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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X파일

오염 강박장애로 20대임에도 바지에 실수를? 치료법은 없는 것일까.

일상생활의 불편함 강박장애, 나도 강박증이 있다.

 

 

누구나 대부분 소소한 증상의 강박증을 갖고 있을 것이다.

대개 강박증은 " 특정 상상,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생각하면서 오는 불안 장애 "를 의미한다.

사실 굉장히 불편함을 초래하는 정신질환이지만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내게도 이런 강박증상이 하나 있는데 바로 ' 반복 확인 '을 하는 버릇이다.

 

어릴 적에 집을 나서면서 문을 안 잠그고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 나는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요즘은 현관문이 대부분 전자도어락이다 보니 이제는 현관문을 확인하진 않지만 과거에는 약속 장소에 가다가, 출근하다가도 다시 집으로 돌아와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곤 했었다.

 

현관문 체크에서 벗어나니 생겨난 강박증이 바로 ' 전기, 가스 벨브 확인 '이다.

특히 전기나 수도 등 세전에 대한 확인 버릇은 짜증날 정도이다. 자주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은 20분 내내 확인을 하고 또 한 적이 있었다. " 혹시 불나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이 이런 습관을 만들어 버렸다.

 

 

 

오염 강박증을 앓고 있는 20대 영어강사, " 바지에 실수를 한 적도 있어... "

 

사실 이런 강박증은 간단해보이지만 사람 미치게 만드는 요소가 충분히 있는 무서운 불안장애이다.

KBS 간판 프로그램 < 물어보살 >에 출연한 20대 영어강사에 비하면 나는 양호한 수준일지도 모르겠다. 현직 영어강사라고 밝힌 출연자는 20대 초중반의 젊은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오염에 대한 강박증이 있어 외출을 할 경우 공중 화장실에 가는 것이 싫어 물을 잘 안 마시거나 귀가 후 1 ~ 2 시간 정도 샤워를 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강박증이 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피부가 상해 찢겨져 피가 나기도 하고 오래도록 씻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운 적도 많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자동차 핸들이 파리가 앉았다는 이유로 만지기도 싫어 차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는데 더 큰 일화는 또 있었다.

 

 

 

오염 강박증을 앓고 있다는 20대 영어강사의 사연이 < 물어보살 >에 공개됐다.

 

 

공중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이 싫어 외출 시, 가급적 음식물 섭취를 자제한다는 출연자는 참다가 그만 바지에 실수를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20대의 나이임을 고려하면 얼마나 강박증을 심하게 겪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출연자도 본인의 상태를 명확히 알고 있어 괴로운 듯 2년 정도 병원 치료와 입원도 했었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을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강박증 치료는 사실 어려워, 약물과 행동 치료가 그나마 효과적

 

사실 이 강박증은 본인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일단 강박을 유발하는 생각을 자제해야 하는데 이게 매우 어렵기 때문.

나 같은 경우에도 분명히 화장실 불이나 수도꼭지를 잠궜음에도 지하철을 타려다가 " 내가 확인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가 확인한 적이 여러 번 있을 정도였다. ( 지하철역이 바로 집 앞이라 가능한... )

의사들은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로 강박증을 그나마 호전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행동 치료의 경우 강박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에서 아무 행동을 하지 않도록 유도해 조금씩 강박에서 벗어나게뜸 하는 치료라고 하니 증상에 따라 효과도 다양할 듯 하다.

 

 

약물, 행동, 수술 등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증상이 심할 경우는 수술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참 무섭고 짜증나는 질환이 아닐 수 없다.

생각조차 컨트롤할 수 없다는 뜻이니까. 아마 저 분도 어떤 트라우마가 있었을 듯 싶다. 공중화장실에서 아주 더러운 무언가를 봤거나 하는...대개 그래서 강박이 생기는 거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