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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초등학교 3학년 수학문제 갑론을박? 출제 자체가 잘못 된 문제.

논란이 된 초등학교 3학년 수학문제, 출제 지문 자체가 잘못 된 문제이다.

 

 

 

 

최근 초등학교 3학년 수학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 오전에 3/6시간, 오후에 1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은 시간은 모두 몇 시간인지 구해보라. ' 였다.

이에 학생은 3/6을 0.5시간으로 계산, 정답으로 1시간 30분을 적어 제출했지만 결과는 오답이었다고 한다.

담당 교사는 해당 문제의 조건이 ' 오전에 해당되는 시간, 즉 12시간 중 오전에 해당되는 시간 중 3/6을 구하는 것이 출제 의도였기 때문에 정답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교사가 말한 정답은 7시간이다. 오전 6시간, 오후 1시간을 더한 값이다.

 

 

 

초등학교 3학년이 해석하기엔 의도 자체, 문제 지문이 잘못 된 문제

 

사실 지문 자체로만 문제를 본다면 해당 학생은 정답을 제출한 것이 맞다. 나도 문제를 보는 순간 " 1시간 30분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답이 된 것은 바로 오전에 대한 해석이 달랐기 때문이다.

교사는 12시간 중 오전에 해당 되는 시간을, 학생은 오전에 책을 본 시간으로 해석을 한 것이다.

네티즌들 역시 지문상 학생이 해석한 계산법이 더 맞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교사의 의도대로 ' 오전에 해당되는 시간 '에서 3/6 시간을 구하려면 문제는 ' 오전에 '가 아닌 ' 오전의 3/6 시간 '이라고 되어 있어야 옳으며 ' 오전에 ', ' 오전 중 ' 같은 상황 설정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해석이 엇갈릴 수 있는 설명이다.

애초 3/6이란 시간 자체가 1/2시간이기 때문에 30분으로 해석할 여지가 매우 높다.

 

 

 

 

문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출제한 교사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담당교사 " 정답 맞춘 학생도 꽤 있어, 물론 1시간 30분이라 적은 학생이 더 많다. "

 

네티즌들은 해당 문제가 교사가 직접 출제한 문제가 아닌 문제은행에서 발췌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해당 문제와 문제은행에서 본 문제가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담당교사는 현재 오답 번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의를 제기한 학부모 A는 " 선생님의 뜻이 너무 완고하시다. 이 문제를 맞춘 학생이 있느냐고 여쭤보니 여러 명이 맞혔다고 하셨다. 물론 내 아이와 같은 답을 써낸 아이들이 훨씬 많았다고 한다. "라며 결국 오답으로 처리 될 가능성이 높음을 알렸다. 물론 해당 문제를 난이도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난이도라고 보기엔 지문의 설명이 굉장히 애매하다는 뜻이다. 애초 오전에 해당되는 시간 중이라는 뉘앙스의 지문이었다면 지문을 제대로 읽지 않은, 또는 해석을 못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애초 오전에 3/6 시간이라는 설명은 결국은

오전에 책을 본 시간을 물은 것이지, 오전 시간 중 책을 본 시간을 물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해석이 첨예하게 갈릴 문제를 난이도로 보기에는 너무 무리수가 있다고 본다.

초등학교 3학년 문제부터 이런 난이도를 보여준다면 중학교. 고교 수준의 지문은 아예 1문제당 10분 이상의 풀이 시간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

이건 수포자를 양산하는 문제 의도일 뿐, 결고 난이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