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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환경부 " 종이컵 사용해도 되지만.. ", 일회용품 사용 규제 철회 발표

11월 사용규제가 예정됐던 종이컵, 종이빨대 등 일회용품 규제가 철회됐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널리 사용되던 일회용품.

한때는 삶의 편리함을 주는 고마운(?) 발명이자 소재였지만 이제는 환경 오염과 미세플라스틱이라는 해로운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해 11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규제를 발표하고 곧바로 이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사회 전반에 만연한 점을 감안, 1년간 계도기간을 두기로 결정했었다.

 

1년의 계도 기간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일회용품에 대한 사용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 11월까진 써도 되는거잖아. " 라는 인식으로 사용을 유지해왔다. 그리고 규제 조치를 시행한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사회 곳곳에서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앓는 소리를 하기 시작한 곳은 바로 종이제품 생산 업체들이었다.

업체들은 " 이제 남은 직원들도 모두 퇴사하기로 결정했다. 벌써 몇 주째 가동을 못하고 있어 이자를 낼 엄두도 나지 않는다. " 라고 하소연을 했다.

1년의 시간동안 대비를 했어야 함에도 전혀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 물론 쉽진 않았겠지만 )

 

 

 

 

정부의 규제 사실 이해가 되는 부분, 심각한 환경 오염은 물론 사회 비용까지 투입

 

환경부는 2021년 식당, 카페 등에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지 등의 사용을 금지한다는 시행규칙을 개정했었다.

이제는 분리수거가 보편화되었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분리수거가 되지 않고 있고 매월 쏟아지는 플라스틱의 양이 엄청나다는 게 이유이다. 이는 환경 오염은 물론 이를 처리하기 위한 사회비용까지 해마다 증가해 지구촌 오염과 더불어 국가적 낭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종이컵 생산공장들은 이번 규제 조치로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다고 한다.

 

 

 

 

또한 한때 친환경 소재로 알려져 각광받았던 종이 빨대 역시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어 환경 보호나 재활용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물론 이런 지적은 이미 예전부터 제기됐었다고 하니 역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대한민국의 행정력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환경부는 8일 공식 발표를 통해 '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대한 조치를 철회한다. ' 고 발표했다.

물론 이 같은 철회 배경에는 소상공인은 물론 생산업체들의 시급한 문제점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국제적인 흐름을 역행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환경과 건강 생각해 텀블러를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

 

건강도 해치고 환경오염까지 일으키는 일회용품들, 앞으로는 텀블러를 이용하도록 하자

 

 

 

 

나는 텀블러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

물론 다 용도가 구분되어 있다. 차량용,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용도, 그리고 자전거용이다.

그리고 어디를 갈 때 휴게소에 들르면 가급적 텀블러에다 담아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흔쾌히 웃으면서 해주는 곳도 있고 의아하게 바라보는 곳, 그냥 일회용에다 주는 곳도 있긴 하다.

착한 척, 지구를 생각하는 척 하려는 건 아니다. 어차피 일회용컵에다 준다고 해도 차량으로 오면 텀블러에 옮겨담기 때문에 애초에 텀블러를 내미는 것이다. 옮겨담는 것도 귀찮고 플라스틱 버리러 가는 것도 귀찮아서.

 

일회용컵에는 종이가 물에 젖지 않고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같은 물질로 코팅을 한다고 한다. 이것은 포장재질의 원료로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의 일종인데 액체가 담기면 미세플라스틱이 음료에 녹아든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걸 생활화했으면 좋겠다.

돈을 준다면 그 어떤 귀찮음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왜 환경을 생각하자는 움직임에는 그러지 못하는지 원.

이러고 또 환경 문제 터지면 나라 탓, 정부 탓이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