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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X파일

오토바이 차량 돌진 중학생, 차주 글에 네티즌들 비난?

 

 

미쳐버린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인권 인권 운운하니 학생들은 미쳐 날뛴다. 법과 질서, 어른들의 제지는 이제 더 이상 들리지도 않는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고 문제가 발생되면 " 아직 어린 청소년 "으로 둔갑할 뿐이다.

누차 말하지만 나는 청소년이 청소년답지 못할 경우 보호받을 필요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자이다.

단지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보호와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건 올바른 가치관이나 발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흔히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노약자석을 배려하고 있다.

이는 고령의 나이, 신체적 약자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약자가 아닌 사람이 '약자'로 인식되어선 안된는 것처럼 청소년은 청소년답게 행동할 때 보호되어야 한다.

 

운전경력이 20년이 됐지만 사실 골목길을 운행할 때는 조금 긴장이 된다.

실제로도 차 사이에서 뛰어나온 아이들로 인해 식겁을 할 적이 있었다. 다행히 정말 서행으로 운행하고 있어 아무 일이 없었지만 순간적으로 화도 나고 아이가 안 다쳐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교차된 적이 있었다.

 

 

 

오토바이타고 차량으로 와서 부딪힌 학생, 그대로 도주

 

종종 보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올라 온 글은 정말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를 잘 말해주는 사례가 아닐까 한다.

미쳐 날뛰는 청소년이 등장하고 마치 자신들이 심판자라도 된 듯한 네티즌들도 등장하니 말이다. 인권 운운해대니 스스로가 뭐라도 된 양 행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차라리 이건 좀 그나마 낫지만 황당한 것은 잘잘못의 원인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공개 된 영상을 보면 차주 A의 차량이 좁은 골목길을 주행하고 있었다.

전방에 방지턱이 있어 차량 속도를 더 낮춘 A. 차 안에는 아내와 자녀가 함께 동승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오토바이가 나타나더니 A의 차량을 보고 놀랐는지 비틀거리며 다가와 부딪히고 넘어졌다고 한다. 

문제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중학생 교복을 입은 학생이었다는 점이다. 

 

 

 

 

 

해당 학생은 차주 A를 향해 차를 뒤로 좀 빼라는 듯 손짓을 했고 차량에서 내린 A가 차량 확인을 하는 사이 오토바이를 세우고는 도망쳤다고 한다. A는 " 사고가 난 지 3주정도 됐고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게 특정되어 곧 붙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내는 상해진단 2주, 아이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 문제로 검사를 못 하고 있다. 합의금은 얼마로 해야 되느냐? "라며 자문을 구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 오토바이 과실이 100%인 건 맞다. 하지만 포인트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무면허, 무보험, 만 14세인지이다. "라고 말하면서 " 만 14세 미만일 경우 미성년자이므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 학생 부모에게 치료비와 수리비를 이야기해야 한다. "라고 조언했다.

 

이 영상에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렸다. 네티즌들은 " 중학생 정도면 뺑소니가 어떤 죄인지는 알 나이다. ", " 중학생이 겁도없이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라며 해당 학생을 질타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 딱 봐도 그냥 살짝 부딪힌건데 2주? 대단하네. ", " 정신과 검사? 부끄러운 줄 알아라. " 등 차주 A를 비난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충분히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어 심리 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 사고로 한몫 잡으려는 사회 풍토도 문제지만 피해자 가해자는 엄연히 구분할 줄 알아야 

 

최근에는 사고의 피해자임에도 가해자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그냥 보내는 훈훈한(?) 일화들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사고발생 시 단단히 한 몫 받아내겠다는 비양심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보기에 앞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엄연히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해당 사고는 비록 중학생이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운전한 중학생의 잘못이 100%이다. 면허도 없고 학생 신분에 해서는 안되는 행위를 했다. 무엇보다 사고를 저지르고도 사과없이 현장을 이탈했다.

 

차주 A는 별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뒷목을 잡지도 않았고 학생임을 알고 폭언도 하지 않았다.

아내와 아이가 다친 것이다. 성인인 아내야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아이는 다르다. 눈 앞에서 오토바이가 돌진해 차량에 부딪혔다. 이는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에겐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불어올 수 있다.

추돌을 당한 것도 짜증나는데 상대방이 청소년이니 자비로 수리하고 아이와 아내의 치료를 해야하는 게 진정 어른의 모습일까? 차주 A를 비난하는 분들 중 아마 상당수는 사고가 나면 기절하실 듯 한데 말이다.

 

차주가 엄청난 합의금을 달라는 건 아니다.

2주 진단이라 해봐야 치료비 얼마 나오지도 않는다. 심리 치료 역시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다.누구나 약간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처럼. 이게 한 몫 잡으려는 의도로 보이는가.

애초 잘못은 학생이 했다. 비난은 잘못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지, 피해자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제발 정신들 좀 차렸으면 좋겠다. 착하지도 않으면서 착한 척들 그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