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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산악회에서 불륜 중인 어머니, 왜 대체 산에서 불륜들을 저지를까?

등산 모임, 산악회는 산이 목적이 아니라고 한다.

 

 

 

 

최근 유명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산악회에서 남성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에 대해 어떡하면 좋을지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 등산, 산악회 내의 불륜, 성적인 추근거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아는 회사 동료 여성은 취미로 등산을 자주하는데 가끔 혼자 산에 오를 때가 있어 지역 소모임에 가입했는데 등산할 때면 삼촌뻘 되는 남성들이 용돈 주겠다, 예쁘다며 추근거려 결국 탈퇴했다고 한다.

2021년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 알고보니 등산 모임에서 여성회원과 바람을 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건강을 생각해서 산에 오른다는 등산, 그런데 왜 다들 등산은 제대로 하지 않고 엄한 걸 타려고 할까?

 

나도 개인적으로 건전한 취미를 해볼까 싶어 등산을 하겠다고 했더니 여성 지인들이 하나같이 만류했다.

괜히 불륜으로 엮어 망신 당하지 말고 다른 취미를 가지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그냥 회사 동생과 몇번 산에 올라간 적이 있었다. 등산 모임은 가입하지 않고.

 

 

 

 

불륜의 성지가 된 등산 모임, 왜 대체

 

불륜의 온상지가 되어버린 등산, 산악회 모임은 이제 유명한 이야기이다. l SKY

 

 

 

 

따지고 보면 등산 모임만큼 남여가 쉽게 즐길 수 있는 모임도 없을 것이다. 아무래도 산에 오르다보면 잡아주고, 밀어주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히 스킨쉽도 가능하고 또 산행을 빌미로 연락하기도 쉬울테니 말이다.

 다들 처음에야 " 건전히 산에 오르는 취미인데 왜들 이상하게 생각하느냐? " 라고 항변하겠지만 대체로 불륜은 그렇게 시작을 한다. 업무상, 지인의 부탁으로 한 두번 엮이다 보면 자연스레 감정이 생기고 가족에게 걸리지만 않으면 되니 이만한 스릴도 없을 것이다. 

 

해당 사연을 올린 글쓴이는 이 사실을 아버지께 말했지만 뜻밖의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 40 ~ 50대에 하는 바람은 그냥 그러려니 해라. 모른 척 해라. 엄마의 프러이버시다. " 라고 했다고. 글쓴이는 아마 아버지도 진작에 이런 사실을 짐작했을 것이라 적었다. 실제로 그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 바람을 피워도 되는데 자식에게 부끄럽게는 굴지 말아라. " 라고 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사자인 아버지가 이해했으니 그럼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에 대해 글쓴이는 고민 중인 듯 했다.

그의 어머니는 글쓴이에게 " 왜 남의 것을 보냐? 아무 사이도 아니고 학교 동창 사이다. "라고 해명했지만 글쓴이는 해당 남성에게 연락을 해 어머니와 만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욕설을 했다고 한다.

 

 

 

 

건전하게 등산을 하는 건 안되는 것일까?

 

 

 

 

불륜을 저지르는 이유, 개인적인 생각에는 " 배가 불러서. "

 

익숙해지면 소흘하게 되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착각하는 것 또한 그와 마찬가지이다.

사람이라는 동물 자체가 고마움을 모르게 되고 불평, 불만만 갖게 된다. 인생 자체를 늘 재미있게 살 수는 없다. 또한 그 재미가 늘 금전적인 풍요일 수도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륜의 이유로 " 따분해서 ",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서 "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 변명이고 핑계이다.

자신의 불륜에 대한 정당성이고 잘못에 대한 합리화일 뿐이다.

스스로 잘못했음에도 그 잘못의 탓을 상대에게 전가하는 비겁함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지 않아 유부남, 유부녀들이 왜 외도를 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사실 살면서 연인이 있다 해도 다른 이성에게 마음이 가는 경우가 있다. " 애를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 하는 후회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람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깔끔하게 지금의 상대와 헤어지고 만나는 것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외도를 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상대 모르게 바람을 피운다. 왜? 사실 지금의 상대를 또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바람이 나쁘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이해하겠다는데 글쓴이가 굳이 나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도 부모 나름의 인생이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냥 어머니께 " 앞으로 연락도 말고 모자의 연을 이쯤에서 정리하자. "라고 말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인 듯 하다. 부모나 자식이나 각자의 삶이 있고 그것은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부모든, 자식이든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그것을 단지 자신의 삶이라는 이유로 지키지 않는다면 가족으로써 굳이 함께 지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왜 우리나라는 자꾸 쾌락적인 쪽으로 몰아가는지 도통 모르겠다. 죄다들 발정이 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