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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사기 공범 조사 받은 남현희, " 남현희한테 다 썼다. "는 주장 반박

이미 본인 얼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뭘 가리는지, 자신이 거물급 사기범인 줄 착각하는 것 같다.

 

 

 

 

세상에 가장 간사한 게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다.

한때는 올림픽 영웅에서 이제는 국민 사기밉상녀로 전락한 남현희. 정말 솔직하게 남현희가 사기 공범인지 여부도 드러나기 전에 이미 낙인을 찍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일단 믿어야 할 뉴스는 믿지 않고 믿지 않아도 될 뉴스는 믿어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비난을 할거라면 조사가 끝나고 남현희가 진짜 사기 공범이 드러났을 때 시작해도 충분한 일인데 말이다.

정작 믿고 지켜봐야 할 기사는 단정짓고 단정지어도 될 일에는 " 그래도 상대방 말도 들어봐야지. "라고 말하는 게 한국인의 특징이라 하는데 기가 막힐 뿐이다.

 

개인적으로 남현희를 알지 못하지만 내가 남현희를 믿는 이유는 그녀가 그래도 펜싱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펜싱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남현희의 키가 154cm라는데 본인보다 키가 훨씬 큰 외국 선수들과 겨뤄 메달을 획득했다는 자체만 봐도 얼마나 노력하고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지 않나.

아무리 유명해지고 감독이 되고 해설위원이 되고 본인의 아카데미를 차려 원장이 되어 초심을 잃었다고 해도 남현희가 스스로 사기에 가담할 정도로 타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어려서부터 거짓말에 능했다는 전청조의 말을 믿나

 

전청조는 어려서부터 거짓말에 능숙했다고 동창들이 밝혔었다. 동창 중 한 명은 " 하루는 삼성 이재용과 미팅을 하러 간다고도 했다. 누가 그걸 믿는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기 피해액만 약 26억원.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기꾼의 결과물치고는 작은 액수로 볼 수도 있지만 이는 본격적인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전에 전말이 드러나면서 미수에 그쳤기 때문이다.

전청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사기 수익금이 남아있지 않다. 대부분 남현희에게 사용했고 혼외자, 재벌3세가 아닌 점도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사기로 얻어낸 금액 중 일부는 남현희에게 사용한 것이 맞다. 고가의 벤틀리 차량이나 여러 명품등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이는 재벌 3세임을 믿도록 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이지, 남현희와 나눈 수익금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사기 사건 전문 검사 출신 변호사 역시 " 상당히 고도화 된 사기 수법, 속을 수 밖에 없는 구조 "라고 분석했다.

 

유튜버 로알남 역시 본인 채널 영상을 통해 " 전청조를 시그니엘 입주민 전용 공간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그 후 종종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며 이런 저런 선물을 줬다. "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전청조에게 선물 또는 어떤 물품을 받은 이들 역시 모두 공범이 된다는 논리나 마찬가지이다. 재벌 3세라는 거짓말을 믿었든 안 믿었든 그것과는 별개로 말이다.

 

 

 

입만 열면 구라라는 전청조의 주장을 믿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 놀랐다. l 채널A

 

 

 

남현희 피의자 조사 받아, " 인간같지도 않다. " 전면 반박

 

남현희가 얼마나 씀씀이가 헤픈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사기에 가담할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남현희는 결혼을 발표할 당시 재벌이 아니여도 관계없다며 그럴 정도로 금전적인 어려움은 없다라고 설명했었다.

사실 남현희는 펜싱 아카데미는 물론 펜싱국가대표 감독, 방송해설위원 등 펜싱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출이 많겠지만 그만큼 돈을 벌고 있다.

 

사기 공범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남현희는 전청조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했다.

7일 ' 전청조의 거짓말 '이라는 장문의 글을 공개한 남현희는 " 엄마 명의의 CV70은 그가 렌트카 회사를 운영한다며 60개월 렌트로 진행을 하면 본인이 비용을 납부하겠다고 한 것으로 유도한 후 실제로 납부한 건 2회 뿐 "이라 설명했다.

이어 자신과 모친, 동생의 생활비를 전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 제부(동생의 남편)에게 청담동 건물이 있는데 1,2층 두 곳에 카페를 차려 함께 운영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 아이도 태어났으니 카페를 차릴 때까지 육아에 전념하라며 매월 500만원의 생활비는 주겠다고 했던 것이라 해명했다.

남현희는 " 이게 생활비를 대 대줬다는 전청조가 한 일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받아 타고 다녔다는 벤츠 S클래스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본래 해당 차량은 2022년 5월경 남편과 함께 매장에서 리스 차량 2대를 계약했던 것이라 했다. 전청조는 2023년 1월 9일에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원래 남편이 운행했지만 리스료가 부담된다고 해 남현희가 가져왔고 사용하지 않는 차량이다 보니 처분하려고 했으나 전청조가 자신이 리스료를 내고 타도 되느냐고 해 그러라고 했다는 것이다.

전청조가 해당 차량을 타기 시작한 건 3월부터이며 리스료는 딱 한번 지불했다고 한다.

 

또한 가슴절제 수술 역시 전청조가 갈비뼈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에 그런 줄 알았는데 며칠 후 가슴 수술을 한 것을 보여주어 본인도 놀랐다는 게 남현희의 주장이다.

남현희의 이런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사실 이제와 남현희가 거짓말을 할 이유는 전혀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 남현희와 그 가족에게 썼다. "라고만 주장할 뿐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전청조의 말이 더 믿기 어렵다.

 

 

 

 

전청조를 만나 인생 나락 제대로 맛보게 된 남현희

 

 

 

 

비난은 사실로 밝혀진 후에 해도 충분, 이슈 몰아가기식은 안된다고 본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참 신기한게 전청조가 사기꾼이라는 건 이미 드러난 사실인데 그의 말만 믿는다는 점이다.

세상에 믿을 게 없어 사기꾼의 주장을 믿는다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벤틀리를 받고 명품을 받으면 그게 사기 공모에 가담한 것일까. 

 

오히려 금전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과 함께 전청조 때문에 피해를 본 건 남현희라고 생각한다.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그녀의 인지도를 이용해 사기를 치려고 한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고 한다.

이미 펜싱협회와는 30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하는데 사실 협회가 전청조의 무엇을 믿고 그런 투자계획을 고려했겠나 싶다. 모두 남현희라는 스타만 믿은 것이지.

 

재벌3세가 아니라는 걸 남현희도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전청조.

하지만 지난 10월 말경 취재진이 도착했을 때 전청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재벌 3세가 맞냐는 남현희의 말에 아니라고 했다. "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본인이 한 거짓조차도 기억못하고 상황모면식으로 발언하는 전청조.

그걸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보면 왜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는지 알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