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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체포동의안 가결, '부결'로 정해놓고 투표할거면 그게 민주주의인가?

더민주 의원들의 부결 인증 릴레이, 참 가관스럽다.

 

 

 

이게 진짜 민주주의인가 싶다.

자신들 마음대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시위와 폭동에 버금가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 말이다.

체포동의안 가결 결과 발표 후 더민주의 강성 지지자들께서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분노한 지지자들이 국회로 진입을 시도하는가 하면 "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색출하자. ", " 죽여버린다. " 등의 협박까지 일삼는다고 한다.

공정과 상식, 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는 정당과 그 지지자들이라는 분들이 참 민주적이신 듯 하다.

만약 다른 정당에서 이랬다면 또 무어라 했을지 안봐도 비디오지만...

 

 

 

선동이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누차 말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누구를 지지하든 그것은 자유이다.

그것에 대해 1찍, 2찍을 운운하는 것도 정말 부끄러운 행동인데 일부 지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나라 운영을 개판으로 해도 오롯이 1번을 외치는 그들.

19대 행정부는 더민주에 의한, 더민주를 위한, 더민주의 정권 시대였는데 나라 운영을 개판으로 했음에도 그 잘못 된 모든 정책과 결과물들은 모두 다른 정당 탓이라고 한다.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이재명 지지자들의 분노 모습이라고 한다. 이들은 국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이번 가결 결과 후 내가 겪은 일들 중 정말 " 헐...선동이 이렇게나 무서운거구나. "싶었던 것은 지인의 연락이었다.

나는 표결 당일에 일이 있어 해당 방송을 보지 못했다. 내심 궁금하긴 했지만 운전 중이라 결과에 대해 알지 못했다.

솔직한 말로 이재명 대표에게 혐의가 인정된다고 해도 나라 망신이지만 그렇다고 잘못이 있는데도 덮을 수도 없는 문제이므로 이번 표결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리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지인은 연락을 하더니 다짜고짜 열폭을 해댔다. 왜 그러냐니 가결됐단다.

그래서 " 그게 그렇게 화를 낼 일이야? "라고 물으니 " 윤파냐? " 이렇게 말을 한다. ( 나는 안철수 지지자이다. )

앞뒤 분간 안하고 일단 화를 내고보는 지지자들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차분하게 이번 표결이 갖는 목적과 의미를 이야기하니 " 김건희는? " 이라고 반문한다.

답답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물타기를 시전하고 있으니 말이다. 잘못을 따지는데 " 너는? "이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이게 보통 강성 지지자분들의 주장 논리이자 패턴이다.

답은 정해져 있는.

 

 

 

무기명 투표임에도 부결 인증에 동참하고 있는 더민주 의원들, 정말 민주주의적인 모습에 감탄할 지경이다.

 

 

| 누굴 믿든, 지지하든 그것은 자유. 하지만 이게 민주주의 인념에 맞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무능한 더민주여서 원래도 한심하게 생각했지만 부결 인증 릴레이를 하는 모습에 더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당내 인사는 " 가결표 의원들을 색출해 정치 생명을 끊겠다. "는 발언도 했다는데 이게 민주주의인지 묻고 싶다. 공정과 상식, 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는 분들께서 하는 행동치고는 상당히 사회주의처럼 보인다.

그렇지 않나?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배경은 내 생각에 간단하다.

이재명 대표와 더민주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롯이 선동과 분열 전략으로 정부를 적으로 간주한 이재명 대표, 그를 믿고 지지하는 의원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 이건 아닌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의원들도 있을 것이다.

 

더민주 의원들, 그리고 강성 지지자 분들....잘 생각해보셨으면 한다.

죄가 없다면 무혐의가 나올 것이고 있다면 처벌 될 것이다. 이재명 대표도 지지자들도 당당하다 믿고 외치면서 무엇이 겁나서 이런 행동들을 하는지 말이다.

 

답은 부결로 정해놓고 투표를 했어야 하나.

그렇다면 그게 민주주의인가, 그건 사회주의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주장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