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검찰 " 난 이병철 회장의 양자 " 허본좌 허경영 징역 2년 구형

정치계의 기행아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자신의 눈만 바라본다면 웃을 수 있다는 허본좌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고 한다.

허경영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 나는 삼성창업주 故이병철 회장의 양자였다. "라고 말하는가 하면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역 등 비선 역할을 했다. "라는 발언을 한 바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아마 삼성가 측에서는 상당히 불쾌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고인이 된 아버지의 명예에 흠집을 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4월 허경영의 발언을 허위 사실로 판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허경영의 허위 발언, 왜 자꾸 이어질까.

 

법적 처벌을 떠나 이제 나이도 지긋한, 그리고 어쨋든 사회적으로 돈과 명예도 갖춘 그가 왜 자꾸 허위 발언을 이어갈까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할 것이다. 허경영 대표는 지난 2007년 대선에서도 "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다. 조지 부시도 참석해주기로 했다. "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었다.

당시 박근혜 대표는 정치권의 대모격으로 많은 정치인들은 물론 정치계에서도 극진한 대우를 받던 몸이었다.

임기 도중 탄핵되어 교도소 생활을 하고 나왔음에도 여전히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당시 박근혜 대표의 위치가 어느 정도 였을지는 안봐도 알 수 있다.

( 참고로 박근혜는 부녀가 모두 대통령이 된 첫 사례이자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

 

 

허경영과 구설에 오른 故이병철 삼성창업주, 18대 대통령직을 지냈던 박근혜

 

 

허경영이 언급한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사회적으로, 그리고 적어도 우리나라 내에서는 대단한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다.

故이병철 회장은 삼성그룹의 전신을 창업했던 인물로 1950 ~ 7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 재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故이건희 회장의 부친이자 현재 삼성가의 수장인 이재용 회장의 친조부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농담에 쉽게 언급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아버지가 미국 제 41대 대통령을 지냈고 아들인 그는 텍사스 주지사를 연임한데에 이어 43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재선까지 했던 인물이다. 

 

박근혜 역시도 故박정희 대통령의 장녀로 정치권에서는 굉장한 힘을 지닌 여성 정치인이다.

한나라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고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지금에야 교도소 출소 후 정치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정치권에서 그녀의 영향력이 낮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하는 발언들이겠지만 쉽사리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故이병철 회장의 경우는 이미 사망한 고인이기 때문에 쉽게 언급하기는 애매한 부분도 있음을 보면 말이다.

물론 그 동안 허경영이 언론과 TV 등을 통해 보여 준 기행들을 보면 그저 웃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일반인들이라면 농담으로라도 절대로 못할 사람들이다.

 

 

 

허경영이 머문다는 하늘궁 모습

 

 

| 허경영 정말 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될까.

 

검찰이 2년을 구형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형이 선고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판부의 판결에 관심이 주목되기는 하다.

물론 정치인들이야 관심 밖이겠지만 대중들은 " 과연 허경영이... "라는 시각으로 바라 볼 것이다.

돈이 워낙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니 보석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그나저나 허경영이 만약 시장이나 도지사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기는 하다.

사고방식의 영역이 워낙 기발하기 때문에 어쩌면 예상외로 잘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