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충분히 시간 끌다 정의로운 척 퍼포먼스.

선동과 분열의 전략가 이재명이 또 다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그가 말을 할 때면 정말 없던 병도 생길 것 같다.

이재명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관계자만도 벌써 5명, 온갖 의혹과 관계자들의 진술에도 끝까지 " 나는 억울, 정치 탄압이다. "라고 외치던 이재명이 총선을 불과 10개월 앞두고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 동안 시간을 질질질 끌며 버텨오던 그가 이제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이미 검찰이 더 이상 의혹을 입증할 증거나 자료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쉽게 말해 절도 혐의를 받던 범죄자가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을 끌다가 " 어디 뒤져봐. 조사할테면 마음대로 해봐 "라고 하는 것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모양새이다. 그 동안 유동규, 남욱 등 관계자들이 증언을 할 때에는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조사실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가 이제와 돌연 포기하겠다, 떳떳하다고 나대는 꼴이 더 수상한 대목이다. 

 

 

 

비명계 " 영장실질검사까지 가야 의미있다. " 지적

 

그 동안 방탄 정당이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었던 더민주. 당대표 이재명의 발언에 비명계에서는 " 영장실질검사까지 이어져야 의미있다. "라고 지적했다. 사실 대선 직후 더민주는 친명계와 비명계로 나뉘어져 내부 분열이 있었다.

지난 2월 더민주 소속 의원들 중 비명계로 분류된 의원들은 " 그렇게 당당하다면 말로만 그러지 말고 차라리 가서 조사를 받고 오시길 바란다. ", " 의혹에 정점에 선 사람이 당대표를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라며 이재명의 당대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비명계에선 " 영장실질심사까지 가야한다. "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재명의 정의 퍼포먼스, 무엇을 노리나

 

지난 번 표결을 할 때에도 끈질기게, 사실 추할 정도로 버텼던 이재명이었다. 마치 재판에 서게 되면 다시는 못 돌아올 것처럼 바들바들 떨던 그였다. 누가 보면 민주투사인 줄 알 정도로 그는 완강히 버텼다.

그러던 그가 돌연 이같은 행보로 방향을 전환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일단 개인적으로 볼 때 이재명은 총선을 노렸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재명과 친명계 의원들은 " 정부와 여당이 모략하고 있다.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정쟁을 부추긴다. "라며 책임을 여당 측으로 떠넘겼지만 사실 거대 야당인 더민주가 사사건건 국정 운영을 방해하고 있음을 머리가 제대로 된 국민이라면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정권 교체 후 단 한번도 야당은 여당의 정책과 제도에 협조한 적이 없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가 나왔을 때에도 그들은 여당 탓을 했지만 결국 모든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게 되고 당 내에서도 " 이건 좀 심했다. "라는 자조섞인 반응이 나오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들에게 공정과 상식, 정의 따윈 애초에 없는 것이다.

 

현재 정부가 이재명 의혹에 전념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

의혹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섰을 때 조사했어야 했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이러는 건 사실상 덮자는 의미이다.

그리고 더민주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총선 승리와 나아가 정권 탄압을 이루겠다는 계산이 선 것이다.

 

더불어 조국 전 장관이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하니 이재명으로서는 소위 O줄이 타기 시작했을 것이다.

이제 자신만으로는 21대 대선을 치룰 수가 없음을 그도 잘 알 것이다. 만약 조국으로 인해 입지가 줄거나 정치적 입장이 달라질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대선 때와 지금은 자신을 향한 더민주 내부의 지지율이 너무나 차이가 있다.

 

 

 

정치인으로는 무능하지만 전략적으로는 탁월한 선동가 이재명이라고 본다.

 

 

| 총선 때까지 시간 벌어보겠다는 의도일 듯

 

당내 입지도 나빠졌는데 국민들이 바라보는 당의 리더로서도 지지율이 나빠졌다.

지난 설문 조사에서 국민의 힘 대표 김기현과 이재명에 대한 국민적 판단은 " 잘못하고 있다. "가 과반을 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쯤되면 무언가 또 다시 자신을 중점으로 한 무언가 이슈가 필요하고 그것을 이뤄 줄 가장 좋은 떡밥은 바로 불체포특권일 것이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건 사실상 표면적으로 "떳떳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말이다.

벌써 친명계에서 " 역시 이재명 "이라는 오글거리는 찬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예상할 수 있는 일들이다.

정쟁은 여당이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더민주 스스로가 먼저하고 있음에도 여당 탓으로 몰고가는 이재명...

확실히 정치적으로는 타고 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