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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 단기 4356년 10월 3일 개천절의 의미 그리고 국기게양

오늘은 단기 4356년 개천절이다.

 

 

오늘은 개천절이다.

예전에는 단기와 서기로 표기했다. 2023년은 단기로 환산하면 4356년이다.

서기전 2333년, 단군 원년으로 음력 10월 3일에 단군이 최초로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한 날로 많이 알려졌으나 정확히 말한다면 환웅이 지금의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기념하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개천절은 ' 민족국가의 건국과 한민족의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이를 감사히 여기는 민족 명절 '이라 할 수 있다.

 

개천절은 원래 음력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까지만 해도 음력으로 기념하였으나 1949년 문교부의 심의 결과 양력 - 음력의 환산이 복잡하고 불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 10월 3일 '이라는 상징성에 의미를 두어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공표하였다고 한다. 이에 국가적 행사는 양력인 10월 3일에 시행하지만 제천의식만은 전통적인 선례를 본받아 음력 10월 3일에 시행하고 있으며 국경일로 국기를 게양한다.

 

 

 

개천절은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 단군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국기게양운동을 하는 이유.

 

친구들은 내게 종종 " 국기게양은 자율적 선택인데 왜 그리 강조를 하냐. "라고 묻곤 한다.

글쎄. 뭐 굳이 국기를 게양하지 않았다고 해서 뭐라고 타박하거나 그런 적은 없었다. 단지 국경일에 국기 게양은 당연한 게 아닐까 하는 의견을 전한 것 뿐이다.

 

어릴 적 반공교육과 국기게양에 대한 교육의 여파일 수도 있고 해외에서 거주하면서 느낀 나라의 소중함, 자국 기념일에 대한 국기 게양 문화를 보고 자라서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요즘은 과거와는 달리 강제적으로, 강압적으로 애국심이나 애국 정신을 교육받지 않는다. 물론 이는 당연한 시대의 흐름이고 강요되서는 안될 일이지만 1년에 며칠 되지 않는 국경일에 국기 게양이 사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외국 기념일, 행사는 체크해가며 지키면서 정작 자신의 나라 기념일은 간과한다는 것이 내심 못마땅하다.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되지만 최소한의 도리가 바로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하늘이 열리고 나라가 시작 된 날로 여겨지는 개천절 ( 開天節 ).

솔직히 국뽕으로 치면 오늘이 가장 화려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세계에서도 건국 신화를 가진 국가가 얼마나 될까.

쉴 땐 쉬더라도 국기 정도는 게양하고 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