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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남현희 공범? 전청조를 의심은 했지만 사기라는 걸 알지는 못했을 것

진실은 0.1도 없는 사기꾼 전청조, 그리고 연인에서 공범 의혹에 놓여진 남현희

 

 

 

 

남현희를 향한 여론은 여전히 무겁고 부정적이다.

전청조에 대한 사실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남현희에 대한 공범 여부를 입증할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단지 5억의 투자 이체금 중 4억 정도가 남현희에게 송금됐다고 해서 공범이라고 보는 시각은 아무리 투자 피해자들을 향한 것이라고는 해도 억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미 그 돈의 사용처는 벤틀리 구입비와 대출변제, 생활비라고 밝혀진 바 있다.

 

평생을 운동 선수로 보낸 남현희라지만 사기로 번 돈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 적발 시 빠져나갈 수 없음을 잘 알 것이다.

만약 남현희가 전청조와 사기를 공모했다면 물품 외 현금(송금)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훗날 빠져나갈 루트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또한 전청조와 사기를 공모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아리송하게 만들 근거는 또 있다.

바로 전청조에게 돈을 투자한 남현희의 친지들이다. 고총사촌에겐 " 암 치료기기 "를 빌미로 접근했지만 불발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친척에겐 사업 투자를 명목으로 돈을 투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직한 말로 만약 친지에게 사기를 칠 요량이었다면 전청조가 아무리 결혼 할 예비 신랑이라고 해도 전청조보단 남현희가 직접 말하는 편이 더 신뢰성이 높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사실은 남현희에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남현희에게 건넨 4억원의 돈, 친척에게 회수할 수 있었던.

 

전청조가 남현희 고총 사촌에게 암 치료기기를 국내로 들여오고 진료진을 꾸려준다는 제안을 하며 내건 비용은 3억원이다.

거기에 다른 친척에게도 9,000만원인가를 투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에게 4억원을 내줬지만 그 친지들에게서 대부분 회수하려고 했던 정황이라 봐야 한다. 

4억이나 되는 거액을 그냥 줬으니 남현희가 전청조를 믿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결혼할 사이인데 4억이나 주니 말이다. 당연히 전청조는 돈이 많을 것이라 여겼을 가능성이 높다. 회수되는 줄도 모르고.

 

전청조는 본인 주위에 있는, 마주치는 대다수에게 " 재벌3세, 파라다이스 혼외자 "로 소개하며 선물공세와 함께 기가 막힌 아이템이 있다며 투자를 제안, 접근했다.

물론 이번 사건의 결말을 알고 있는 우리들이야 " 그걸 믿냐? "라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당사자들에게는 혹할만한 이야기일 수 있다. 다만 전청조는 자신을 아무리 재벌 3세라고 어필해도 쉽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무언가 확실한, 공신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했을 것이다.

 

 

 

남현희의 친척들도 모두 전청조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왜 남현희를 선택했을까에 대한 의문.

 

왜 남현희를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전청조는 남현희와 몇몇 연예인, 스포츠 스타, 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놓고 철저히 조사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접근이 쉬운 남현희를 택했는지도 모르겠다.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접근할 때 쓴 수법은 " 글로벌 재벌과 펜싱 경기를 하기로 했는데 꼭 이기고 싶어 배우고 싶다. "였다고 한다. 남현희가 그 글로벌 재벌과의 게임을 믿었는지 어땠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쨋든 돈을 받고 수강을 했을 것이고 이때는 그냥 " 돈 좀 번 젊은 사업가인가 보다. "했을 것이다.

 

남현희는 일반 우리들에게는 그저 예전의 펜싱 선수였고 메달리스트에 불과하지만 이용가치면으로 본다면 꽤나 매력적인 사람일 것이다. 일단 금메달을 여러 차례 획득했고 해설위원, 펜싱협회 임원진, 국가대표 감독,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원장. 타이틀로만 보면 접근도 쉽고 이용 가치도 뛰어나다.

 

 

 

 

펜싱협회를 통해 30억을 투자받으려고 했던 전청조의 큰 그림, 하지만 사기 의혹이 먼저 터져 불발이 됐다.

 

 

 

 

성별 의혹, 과거사 안 터졌다면 펜싱협회도 당했을 전청조의 큰 그림, 불발되자 남현희 물고 늘어지기

 

펜싱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남현희가 연인이라며 전청조를 소개한 게 지난 3 ~ 4월이라고 한다.

이들은 남자라는 건 믿지 않았다고 한다. 누가봐도 골격 자체가 여성이었기에. 다만 남현희와 연인이라는 말에 아마도 함구했을 것이다. 또한 전청조는 펜싱협회에서 VIP급으로 인식됐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남현희의 영향력이 한몫했을 것이다.

남현희라는 카드도 훌륭하지만 펜싱협회 관계자라는 카드가 더해지면 그 공신력은 더 올라간다.

투자 사기를 치기 가장 좋은 수단이 완성되는 셈이다.

 

물론 이 카드는 성별 의혹과 과거사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불발됐고 남현희 카드도 불발이 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 10월 말경 남현희는 전청조의 시그니엘에서 짐과 자녀를 데리고 본가로 들어간다. 또한 이때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전청조는 남현희가 " 지금 밖에서 나오는 말들이 뭐냐, 재벌 3세가 맞냐? "라고 물었을 때 " 사실이 아니다. " 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또한 다른 질문들에 대해서는 " 반은 맞고 반은 다르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자정에 전청조는 남현희 본가를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고 하는데 알려진 바로는 남현희에게 해명을 위해 찾아간 것이라 되어 있지만 사실은 은행 보안카드를 가지러 가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는 교도소 동기의 증언이라고 알려졌다. 신용불량자로 본인 명의의 통장, 카드 개설이 불가했던 전청조는 가족 명의로 통장, 카드를 사용했는데 이 보안카드가 당시 남현희 짐 속에 함께 들어갔던 것. 그걸 찾기 위해 갔었다고 했다는 게 교도소 동기의 말이다.

 

 

 

 

전청조에게 남현희는 투자 사기를 위한 소재에 불과했을 것이다.

 

 

 

피해자 분들을 폄하, 비하 할 의도는 아니지만 지금의 여론몰이는 책임을 물을 대상 찾기에 불과

 

물론 금전 피해를 입은 분들을 폄하, 비난, 비방 할 목적의 글이 아니다.

다만 전청조의 주장과 일련의 자료만으로 책임 몰아가기식의 여론이 형성되는 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전청조는 30억에 가까운 금전 피해를 만들었지만 이를 변제 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딱 하나. 책임을 질 대상이 필요해진다. 그리고 그 대상은 한때 약혼녀였고 사회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남현희 밖에는 없을 것이다.

 

남현희가 알았어야 하고 남현희가 공범이어야 한다. 그래야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증거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공범 여론을 몰아갈 이유가 없다.

당시 남현희도 전청조에게 속은 피해자였기 때문에.

여전히 남현희가 공범이라는 증거는 없다. 그렇다면 여론몰이를 할 게 아니라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일에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필요는 없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