을 가려고 하는지 정말 의문이다. 그저 남들 다 가니까 간다는 식의 대학 진학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등록금 비싸다고 징징거리면서 학업에 뜻도 없는 이들이 왜 대학을 다니려고 할까.

 

대학 중퇴인 내게 종종 사람들이 묻는다. 왜 대학을 관뒀냐고.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학업에는 뜻이 없었다. 내 부모님들도 " 공부로 기대할 수 있는 아이는 아니다. "라고 일찍이 인정했기에 나는 그 흔한 고3병도 없었고 학업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었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딱히 뭐라 하진 않으셨다. 다만 " 고교는 그래도 인간적으로 나오자. "라고 하셨을 뿐이다.

 

그런 내가 바짝 공부를 해 대학에 진학한 이유는 효도 차원이었고 입학식은 보여드렸으니 나름 효도는 했고 그래서 자퇴한 것이다. 물론 부모님들은 조금 서운해 하셨지만 " 대충 다닐거면 차라리 그 등록금이라도 아끼는 게 낫다. "라며 만족하셨다. 그리고 나는 IT개발사에 입사해 고생 고생 끝에 오늘까지 당당하게 잘먹고 잘 살고 있으니 그걸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