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거물급 정치인은 정치인인가 보다.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조사하기도 어려웠고 구속 영장 심사 역시도 꽤나 강도 높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신분을 떠나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그리고 법에 입각해 조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수 많은 의혹에 정점에 서 있던 이재명 대표지만 사실 그가 아직 잘못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드러난 것이 없다. 다만 그의 의혹에는 " 일을 한 사람은 있는데 시킨 사람이 없을 뿐 "이었다.
체포동의안 표결까지 한 끝에 겨우 구속영장 심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만약 그가 정치인이 아닌 일반 시민이었어도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싶다. 단지 억울하다는 입장 하나 때문은 아니였다.
워낙 사안들이 큰 의혹들이다 보니 그 증거와 진술, 그리고 정황 등을 분석 종합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무려 5명의 관계자들이 침묵 속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재명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 아니라는데 왜 자꾸 사람을 괴롭히나. " 싶겠지만 사람이 한 두명도 아닌 5명이나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만큼 쉽게 종결되어서는 안되는 일이기도 하다.
제발 선택적 정의를 구현하진 말길 바랄 뿐이다.
검찰 " 증거인멸 우려 " 강조 vs 이재명 측 변호인 " 짜맞추기에 불과 " 맞서
이재명 측은 오래 전부터 검찰의 수사를 두고 " 강압, 부당, 억압 "이라는 표현을 하며 부인해왔기에 더 이상 입장을 들어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에 검찰은 " 증거 인멸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워진 혐의는 크게 세 가지이다.
하나는 백현동 개발 특혜에 대한 의혹 ( 대장동과는 다른 개발 특혜 )과 더불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또 하나는 대북송금에 대한 제 3자 뇌물 혐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 이재명 )에게 유리하도록 거짓 증언을 하게 요구한 위증 교사 혐의 등이다.
이미 이 의혹들에 대해서는 진술자들의 증언 역시 이재명 대표에겐 불리하게 나와 있다. 개발 특혜에 대해선 유동규 개발기획 본부장이 증언에 나섰고 비서실장을 지내신 분께서도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유서를 통해 " 이제 그만 하셨으면 좋겠다. "라는 문구를 작성해 논란이 됐던 바 있었다. 대북송금은 중견기업 쌍방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김성태 前 회장이 치를 떨며 증언을 했었다. 또한 경기도부지사를 지낸 이화수 전 부지사 역시도 이재명 대표의 잘못이 있음을 시인한 바 있다. 이처럼 이 대표와 함께 했던 관계자들 대부분은 이제 법의 심판을 받게 됐고 뒤늦게나마 진술을 했음에도 이재명 대표만은 " 나는 모르는 일 "이라며 혼자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시장이고 도지사였던 이재명이 정말 위의 사안들에 대해 몰랐다면 이것 역시 굉장한 이슈가 될 수 있다.
한 지자체의 최고 결정권자가 모르는 사안들을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이고 이재명은 최고 결정권자로서 직무유기를 한 것이니 말이다.
| 심사 결과는 27일 나올 것으로 예상, 이재명 대표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상태로 결과 기다릴 예정
아마 각 정당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이번 심사 결과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수 많은 의혹이 있었고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와 검찰은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하려고도 했으나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적도 있다.
심사는 9시간 20분 동안 진행됐고 이제 막 종료되었으며 이재명 대표는 자택 귀가가 아닌 서울 구치소로 이동, 그 곳에서 심사결과를 기다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결과는 27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는 구속이 결정될 듯 하다.
사실 무혐의를 받기에는 그의 진술밖에는 없는 실정이고 사실상 핵심 관계자들이 대부분 증언을 한만큼 무혐의가 되기에는 과정과 결과가 너무나 비극적이었다.
이재명 본인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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