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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대통령 부친상에 조롱 독설? 제 정신들인가 싶다.

최근 부친상을 치른 윤석열 대통령

 

 

말에는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고 한다.

아무리 정치적, 생활적 신념이 다르다고 해도 말은 구분해서 해야 한다. 세상에 절대로 함부로 해선 안되는 말이 바로 가족, 죽음에 대한 말일 것이다. 요즘에는 잘 쓰지도 않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옛 말에 ' 부모 욕은 살인죄도 면한다.' 고 했다.

그만큼 죽을 죄에 해당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상대방의 가족을 건드리는 소위 '패드립'이 성행한다.

아무래도 상대방의 감정을 가장 크게 건들 수 있다 보니 서슴없이 부모님 욕, 가족 욕을 해대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인성 수준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모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나왔듯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더니 딱 그 짝이다.

 

 

 

지인이면 굉장히 부끄러울 듯 싶다

 

아무리 윤석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지만 부모님의 죽음을 가지고 이런 발언을 한다는 자체가 수준을 알 수 있다고 본다.

위근우라는 듣보잡 평론가는 " 살 날린 게 잘못 갔나. "라는 글을 본인의 트위터에 올렸다. 여기에서 말하는 '살'은 한자로 보면 ' 죽일 살 '(殺)을 말하는 듯 하다. 따라서 윤석열에게 저주를 담았는데 다른 사람이 받았다는 뭐 그런 의미일 것이다.이런 사람이 평론, 칼럼니스트라니 기가 찰 따름이다. 물론 평론 칼럼니스트라고 본인의 생각을 어필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대중들을 향한 평론, 칼럼을 쓴다는 자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

 

 

 

제 정신인가 싶다. 아무리 정치적 신념이 다르다지만....

 

 

그 뿐일까. 나이도 지긋하신 분들도 무식하고 부족한 수준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도 없는 단체만들고는 한다는 수준이 참 졸속하고 부족하고 보는 이들도 부끄럽게 만든다.

윤석열을 싫어하고 더민주, 이재명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도 대통령 부친상을 두고 많은 막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그렇게 안타깝고 좋은 상이면 그대들에게도 조만간 있기를 기대해 보고 싶다. 자신들을 싫어하는 누군가가 " 아깝네. 본인이 갔어야 하는데... "라고 한다면, 그 말을 지인을 통해 들었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상식 운운을 하는 그들 스스로가 상식 이하의 언행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웃긴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본다.

 

 

 

KBS 드라마 < 추노 > 천지호의 죽음을 슬퍼하는 대길의 모습

 

 

| 상을 당해 슬퍼하는 이의 아픔을 이용하는 건 짐승과도 같은 행동

 

동물들은 사냥하고자 하는 대상의 약점을 잘 이용한다. 또한 동물들 역시 부상을 당하거나 무리의 이동에 방해가 되는 동물은 가차없이 무리 밖으로 내보낸다. 그로 인해 무리 전체가 사냥의 대상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인간 스스로가 ' 만물의 영장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여기서 만물은 '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를 뜻하며 영장은 '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닌 존재 '를 뜻한다. 즉, 인간이 모든 생명체와 물체들 중 가장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부친상. 윤석열의 행보는 답답하고 한심할 때가 많지만 원래 바라보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의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슬픔을 무엇으로 말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KBS 드라마 < 추노 > 18회에서 이런 명장면이 있었다. 노비 업복(공형진)은 도망을 쳤다가 국경 인근에서 추노꾼 대길(장혁)에게 붙잡혀 다시 서울로 돌아와 호되게 매타작을 당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업복은 호시탐탐 대길을 죽일 기회만 엿보는데 추노꾼 천지호가 대길을 구하다가 큰 부상을 입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대길을 몰래 엿보던 업복은 총을 장전해 대길의 뒤를 노리다가 슬피우는 대길을 보고는 이내 총구를 거둔다.

이후 대길을 왜 그때 쏘지 않았냐는 말에 업복은 "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슬피우는 짐승은 건드리는 게 아니야. "라는 말을 한다. 개념은 좀 챙겼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