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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스페이스 X 스타십 발사 8분만에 폭발, 환호와 응원 물결 이어져

지난 18일 2차 비행을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 스타십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개발하고 있는 스타십.

다목적 초대형 우주발사체로 우주 수송 산업 목적과 함께 달과 화성, 그리고 더 먼 거리의 천체들을 탐사한다는 계획 아래 2016년부터 지금까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발사체이다.

지난 18일 스타십은 2차 비행에 나섰고 추진 로켓과 분리됐지만 발사 8분만에 통신 연결이 끊겼고 추진로켓이 자동 절차에 따라 공중에서 폭발, 결국 2차 비행도 실패로 끝이 났다.

스타십은 지난 4월 1차 비행 당시 4분 만에 폭발한 이력이 있다.

 

이미 1970년대에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키고 우주비행사가 첫 족적을 남기는데 성공했던 미국의 우주 기술력을 빗대어 볼 때 아무리 스페이스X가 민간 기업이라고 해도 사뭇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물일 수 있다.

하지만 CEO 일론 머스크는 굉장히 긍정적인 인터뷰를 진행했고 발사 과정을 지켜 본 많은 미국인들 역시 환호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아마 우리나라 같았으면 당장 투자자들이 발벗고 나섰을 광경일 것이다.

 

 

 

 

미국, 스타십 2차 비행 실패에도 긍정적인 호응 보내는 이유, 혁신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일단 미국인들이 스타십의 발사 실패에도 응원을 보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발 개선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비록 발사는 실패했지만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1차 비행때보다 2배나 더 오래 비행을 했고 추진로켓과도 성공적인 분리과정을 마쳤다. 이에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 X 계정을 통해 " 스페이스X팀, 축하합니다. " 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2차 비행 역시 발사 8분만에 공중폭발했다. 지난 4월 1차 비행때는 4분만에 폭발했다고 한다.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있을 것이다.

우주 발사체는 1회 발사에만도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고 기술력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한번 사용 된 발사체는 다시는 사용할 수 없었기에 사실 항공 우주 사업을 계획하는 많은 나라들이 부담을 가질 수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상, 설계된 기체로 완성만 된다면 최대 150톤에 한해 인간이나 화물을 우주로 운송할 수 있게 된다. 영화 < 에이리언 2 >에 나오는 우주 식민지 개척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또한 재사용이 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도 엄청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실제로 과거 우주왕복선에 비하면 260배, 최근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했던 발사체 팰컨9 로켓과 비교해도 15배 저렴한 비용을 자랑한다고 한다.

 

즉,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다른 민간기업과의 기술적, 성능적 격차를 벌리며 지속적으로 또 다른 혁신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고 비록 짧은 성과이지만 점진적인 개선 성과를 통해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패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하는 미국인들의 도전 정신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당장 수익성이 낮으면 투자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본받아야

 

미국의 이러한 투자, 개발 도전 정신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정부나 VC들이 수익성, 시장성을 중시하고 아무리 획기적인 개발 아이디어라고 해도 단기간 내의 성과가 없다면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낭비, 쓸데없는 짓으로 보는 사회 시각도 팽배하다.

 

하지만 이러한 실패 경험없이 새로운 혁신적 제품이 나올 수는 없다.

또한 이 과정에서 노하우를 쌓게 되고 몰랐던 이론에 대해 알게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함에도 우리나라는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는 경향이 너무 높다는 게 아쉽다.

 

우리가 아무리 백날 국뽕과 정신승리에 열광해도 기초과학기술력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뒤쳐지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무의미한 국뽕짓은 전혀 필요가 없다. 정말 G7에 합류하고 싶다면 우리도 세계를 선도할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많은 기업에게 R&D 지원 사업을 투자해 기술력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

혹자들은 " 윤석열이 R&D 지원 자금을 축소했다. 한심하다. "라고 비난하지만 현재 국내 R&D 지원 산업은 모순 투성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조치가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