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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소주 출고가 인상에 도매상들 " 우린 안 올리겠다. ", 과연 식당들은?

최근 연말을 앞두고 소주 출고가가 인상돼 소줏값 인상안이 뜨거운 이슈였다.

 

 

 

 

최근 소주값 인상은 뜨거운 이슈였다.

서민의 술로 대표되는 소주. 과거에는 저렴하면서도 빨리 취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궁핍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존재요, 친구들과 둘러앉아 소주 한잔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했다.

겁없이 날뛰는 10대시절, 실연의 상처로 소주 병나발을 불고 기절 한번 안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난 몇 번 있었... -_-;;;

 

통상 소주 출고가가 인상되면 줄줄이 도미노 현상으로 가격이 인상되긴 했다.

출고 > 도매상 > 마트 or 식당으로 유통되기에 식당들은 100원도 안 오른 인상안에 의례적으로 1,000원씩 올려받았다.

현재 마트에서는 1700원, 편의점은 1800원을 받고 있지만 식당에서는 5000원 ~ 6000원을 받고 있다.

사실상 식당들이 최소 3000원 ~ 4000원을 마진으로 남기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식당업주들은 " 다른 재료비나 전기, 가스비가 올라 주류에서 충당하지 않을 수 없다. " 라고 항변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너무한 감이 없지 않다. 음식값도 오른만큼 올려받으니 말이다.

음식의 양은 줄고 가격은 올랐는데 그것도 모자라 주류에서도 마진을 남겨야 한다니...

 

 

 

 

주류도매단체 " 당분간 도매가 동결하겠다. " 선언

 

주류도매업단체는 " 일단 도매가 동결하겠다. "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출고가는 약 80원정도가 올랐다고 한다.

이에 주류도매단체들은 회의를 열어 " 소비자 물가 상승 부담에 뜻을 동참한다는 취지로 당분간 도매가를 동결하겠다. " 라고 선언했다. 인건비, 기타 비용이 오른만큼 도매단체들도 지속적으로 동결을 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지만 경제도 어렵고 곧 있을 연말연시에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동참한다는 취지로 이번 동결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물론 일부 식당업주들은 " 소주값을 더 올리면 그나마 오던 손님들마저도 발길을 끊을 것 같아 올릴 생각이 없다. " 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식당들은 출고가 인상 이슈에 발맞춰 소주가격을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도매단체의 동결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는 하다.

 

전문가들은 국가 경제 수준, 서민들 가계 수준과 출고가, 세금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국내 식당 판매가는 약 4,000원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 대부분 식당에서 판매되는 소주의 가격은 평균 5,500원이라고 한다.

최소 5,000원을 받는 곳이 대부분이며 일부 식당은 6,000원을 받고 있고 강남 등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에서는 8,000원을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

 

 

 

 

도매업계의 가격 동결 발표로 소주값을 인상하기 어려워진 식당들은 또 어떤 핑계를 댈 지 궁금해진다.

 

 

 

 

이제 소주는 마트에서 사서 공터에 둘러앉아 마셔야 할 판

 

G7에 들었다며 선진국 대열에 합류,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라 들떴었지만 사실 이는 이탈리아의 경제 수준이 일시 하락한 것에 따른 반등 효과였을 뿐이라고 한다. 다시 이탈리아에 밀렸다고 하던데...

선진국이라고 포퓰리즘에 휩싸여 이런 저런 비용만 잔뜩 올리고 있는 현상에 씁쓸하기만 하다.

전쟁, 외국 상황에 따라 원자재 비용이 오르고 그에 따라 물가가 오르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하지만 연봉 수준은 오히려 퇴행하고 있으니 서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은 더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다.

IT 분야에서 하도 억, 억 해대니 이제 연봉 7,8천도 우습게 보는 대한민국.

 

언제 망해도 사실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차라리 그 편이 나을지도...다들 정신 좀 차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