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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포르쉐 갑질 주차 논란, 학력만 높고 이해력 부족한 대한민국 사회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포르쉐 갑질 주차 논란, 저기다 주차를 하겠다는 생각이 신기할 뿐이다.

 

 

 

 

우리나라는 대학 진학율이 세계 TOP급에 들어갈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국가 중 한 곳이라고 한다.

소위 공부 좀 한다는 대학까지 죄다들 나오는 실정이지만 인성 수준은 아마 세계 최하위권을 당당하게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19대 행정부 때 " 국민, 국민의 명령, 국격 " 같은 시덥잖은 슬로건 때문일까, 인권을 좀 강조해줬더니 ' 마음대로 하는 것 '이 마치 자신의 권리 존중인 양 행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잘못한 일에 지적이 있으면 사과 대신 " 왜 ㅈㄹ이냐? "로 맞대응하는 대한민국, 어쩌다 이 꼴이 됐는지 안타깝다.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자신만 편하면 그 뿐, 민폐 주차 문제

 

국토면적도 좁지만 적게 투자해서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을 미덕으로 아는 대한민국 특성상 주차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차폭이 커진 대형차들이 연일 출시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차장 입구와 주차구획은 1970 ~ 80년대의 규격을 따라가고 있으며 그나마도 공간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주차 시비는 이제 흔한 광경이 됐고 주차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는 받는 것도 일상이 됐다.

 

최근 강남에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갑질 주차로 인한 논란이 일어났다.

무개념 주차야 이제 종종 보는 일상이고 늦은 시간 혹은 아침 일찍 차를 빼기 위해 잠시 주차를 한 것이라면 몰라도 버젓하게 민폐 주차를 해놓고도 갑질로 대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끝날 줄 모르는 듯 하다.

 

 

 

 

본인 잘못은 모르고 할부가 많이 남았는지 차 걱정 뿐인 차주, 아파트 관리 담당자로 보이는 사람과의 대화 내용

 

 

 

 

물론 자동차 가격이 100 ~ 200만원도 아니고 수천만원, 때론 억 단위까지 가다보니 차량의 흠집, 스티커 등으로 기분 상하는 마음이야 이해가 가지만 자신의 잘못은 아랑곳하지 않고 흠집만 주장하며 대응하는 주민의 행동도 잘한 것은 없다고 본다. 얼마나 돈이 많아 강남에 살고 포르쉐같은 고급 차량을 가지고 다니는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돈을 잘 번다면 그에 걸맞는 인성 수준도 갖춰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돈을 잘 벌고 못 벌고를 떠나 당연히 갖춰야 하는 인성이지만 말이다.

 

차주는 아파트 출입구에 차를 주차해두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형태로 주차를 한 사람들은 " 그럼 옆으로 좀 지나다니면 되지.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건 말같지도 않은 논리에 불과하다. 규정, 원칙을 떠나 통행로에 차를 주정차하는 건 상당히 불편한 일이고 휠체어, 택배, 유모차 등이 지나다닐 때도 매우 불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할 수 있다.

 

 

 

 

주차 구역에 주차 안했다면 훼손도 감수하겠다는 뜻 아닌가.

 

물론 우리나라는 아파트, 주택, 도심 등 할 것없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또한 주차구역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남의 차량을 함부로 훼손하는 건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주차 구역이 아닌 공간에 차를 주차한다는 건 ' 고의가 아닌 훼손의 경우는 감수하겠다. '는 뜻이 아닐까 싶다.

차주는 새벽에 귀가했고 주차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주차했다고는 하지만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면 경비원의 차량 이동 요청에 응했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잘못 된 인권 인식을 뿌리뽑아야 한다.

 

 

 

 

경비원도 주민들의 항의에 차량 이동을 부탁했을텐데 " 새벽에 왔는데 아침부터 차를 빼라고 하냐. ", " 주차공간이 없어서 주차한 것인데 그게 그리 문제냐. " 같은 주장은 사실 본인도 납득하기 힘든 논리가 아닐까 한다.

단지 내가 여기 입주민이고 포르쉐 탈 정도의 능력자이다 같은 같잖은 갑질을 좀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만약 입주민이 찾아와 차를 빼라고 항의했어도 저렇게 대응했을까 싶다. 결국은 경비원을 만만하게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주가 강남 거주, 포르쉐 차주, 소위 돈 좀 있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이런 사람들은 법적으로 좀 엄히 처벌됐으면 한다.

그렇게 돈이 많으면 단독주택에서 편하게 살면 될텐데 왜 굳이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살면서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우리 동네에도 비슷한 주차를 해대는 입주민이 있었는데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쳐 경비원이 주의를 했음에도 버젓히 본인만 편한 주차를 해대는 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경비원 아저씨가 뭔 힘이 있겠나 싶어 차 번호를 유심히 봐뒀다가 마침 또 같은 주차를 하기에 ( 지하로 내려가면 공간이 있음에도 ) 다가가 한마디 한 적이 있었다.

결국은 이동할거면서 꼭 시비를 걸기에 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을 만든 다음에 처리를 하려고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그냥 잘못했으면 " 미안하다. "라고 하고 시정하면 되는 일을 말이다.

사는게 심심해서 그러는지 원....