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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호원초 페트병 당사자 학생, " 떠도는 이야기는 다 거짓, 고소 준비 중 "

 

 

의정부 호원초 故이영승 교사의 죽음과 관련, 페트병 사건의 당사자로 알려졌던 A가 인스타그램 '촉법나이트'계정에 하나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현재 A는 대학생이 되었다고 한다.

페트병 사건은 당시 6학년이던 A가 수업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쳤고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치료비를 받았던 사건을 말한다.

 

무언가를 제작, 조립하는 수업 도중 다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다치면 학생 부모가 자비로 치료하는 줄 알았는데 공제회라는 곳에서 치료비를 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 일로 A의 부모와 교사간의 연락이 있었다.

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있었음에도 사회적으로 별 관심을 못 받았던 이 일은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고 대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A의 부모 직장 정보가 공개됐고 농협 측은 대기발령 등 조치로 발빠르게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A로 알려진 게시자 " 애들아. 나 괜찮아 " 글 올려, 법적 대응 예고

 

해당 글은 게시자의 지인들만 볼 수 있는 계정을 통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는 글에서 현재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는 다 거짓이라고 언급하면서 "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건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나나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볼까봐 였다. "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 우리 집 명예훼손 한 사람들 고소 준비중이다. 엄마, 아빠를 비롯해 지인들이 모두 훌륭하신 판검사들이어서 잘 풀릴 것 "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페트병 당사자로 알려진 A가 촉법나이트 인스타 계정에 올린 글

 

 

글쎄다. 일단 해당 사건은 한 사람의 교사가 스스로라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결과가 있는 문제였다.

A는 당시 6학년의 어린 학생이었기 때문에 사실 해당 사실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다고 본다. 또한 당사자인 A가 잘못을 한 것이 아님도 맞는 말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언론에 밝혀진 사실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맞는 말이다.

고소를 하려면 해당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가 그 대상이어야 옳을 것이다. 

 

 

 

A의 말대로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다 거짓이라면 언론을 고소해야 하는 거 아닌가.

 

 

| " 교사의 극단적 선택, 안타깝게 생각한다. "라고만 했어도 끝날 일인데...

 

어찌보면 정말 수업도중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사고였다. 물론 칼에 의한 상처이기 때문에 부모의 걱정은 당연했을 것이다.

지도 관리를 했어야 할 교사의 사과, 학교공제회의 치료비 지급으로 충분히 일단락이 됐을 문제였다고 본다.

이런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이 문제로 한 젊은 교사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어야 할 정도의 사안인가도 생각해보게 된다.

 

최근에 선생님들의 극단적 선택이 종종 언론에 나오고 있다.

오죽 힘들면 저럴까 싶은 마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 차라리 교사를 관두고 말지, 왜 자신의 목숨을... "라는 생각도 든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했다. 우리가 직업을 갖고 돈을 벌며 살아가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다. 행복하려고 하는 일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해당 일을 그만두는 게 맞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