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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홀덤펍(Holdem Pub) 인기에 강원랜드 긴장, 정부 불법으로 규정할까?

최근 홍대, 신촌 등지에 홀덤펍 (Holdem Pub)이 눈에 띄게 많이 생겨났다.

 

 

 

 

의외로 우리나라는 보수적으로 인식하는 문화들이 몇 있다.

성문화, 청소년 문제, 도박성 게임류에 대한 인식들이 바로 그것이다. 한때 합법적인 게임으로 등장해 전국을 광란으로 몰고갔던 ' 바다 이야기 '나 코인 투자 등이 바로 그러한 인식으로 인해 하나의 새로운 컨텐츠로 자리잡지 못하고 사라진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혹자들은 " 사행성 조장인데 뭐가 문화냐. "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만약 당신이 1,000원을 투자해 10,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면 그래도 사행성 조장이라고 반대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불법이라는 이름 아래 규제와 단속만 한다면 불법적인 행위들은 더 음지로, 불법 + 불법으로 더 움직일 수 밖에는 없다.

그게 바로 불법의 특수성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는 과거 집창촌 또는 사창가라 불리는 매춘업소들의 밀집 지역이 있었다.

물론 여성을 상품화 한다거나 돈으로 매매하는 것은 잘못 된 행위겠지만 1970 ~ 80년대와는 달리 그러한 윤락촌은 더 이상 불법의 온상이 아닌 여성 스스로가 돈을 벌기 위해 몰려든 공간이 됐지만 여전히 우리는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며 단속을 해왔다. 또한 AV라는 온라인 컨텐츠도 규제를 강화했다.

 

국가에서 보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한 산업들이 그래서 사라졌는가.

오히려 더 극심한 불법의 온상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것처럼 모든 산업, 모든 컨텐츠를 불법적으로만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은 가히 옳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나도 성매매는 반대하는 주의지만 인류가 생겨나고 만들어진 직업 중 가장 오래 된 직업의 하나가 바로 성매매라고 한다.

 

 

 

 

" 홀덤펍 합법화로 등장했는데 왜 정선까지 가? " 홀덤펍 인기에 정선 카지노는 썰렁

 

도박의 묘미는 바로 스릴과 긴장감에 있다. 물론 돈을 잃었을 때는 분노가 치밀지만 돈을 땄을 때의 쾌감은 그 어떤 것보다도 희열을 제공한다. 실제로 나도 정선 및 마카오 등 여러 곳에서 카지노를 다녀보았다.

물론 나는 한화 기준 20만원을 넘게 쓰지 않는다는 나름대로의 철칙이 있다. 도박에 탕진할만큼 재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도박에는 소질이 없는 편이라 지인들끼리 그 흔한 점 1원짜리 고스톱도 치지 않는 편이다.

 

도박을 싫어하는데 카지노는 왜 가냐고 궁금할 것이다.

그냥 사람들 구경이 재미있다. 정선에서는 많이 따봐야 한번에 10만원 ~ 15만원이었고 잃었다고 보기는 사실 애매하다.

왜냐하면 따는 순간 바로 일어서기 때문이다. ( 환전해서 바로 술 마시러 가는 편이다. )

 

최근 번화가와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밀집 지역에 홀덤펍 (Holdem Pub)이라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겼다고 한다.

카드 게임 중 하나인 홀덤과 술이나 음료를 제공한다는 펍이 합쳐진 단어로 게임을 즐기며 간단히 술이나 음료를 즐기는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국내 유일의 합법적인 도박게임 장소 ' 정선 카지노 '

 

 

 

 

사실 도박 게임은 직접 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꽤 재미있다.

게임의 승패에 따라 보여지는 사람들의 감정 표현이 보는 맛이 있다. 물론 땄을 때의 환호하는 모습은 내가 딴 것도 아니지만 덩달아 신나기도 하다. 홀덤펍 (Holdem Pub)은 현재 합법적인 허가를 받고 창업하는 공간이지만 최근 몇몇 업소들이 사행성 행위를 해 정부가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문제는 도심 지역에 합법적으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다 보니 굳이 강원도 산골에 있는 정선에 가려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사실 사행성으로 규정하려면 세상에 못할 건 없다.

즉, 정선 유동인구 회복하자고 멀쩡한 홀덤펍을 불법으로 규정지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홀덤펍 (Holdem Pub), 온라인 게임 사이트...정선에서 관리 감독하도록 바꿔야

 

이제 시대가 달리지고 있다. 물론 여전히 정선까지 레버 한번 당겨보겠다고, 카드 한번 쪼아보겠다고 달려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개는 먼 정선에 가느니 가까운 공간에서 즐기길 더 원한다.

정선에서 하면 합법이고 다른 지역에서 하면 불법이라는 논리는 이제 통용되기 어렵다. 차라리 불법으로 전락시키지 말고

사업자 신청을 받아 정선 카지노의 시스템 아래에서 합법적인 운영을 하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다.

 

사행성은 카지노가 아니다. 현금으로 환급성이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된다.

과거엔 유원지마다 가위 바위 보 라는 게임기가 있었다. 1회에 100원으로 최소 0원 ~ 최대 2000원까지 배당이 된다.

어린이들의 동전을 털어먹던 그 게임은 규제되지 않았다. 또한 그렇다고 해서 그 게임에 밤새가며 몰두하는 아이들도 없었다. 물론 아이들은 돈을 벌 수 없기 때문도 있지만 규제하지 않고 소소한 재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 게임에 미쳐서 손가락 잘랐다는 어린이가 있다는 말은 못 들어봤다.

 

 

 

제대로만 즐긴다면 홀덤펍 (Holdem Pub) 문화도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똑같은 정선 카지노를 전국적으로 늘릴 수 없다면 차라리 펍의 형태로 직영점, 대리점을 두는 게 나을 듯 하다.

규제를 하면 사람은 더 하고 싶은 욕구가 들지만 규제가 없다면 건전한 놀이 형태가 된다. 불법적으로 도박을 한 경우는 엄벌에 처하되, 합법적인 틀 내에서 즐길 수 있게 제도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일본은 빠친코라는 놀이 자체가 합법이라고 한다. 외국은 카지노에 대해 규정이 우리처럼 강화되지 않았다.

 

외국에선 가능한 것들이 국내만 들어오면 불법이 되는 현실.

그러니 코인도 그 모양이지 않은가. 아니면 아예 철저히 처벌해서 근절을 시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