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현직 경찰 " 장난하나... ", 여경 실체에 대해 말했다.

현직 지구대 경찰이 '여경의 실체'라는 폭로성 인터뷰를 해 화제가 됐다.

 

 

본인이 현직 경찰 8년차라는 남성이 한 영상에 출연, " 저는 경찰 조직을 사랑하지만 이대로 두면 안될 것 같다. "라는 인터뷰를 진행해 또 한번 여경 무용론에 대해 논란이 일어날 듯 하다.

아무래도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의 주장이니 100%까진 아니여도 그 주장의 근거는 꽤나 신빙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다. 사실 경찰 조직에 있어 그 동안 남경과 여경의 갈등 대립은 물론 여경 무용론까지 등장한 상황.

이 부분에서 우리가 혼동하면 안될 것은 '경찰로서의 잘못이 아니라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 남자 경찰은 잘못 안하냐? "같은 일차원적이고 본질을 벗어난 시각과 사고로 대화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인터뷰를 한 A는 가장 먼저 경찰 채용 체력 기준에 대해 언급했다. 지금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그에 대해 확실히 달라졌는지는 불분명한 사안. 그는 " 여경은 정말 이해 못할 정도로 기준이 낮다. 애들 장난도 아니고. " 라며 " 팔굽혀펴기를 무릎을 대고 하는데 이건 기준을 통과하니 정작 현장에서는 제압 당하지, 어떻게 제압을 하겠나. "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그는 성별에서의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 경찰을 뽑는건데 경찰의 자질을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제 정신들인지 모르겠다. "라며 반박했다.

 

 

 

여경도 경찰, 그렇다면 경찰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춰야 하는 게 당연.

 

그는 또한 " 그녀들은 경찰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닌였던 것 같다. 일부 경찰을 원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건 정말 일부 "라며 대부분의 여경들이 다른 직렬을 희망했으나 점수에 맞춰 경찰에 입문하거나 경찰이 아닌 일자리로 생각하거나 또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지구대 발령으로 1년정도 근무하다가 적성찾아 간다는 명분으로 내근직으로 떠난다는 것.

쉽게 말해 정작 현장은 남경들에게 일임하고 여경들은 안전하고 근무가 편한 내근직으로 간다는 이야기인 듯 하다. 물론 경찰에 있어 현장, 내근 모두 필요한 보직들일 것이다.

 

A는 " 현재 여경의 선발 비율이 높아 15% 정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안다. 강력팀에 근무하는 여경분들이 전국에 몇이나 될까? "라고 되물으며 "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동안 SNS등을 보면 여경 분들의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제복입고 찍은 사진, 표창받은 사진, 승진한다는 사진 등등...

실제로 그 동안 여경들의 승진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추운 겨울 근무복으로 덮어줬다는 이유로 표창과 함께 승진을 한다는 건 정말 보고도 실소를 멈출 수 없었다.

어찌보면 경찰로 당연한 시민의 보호적 행동인데 이것으로 승진까지 시킨다는 건 정말 도가 지나친 여경 띄우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여자 경찰의 필요성은 분명 있지만 사실 업무 영역 대비 과하게 선별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A는 현장에서의 여경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 도움이 안되면 민폐라도 되어선 안될텐데 솔직히 짐이 된다. 출동을 나가면 경우에 따라 체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피의자가 격렬히 저항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남경도 둘 이상이 달라붙어야 제압할 수 있는데 여경과 함께 나가 체포를 하라고 하면....차라리 무전으로 다른 순찰차를 부른다. " 라며 현장에서의 고충에 대해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건 사고가 많은 일선 지구대에서는 여경 배치를 기피하고 있으며 이것을 상부에서도 알기 때문에 비교적 덜 바쁜 지구대로 배치한다고 한다.

또한 지구대 내에서도 한 팀에 여경이 2명이면 부담되기 때문에 순찰요원이 아닌 관리요원으로 배치한다고.

 

 

 

일부 여경의 필요성, 운동선수 출신 여경 분들은 인정하지만 이는 정말 극소수

 

그는 여경이 일선에서 필요한 경우도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들어 극심한 데이트 폭력, 성범죄 사건에서는 대부분 피해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여경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 여경이 더 친절하다, 세심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성격의 차이이지, 성별의 차이는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운동선수 출신의 여경에 대해서는 " 진짜 인정한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지금껏 봐 온 여경들 중 극히 소수인 것이 문제 "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남경과 여경의 차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 업무도 제한적인데 연봉은 동일하다. 현장에서 남경에 비해 할 수 있는 일도 제한적이고 능력면에서도 남경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 많음에도 연봉은 같다. 이게 동료들의 불만을 높이는 원인 "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파벌까지 만들어 갈등을 초래하는 경우도 여경들이 더 심하다고 언급했는데 대개 군대를 갔다온 후 사회로 뛰어드는 남성들의 경우 각종 부조리를 경험하면서 가급적 직장 내에서는 그런 부조리, 문화들이 사라져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경들의 경우 그것을 부조리가 아닌 선배에 대한 당연한 예우로 생각한다는 것.

기수, 서열에 대한 기강이 남경에 비해 훨씬 더 엄격하다는 것이다.

 

 

 

성차별 폐지를 주장하지만 정작 여성에게 유리한 부분은 존중되고 아쉬운 부분에서만 평등을 주장하는 건 아닐지 생각해봐야 한다.

 

 

| 여경은 분명 필요한, 경찰이라 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가 먼저 바뀌어야 

 

예전엔 여자경찰 분들의 SNS에서 제복 사진 등등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SNS 활동이 논란이 되자 최근에는 제복 사진을 아예 빼버리는 경향이 늘어난 듯 하다. 

경찰로서 당연히 했어야 할 일에도 대대적인 홍보가 되고 승진까지 하는 현실에서 남경들이 갖는 상대적 박탈감도 이해를 해주어야 한다. 남경이 하면 경찰의 임무지만 여경이 하면 미담이 되는 현실에서 말이다.

 

여경들은 여경이라 불리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고 한다. " 우리도 경찰인데 왜 여경이라 부르는가. "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경찰은 다 똑같은 경찰이다. 성별로 부르는 것이 아닌 같은 경찰.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정말 한 사람의 대하민국 경찰로서 경찰의 의무와 임무에 충실했는지 말이다. 또한 성차별 논란이 없기 위해 경찰로서의 몫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지 말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채용 기준에서 특혜가 주어지고 채용 비율에서의 일정 비율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건 사실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차별이다.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과거 한 시대에서는 존재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지금의 세대가 겪은 차별은 아니다. 남성에게 각인 된 사회적 인식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여성에게 각인 된 인식에 대해서는 구시대적이고 차별적이라 주장한다면 이는 잘못 된 논리일 것이다.

더 이상 '오또케'가 아닌 일선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여자 경찰 분들의 활약 뉴스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